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10. 10:15

머라이어캐리 공연 3시간 수십억 출연료 관객들에게 돌려줘야만 하는 이유

머라이어 캐리 내한공연이 연일 논란입니다. 30만원에 육박하는 엄청난 티켓 값에도 불구하고 부실 공연으로 원성을 사고 있는 그녀는 더 이상 전설의 디바가 아니었습니다. 3시간 공연에 수십억의 출연료를 받고 무대에 선 그녀가 이런 망조든 공연을 했다면 최소한 자신의 공연에 대해 해명이라도 해야만 할 겁니다. 

 

셀렌 디온과 머라이어 캐리는 한 시대를 풍미한 최고의 디바였습니다. 천상의 목소리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단한 음색으로 세계 팝시장을 지배했던 디바들의 현실은 처참했습니다. 머라이어 캐리의 공연에서 드러난 부실함은 과연 그녀가 정말 우리가 알고 있는 디바가 맞는지 의심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머라이어 캐리라는 이름만으로도 일본과 한국의 팬들은 공연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엄청난 고가의 티켓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추억을 공유하는 많은 팬들은 기꺼이 거액을 주고 그녀의 공연에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일본에서의 공연도 엉망이었던 머라이어 캐리는 국내 공연 역시 역대 최악이라는 불명예를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우리보다 앞서 일본을 찾은 머라이어 캐리의 공연도 현지 언론에 의해 혹평이었다는 기사들이 줄지어 나왔습니다. 8년 만에 내한한 디바를 보기 위해 일본에서도 성황을 이룬 공연장에서 유독 문제는 바로 주인공이어야만 하는 머라이어 캐리였습니다. 노래를 부르다 중단하고, 자신의 남편이자  현재 별거 중인 배우 겸 가수인 닉 캐논을 노래 가사에 삽입해 언급하며 욕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일본 공연 당시 머라이어 캐리는 빌리 홀리데이의 '돈 익스플레인'(Don't Explain)의 가사를 변형해 "네가 바람을 피운 것을 알고 있다. 이 XX야"라고 노래해 닉 캐논을 향한 비난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하고들 있습니다. 물론 이건 하나의 추측일 수밖에 없지만 많은 이들이 그렇게 공통적으로 추측할 수밖에 없는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존재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렇지 않고 그런 추측을 쉽게 모두가 할 수는 없을 테니 말이지요.

"머라이어 캐리 도쿄 공연 영상을 접한 해외 팬들이 놀라움을 보이고 있다. '머라이어의 가수 생활이 끝난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들려오고 있다"

일본 공연을 마친 머라이어 캐리에게 가해진 혹평은 충격적이었다고 합니다. 극단적으로 머라이어 캐리의 가수 생활은 이제 끝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였다고 합니다. 국내 공연에서도 증명되었듯, 제대로 노래를 소화하지 못하고 가사도 까먹은 채 얼버무리고 무대 매너마저 실종된 그녀는 더 이상 디바는 아니었습니다.

 

프로로서 최소한의 책임감도 존재하지 않은 그녀가 월드 투어를 감행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울 정도입니다. 최소한 이번 투어로 수백억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면 전 세계 팬들에게 사기를 치고 있는 머라이어 캐리의 대담함은 놀라울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일본 공연을 망치고 국내에 들어와 공연장에 오른 머라이어 캐리는 더욱 저주스러울 정도로 엉망이었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공연을 보러온 관객에 대한 예의도 존재하지 않은 그녀의 공연은 많게만 30만 원 가까운 돈을 주고 입장한 이들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었습니다. 머라이어 캐리는 예정된 시작 시간보다 20분이나 늦게 무대에 오르고, 어떤 이야기도 없이 1995년 빌보드 싱글 차트 1위곡 '팬터지'로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팬터지'를 시작으로 '이모션스' '마이 올' '허니' '올웨이스 비 마이 베이비' '서스티' '미티어라이트' 등을 부른 머라이어 캐리는 앙코르 없이 끝내며 마지막 곡은 크리스마스 노래인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를 부르며 한국 공연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녀의 선곡에 의문과 아쉬움이 가득한 것은 소위 그녀를 기억하는 한국 팬들을 위한 배려라는 것이 전무했기 때문입니다.

 

크리스마스도 아닌데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를 부른 건 말 그대로 그녀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한국 팬들을 위한 서비스였는지 모르지만, 그녀를 기억하게 하는 대표곡들을 부르지 않은 것은 기만이었습니다. 더욱 일본에서는 불렀던 '히어로'와 '아일 비 데어' '비전 오브 러브'를 선곡하지 않은 것은 분명한 차별이었습니다. 물론 멀라이어 캐리가 이 곡들을 부르지 못한 것은 더 이상 과거의 가창력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첫 곡인 '팬터지'부터 머라이어 캐리는 더 이상 가수가 아니었습니다. 함께 한 코러스의 목소리에 묻혀 머라이어 캐리는 실종된 이번 공연에서 그녀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육중한 몸매에 개미 소리 같은 목소리로 머라이어 캐리를 기억하는 많은 팬들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은 개기일식이 일던 그 날의 기억은 큰 충격으로 남겨질 듯합니다. 최소한 프로로서 수십억의 출연료를 받고 무대에 오른 가수가 보일 수 없는 기만행위를 했다는 점에서 이는 고소를 당해도 할 말이 없기 때문입니다.  

 

엄청난 입장료를 내고 입장한 1만 2천의 팬들은 쌀쌀해진 날씨에 더욱 차갑게 식어버린 공연으로 인해 충격을 크게 받았던 것이 분명합니다. 일본에서의 공연도 엉망이었다고 전해진 상황에서, 국내의 공연은 '슈스케' 지역 예선에 출전한 출연자가 불러도 그보다는 잘 불렀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엉망이었다면 이는 곧 배상의 책임을 져야만 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머라이어 캐리가 립싱크를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일본에서 건너온 직후 의사를 계속 호텔에 대기시킬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았다"

립싱크 의혹까지 일고 있는 상황에서 공연기획사는 결코 립싱크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과거 국내 내한 공연을 했을 당시에도 립싱크를 했던 머라이어 캐리가 11년이 지나 전혀 립싱크를 하지 않았다는 공연 기획사의 주장은 쉽게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일본에서 건너 온 직후 의사를 호텔에 대기 시킬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았다는 말은 핑계조차 될 수가 없었습니다. 수십억의 출연료를 받으며 자신의 무대에 오르는 가수가 그 정도의 책임감도 없이 올랐다는 것은 분명 관객들을 모독하겠다는 의지가 충만했거나, 의도적으로 사기를 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으니 말입니다.

 

공연 내내 무성의함으로 관객들의 비난과 비웃음을 받은 머라이어 캐리는 마지막 인사도 없이 무대에서 내려가는 만행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억지로 무대에 불러낸 것도 아니고 수십억의 출연료를 받고 한국 무대에 선 가수가 자신을 보러 온 관객을 향해 인사 한 번 없이 사라지는 것은 국내 관객을 모독하는 행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공연이 끝난 현재까지 머라이어 캐리 측은 무성의하고 최악의 공연에 대해 그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공연 기획사 역시 머라이어 캐리를 두둔하기에만 바쁠 뿐 무성의했던 공연에 대한 책임감도 보이지 않는 게 현실입니다. 모두를 기만한 이 공연에서 최대 수혜자는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3시간 만에 수십억을 벌고 도망치듯 간 머라이어 캐리입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피해자는 그런 사기꾼이나 다름없는 그녀를 보기 위해 거액을 주고 입장한 관객들입니다.  

 

일본 공연에서 이미 가수 생명이 끝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머라이어 캐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한국 무대에 올랐습니다. 계약 때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이런 사실이 객관적으로 증명된 상태에서 한국 관객들이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공연장에 들어서 엉망인 공연을 그대로 봐야만 했다면 이는 분명한 기만행위일 겁니다.

 

관객들이 머라이어 캐리의 기만행위에 대해 분노하고 환불을 요청하는 것 역시 당연할 겁니다. 과연 이제는 가수라고 할 수도 없는 머라이어 캐리가 월드 투어를 이어 갈지 그리고 자신이 받은 출연료를 관객들에게 모두 돌려줄지 그게 궁금해집니다.

 

일본과 한국 공연을 통해 더 이상 가수가 아님이 드러난 머라이어 캐리는 관객들을 모독하는 행위를 그만둬야 할 겁니다. 그나마 남아 있는 과거의 기억이라도 간직할 수 있게 하려면 말입니다. 이번 비정상적인 공연을 토대로 더 이상 이런 무책임한 공연을 무대에 올릴 수 없도록 제도적인 정비도 함께 해야 할 겁니다. 소비자는 더 이상 봉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줘야만 다시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당하지 않은 테니 말입니다. 소비자인 관객들이 분노하고 환불을 요청하는 것 역시 당연한 권리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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