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24. 11:00

2AM, 대만 1위로 보여준 두 가지 특별한 의미

감성 발라드 그룹으로서는 독보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2AM의 활약이 대단하지요. 11월 19일자 대만의 G Music이 집계한 K-J Pop 차트 1위에 올랐다고 하네요. 국내에서의 성과도 중요하지만 혐한류가 극단적으로 일고 있는 대만에서의 1위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게 되지요.

2AM, 대만의 옹졸함을 넘어섰다



대만의 한국에 대한 비난은 이번 광저우 사건부터는 아니에요. 역사적으로 서로 산업적인 발전 모델이 닮아있던 대만과 한국은 무척 가까웠지요. 독재자가 지배한 역사나 일본의 지배를 받았던 기억들을 같이 공유하고 있었으니까요.

빈국에서 점점 성장하는 과정마저도 닮아 돈독한 우정을 나누던 대만과의 관계가 극단적으로 변한 것은 중국과의 교류를 시작하면서 부터였지요. 대만을 하나의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중국으로 인해 대한민국은 대만과의 국교를 단절하고 중국을 택했어요.

거대한 시장에 대한 공략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는 하지만 그들이 가지는 배신감은 곧바로 한국 제품 불매 운동과 한국 관광객과 거주민들에 대한 폭력으로 이어졌지요.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면서 사라진 듯 했지만 내재되어 있는 반한 감정은 다시 한 번 불같이 타오르기 시작했어요.

우선 대만 방송이 소녀시대를 지칭하며 대한민국 연예계는 모두 성 상납을 해야만 하는 곳이라는 내용의 방송을 하며 양국 네티즌들을 논란에 휩싸이게 했지요. 더욱 소녀시대를 한국 연예인의 상징으로 삼아 무분별한 비난을 일삼았던 그들은 국내에서 여론이 불거지자 급하게 사과를 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사과 역시 형식적인 모습만 갖춘 상태에서 서로에 대한 감정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광저우 아시안 게임 태권도 시합에서 벌어진 일은 거대한 폭탄에 불을 붙인 셈이지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권도와 대만의 태권도 영웅이 실격패를 당했다는 사실은 자연스럽게 반한 감정으로 드러나고 극단적인 행동들은 하나의 유행처럼 이어가기 시작했어요.

태극기를 찢고 태우는 행위와 한국 제품을 파괴하는 모습까지 극단적으로 번져가는 대만의 상황은 히스테릭이 넘쳐 미쳐가는 듯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요. 분풀이 대상을 찾지 못하던 그들이 국교가 단절되어 있는 대한민국을 대상으로 마음껏 분풀이를 하는 모습은 어떤 식으로 보더라도 정상적이지는 않지요.

한국의 대중문화에 대한 불매운동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2AM이 대만의 가장 영향력 있는 차트에서 1위를 했다는 것은 특별할 수밖에는 없지요. 일부 언론들을 통해 보여 지는 혐한류가 대만 전체의 모습은 아니라는 사실이지요.

국내에서도 유사한 일이 일어나면 가스통을 옆에 차고 과격한 행동을 하는 일부 극단적인 세력들의 모습과 별반 다름없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지요. 알게 모르게 대만의 극단적인 모습들로 인해 해외 활동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졌을지도 모를 다른 아이돌 스타들에게 2AM의 든든함을 안겨준 셈이 되었어요.

대만의 혐한류를 가볍게 제압해 버린 2AM의 1위가 가지는 또 다른 의미는 그들의 존재감이지요. 국내를 넘어서는 아시아 전역에 대한 활동이 없었던 그들이 대만에서 1위를 했다는 것은 아시아에서 2AM의 존재감이 상당하다는 의미이니 말이지요.

감성 발라드로 그 어떤 아이돌 그룹보다 가창력이 뛰어난 2AM이 적극적인 해외 활동을 하기도 전에 이런 대단한 성과를 올리기 시작했다는 것은 아시아 전역에 다시 불고 있는 한류에 2AM도 한 몫하고 있음을 분명히 한 것 같아 즐겁기만 하네요.

대만의 극단적인 혐한류를 넘어서고 아시아 시장에 2AM의 존재감을 명확하게 보여주었어요. 국내에서 공중파 1위에 대한 아쉬움과 갈증이 많았던 그들로서는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대만에서 1위를 했다는 소식은 그 어떤 것보다 즐거운 소식이었을 듯하지요.

노래로 승부하는 2AM이 승승장구해서 대만 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시장까지도 장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소녀시대와 카라로 대변되는 한국 걸 그룹의 일본 시장 공략과 빅뱅이 선두주자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아이돌 그룹에 2AM까지 가세한다면 좀 더 풍성한 한류가 완성될 수 있겠지요.

2AM의 대만 1위는 그동안 끊임없이 혐한류를 조성하고 반한감정을 극대화하려던 일부의 노력을 우습게 만들어버렸어요. 여기에 시작 전인 해외 시장 공략이 한층 밝음을 확인한 2AM으로서는 여러 가지로 의미 있는 1위였을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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