2014. 10. 8. 07:31

MC몽 초호화 피처링 군단 이끌고 복귀 준비, 그들이 비난 받는 이유

MC몽이 군논란 이후 5년 만에 복귀를 준비 중입니다. 고의 발치 문제는 무혐의를 받기는 했지만, 공무원 시험과 네이버 지식인 논란 등 군을 피하기 위해 노력한 MC몽에 대한 대중들의 기억은 여전히 냉담하기만 합니다. 물론 일부 MC몽 팬들이 존재하고 그들은 그가 복귀하기를 바랐다는 점만 존재할 뿐입니다.

이선희와 백지영, 개리와 효리, 허각과 에일리 등 최강의 피처링 군단을 이끌고 대중들의 비난을 피해가려는 MC몽의 전략이 어떻게 다가올지 아직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현재 시점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더욱 차갑게 돌아서는 느낌입니다.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은 MC몽만이 아니라, 피처링에 참여한 여섯 명의 가수들에 대한 비난 여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봐도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들이 왜 피처링에 참여한 가수들이 비난을 받는지에 대한 고민은 단순합니다. 동료 가수들이 나서서 문제가 있던 가수의 복귀를 돕는 것은 대중들의 입장에서 보면 동업자 정신만 내세운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무슨 잘못을 해도 자신들이 나서서 도와주는 행태는 미덕처럼 다가온다고 해도 대중들의 입장에서는 다르게 다가오니 말입니다.

 

"5년 만에 발표하는 이번 정규앨범에는 이선희, 개리, 백지영, 허각, 효린, 에일리 등 동료 선, 후배 가수들이 피처링 지원에 나섰다"

 

MC몽 측은 지난 7일 오전 초호화 피처링 군단을 통해 5년 만에 정규앨범을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80% 정도 작업이 진행된 상태라며 가수 섭외 문제로 인해 9월 신곡 발표가 미뤄졌다고도 했습니다. MC몽이 초호화 피처링 군단에 모든 것을 걸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분명합니다.

 

이선희를 비롯한 여섯 명의 스타 가수들이 대거 피처링에 참여하는 것은 소위 말하는 '쉴드'를 염두에 뒀기 때문입니다. 랩퍼라는 MC몽이 자주 다른 가수들에게 피처링을 요구해서 앨범을 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 앨범에 여섯 명의 유명 가수들을 피처링으로 내세운 것은 철저하게 대중들의 비난을 피해가겠다는 의도 외에는 없어 보입니다.

 

평소 MC몽과 돈독한 관계를 이어왔다는 점에서 컴백을 축하하기 위해 참여했다고 하지만, 대중들의 시선은 다르기만 합니다. 가수들끼리 친분을 이어가는 것이 잘못은 아닐 겁니다. 그들의 시선에는 5년 정도 고생을 했으면 이제 다시 복귀를 해도 좋다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MC몽의 복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섯 명이나 되는 가수들이 대거 피처링에 합류한 모습을 보면서 많은 이들은 씁쓸한 동업자 정신이라 지적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수익을 거둬들이는 연예인들이 서로 돕는 식의 행태가 좋아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잘못을 해도 연예인이라는 이름으로 아무렇지 않게 복귀를 하고 다시 엄청난 돈을 버는 그들의 모습에 대중들은 염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음주운전, 도박, 마약, 폭행, 군문제 등 수많은 범죄들을 저지르고도 그들은 당당하게 복귀를 합니다. 그리고 어설픈 반성 모드로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고 주장하며, 단기간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는 이들의 모습은 이젠 하나의 공식처럼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가능한 것은 각각의 팬덤이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큰 죄를 지었다고 해도 팬덤이 무조건 방어를 하고 그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상황에서 스타들은 무서울 것이 없습니다. 그저 악어의 눈물을 흘리고 그저 반성하고 있다는 정도의 발언으로 모든 것은 다 정리가 되는 게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방송 활동보다는 음원 활동을 주로 한다고 하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다시 방송에 출연하고 자신의 과거를 눈물로 회고하는 모습이 이들의 복귀 프로그램일 겁니다. 연예인들의 과거를 청산해주는 프로그램들도 존재하기 때문에 그들에게 방송 복귀는 어려운 일이 아니니 말입니다. 물론 아무리 팬들이 도움을 줘도 복귀에 실패하는 이들도 존재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소수이고, 대부분은 자신의 과거를 정리하고 다시 과거의 영광을 영위하는 연예인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많은 이들이 MC몽과 대규모 피처링 군단을 비난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집요할 정도로 군입대를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은 MC몽의 행적에서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고의발치에 대해 명확하게 증거를 잡아내지 못하고 확신을 가질 수 없어 무죄 판결이 났지만, 대중들은 여전히 그가 의도적으로 군입대를 기피해왔다고 확신합니다. 

근신을 하며 군에 갈 수만 있다면 가고 싶다고 외쳐대던 MC몽은 그에 준하는 행동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칩거와 일부에서 이야기를 하듯 꾸준하게 복귀 타진을 해왔던 MC몽에게 과연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시간은 존재하기나 했을까 하는 의문이 남는 것이 사실입니다. 

 

케이블 방송을 통해 자신은 복귀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식의 발언들을 해왔지만 소속사를 정하고 앨범 발매를 준비해왔다는 점에서도 대중들은 비난을 합니다. 솔직하지 못한 그들의 행태에 진절머리는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중들을 기만하고 거짓 눈물로 자신의 이익에만 집착하는 그들의 모습에 더 이상 속지는 않겠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MC몽이 음원에서 성공을 할 수는 있을 겁니다. 초호화 피처링 군단을 동원하고도 음원 차트에서 실패한다면 MC몽은 더 이상 가수로서 존재 가치가 사라질 테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MC몽의 전략은 물귀신 작전이 되며 함께 한 가수들에 대한 비난만 키울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전략적으로 선택한 대규모 피처링은 대중들에게 MC몽과 그들은 어쩔 수 없이 한 몸이라는 인식만 강렬하게 남겨주었습니다. 철저하게 동업자 정신만 있다는 대중의 비난이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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