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18. 08:34

미생 강소라 눈길, 시청자들 울린 임시완, 진짜 괴물이 등장했다

많은 이들이 기대했던 드라마 '미생'이 첫방송이 되었습니다. 첫 시작부터 시청자들을 흥분시킨 이 드라마는 진정 최고의 드라마다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드라마의 중심에 선 임시완은 그저 연기 잘하는 아이돌 출신 배우가 아닌 진정한 괴물이 되어갔습니다. 

 

'미생'은 웹툰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작품입니다. 직장인들의 삶을 너무나 세밀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해 큰 반항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은 이 웹툰을 직장인들의 바이블이라고도 불렀습니다. 그만큼 직장인들의 애환과 현실적인 모습을 잘 그려냈기 때문입니다. 

 

뛰어난 원작도 대단한데 이런 원작을 탁우러하게 만들어줄 제작진 역시 모두가 기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제작진들에 대한 기대감만이 아니라, 출연진들의 면면은 더욱 많은 기대를 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임시완, 이성민, 강소라, 강하늘, 신은정 등 쟁쟁한 배우들의 등장은 시청자들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한때 바둑 영재였지만 끝내 프로 입단을 하지 못한 장그래는 제대 후 목욕탕 청소와 편의점 알바 등으로 살아야 했습니다. 한국기원 연구생으로 있는 동안에도 그래는 알바를 해야만 했습니다. 아버지의 사망 후 힘겨운 삶을 살아야만 했던 그래에게는 편하게 바둑만 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지요.

 

편하게 바둑에만 집중할 수 없었던 그래는 연이어 프로 입단에 실패하고 더이상 도전이 힘들어진 시점 한국기원을 나오게 되었지요. 그렇게 그곳을 나서며 서글퍼 보이는 그래의 얼굴은 압권이었습니다. 울듯 하지만 그 슬픔을 참아내며 스스로를 다잡아내는 강인함도 함께 하는 장그래의 그 표정은 최고였습니다.  

 

열심히 했지만 열심히 하지 않은 것으로 하겠다며, 열심히 하지 않아서 나는 지금 이렇게 되었다고 속으로 되뇌이는 장그래의 그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감정이입을 강하게 했습니다. 열심히 해도 안 되는 그 지독함 속에서도 좌절보다는 차분하게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그래의 모습은 뭉클함 그 이상으로 다가왔습니다.

 

소개로 들어가게 된 종합상사. 양복도 없어 아버지의 낡은 양복을 입고 첫 출근한 그래에게 종합상사는 낯설고 힘든 곳이기만 했습니다. 바둑 외에는 하고 싶었던 것도 할 수 있는 것도 없었던 그가 갑작기 종합상사에서 할 수 있는 일이란 없었으니 말이지요. 한참 바쁜 영업 3팀에 배속받은 그래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완벽한 미생이었습니다. 사수인 김동식 대리에게 그래는 힘겨운 후배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신없는 영업 3팀에 힘들게 받은 신입사원인데 그런 신입이 고졸 검정고시에 외국어 하나도 하지 못하는 초보 중의 초보라는 사실은 말을 못하게 했으니 말이지요. 누구나 외국어 한 둘은 하는 최고 학부 출신들만 모여있는 종합상사에서 장그래는 완전한 이방인이었습니다. 

 

장그래와 달리, 자원2팀의 안영이는 전혀 다른 인턴이었습니다. 최고 학부에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그녀는 그 어떤 남자 사원 이상의 존재가치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인턴 1주일 차에 10억 원짜리 오더를 따낼 정도로 그녀의 능력은 탁월했습니다. 상대를 분석하고 가장 적합한 방식을 찾아 공략하는 방법은 곧 성공으로 다가왔습니다. 모두가 주목하는 안영이는 인턴들 중에서도 최고였습니다.

 

최고의 스펙과 능력을 가진 안영이와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낙하산 장그래는 극과 극의 존재였습니다. 탁월한 능력으로 모두의 주목을 받고 있는 영이와 바둑 외에는 아무것도 할 줄 아는게 없는 그래가 같은 종합상사의 인턴사원들이었습니다. 복사 조차도 하지 못하는 이 신입에게 종합상사는 새로운 도전이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지요.

 

장그래를 힘들게 하는 것은 단순히 낯설음만은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뭔가 특별한 뭔가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들이 난무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인턴들이 들어온지 일주일 후에 새로운 인턴이 들어오는 일은 없으니 말이지요. 아이비리그 출신이 아니냐는 의견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그래는 왕따를 당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왕따는 그의 본질이 드러나며 더욱 노골적으로 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자신과 식사도 함께 하지 않으려는 분위기 속에서 학창시절에 PT마스터라 불리던 장백기는 탁월한 능력으로 상사의 마음을 사로잡은 유능한 인턴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뱀처럼 차갑고 잔인한 인물이기도 했지요. 누구보다 먼저 그래가 고졸 검정고시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그는 티내지 않으며 그래를 '따'시키는 능력작이기도 했으니 말이지요.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자신은 고졸 검정고시가 전부라고 솔직하게 밝힌 그래. 그런 그에게 조소와 조롱이 쏟아지며 위기와 위험은 함께 이어졌습니다. 하는 것 없는 그래가 종합상사에서 버티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누구나 그가 얼마 버티지 못하고 그만 둘 것이라는 이야기들만 할 뿐이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의 진가는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지요.

 

바둑만 하며 살아왔던 그래는 외국어 한 마디 하지 못하면서 중요한 외국 바이어를 붙잡아 두는데 성공했습니다. 바둑을 통해 상대를 사로잡은 그래와 그와 처음 만난 오상식 과장은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정신 없는 상황에서 신인사원이 고졸 검정고시가 모든 것의 전부인 생초짜라는 점에서 당황스러운 오 과장에게 그래는 신기하고 독특한 존재로 다가오기 시작했으니 말이지요. 

 

오징어 젓갈에 꼴뚜기가 섞여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조사를 하게 된 인턴사원들 틈에서도 장그래는 혼자였습니다. 노골적인 왕따를 하는 자들과 은따를 하는 이들까지 모두가 장그래와는 별개이고 싶었습니다. 이 종합상사를 들어오기 위해 좋은 학교에 엄청난 스팩을 쌓기 위해 노력해왔는데 고작 고졸 검정고시가 전부인 자와 함께 한다는 것이 불쾌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냄새나는 작업을 홀로 하면서 하필이면 어머니가 거액을 주고 새로 사준 양복을 입고 꼴뚜기를 찾는 작업을 하는 그래의 모습은 안타깝게 다가올 정도였습니다. 많은 것들이 부족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 뿐이라는 생각으로 정신 없이 최선을 다하는 그래는 그렇게 홀로 남겨지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첫 회부터 강렬함으로 다가온 장그래 역할의 임시완은 완벽한 신의 한 수였습니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이유로 색안경을 끼고 봤을 수도 있지만, 첫 회를 본 이들이라면 자신의 그런 생각이 얼마나 한심했는지 잘 확인했을 듯합니다. 이미 영화 '변호인'에서 탁월한 연기력으로 인정을 받은 임시완은 그저 단순한 아이돌 출신 연기자 지망생이 아니라는 사실은 분명했습니다.  

 

'미생 프리퀄'에서 이미 장그래 역할로 그 존재감을 보여주었던 임시완은 '미생' 첫 회에서 장그래 역할을 완벽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왜 제작진들이 고심 끝에 장그래 역할을 임시완에게 맡겼는지 첫 회 임시완은 스스로 잘 보여주었습니다. 단순히 얼굴만 잘 생긴 존재가 아니라 탁월한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준 임시완은 진짜 괴물임을 스스로 증명해주었습니다. 새로운 괴물 임시완의 등장은 첫 회 방송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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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
  1. 도도한 피터팬 2014.10.18 16: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기대되는 작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