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23. 08:42

임창정 공식입장 열애설 오보에 대처하는 스타의 바른 자세

임창정이 이혼 후 30대 여성과 만나고 있다는 기사는 화제가 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아픈 기억을 뒤로하고 새로운 사랑을 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반가운 일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사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이 문제입니다. 기사와 달리, 임창정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스스로 밝혔습니다. 

 

이혼 후 힘든 시간을 보내던 임창정이지만 다시 가수와 배우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제 2의 전성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임창정의 열애설 보도는 당연히 화제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정작 흥미로웠던 것은 열애설에 대처하는 임창정의 모습이었습니다.

 

연예인들의 열애설은 수없이 쏟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연예인 숫자만큼 열애설은 함께 나올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지요. 그런 점에서 유명 연예인들에게 열애설은 당연히 따라붙는 꼬리표와 같은 존재이기도 합니다. 대중을 상대로 하는 연예인이라는 점에서 열애 관련 소식에 민감할 수밖에 없고 때로는 이 열애설이 발단이 되어 큰 화를 불러오는 경우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까지도 논란이 되었던 모 걸그룹 멤버의 열애설만 봐도 스타들의 열애 대처가 주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줍니다. 이미 다양한 사진들로 인해 열애하고 있음이 드러난 어린 여자 스타가 이를 극구부인하며 정상적인 활동도 거부하는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1년 동안을 공들여 앨범을 준비하고 발매했는데 열애설에 대처하는 미숙한 자세와 마음으로 인해 모든 것을 뒤틀리게 만든 한심한 작태는 열애설에 대처하는 최악의 모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자신의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팀 전체에 해를 끼치고 이런 상황에서도 유유자작 연인과 데이트를 즐기는 그녀의 모습에 많은 이들은 분개하기도 했습니다.

 

요즘에는 아이돌도 결혼을 하는 시대라는 점에서 아이돌의 열애 소식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런 열애설에 과도한 경계를 하고 마치 열애설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대중들을 모두 무식하게 자신을 공격하는 악플러를 대하듯 하는 행위는 문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녀가 대중들에게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연애를 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녀의 대처가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임창정의 모습은 여자 아이돌 멤버의 모습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물론 연륜이라는 무시못할 가치와 남자 연예인이라는 것이 만든 결과일지도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대중들과 어떻게 소통하는 것이 현명한지를 잘 보여주기 때문에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임창정의 열애설이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임창정은 제주도에서 지인들과 골프모임을 가졌고, 그 자리에서 오해가 불거진 것 같다"

"임창정 본인은 다음 달을 목표로 준비 중인 새 앨범과 영화 '치외법권'을 앞두고 의도치 않게 열애설로 화제가 된 것에 기쁘기도 하다. 만약 그런 좋은 소식이 있다면 본인이 직접 전할 것이다"

임창정의 소속사 측은 22일 보도 자료를 통해 열애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임창정의 열애설은 한 마디로 해프닝이라고 결론을 지었습니다. 그저 지인들과 제주도에서 골프모임을 가진 것이 전부인데 목격자의 오해가 이런 해프닝을 만든 것 같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소속사는 자연스럽게 임창정의 스케줄을 노출하는 능숙함도 함께 보여주었습니다. 새로운 앨범 제작과 임창정이 출연한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는 말로 소속 연예인을 홍보하는 것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런 보도 자료마저 홍보로 활용하는 행태가 비난을 받을 법도 한데 임창정의 한 마디는 이마저도 재미로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렇게 빨리 대응하면 실검에도 못 오르는 것 아니냐. 이틀은 가야 체면이 서는데"

"진짜길 기도 좀 해줘라. 이것들아. 기자한테 흘린 지인 누군지 알겠는데 좀 더 알아보지. 어설퍼. 기다려보자"


열애설의 장본인은 임창정은 소속사의 발 빠른 대처에 서운함을 토로했습니다. 너무 빠른 대처로 인해 실검에도 못 오르게 되었다는 발언이었습니다. 최소한 이틀은 가야 체면이 선다는 말로 이번 열애설을 유쾌하게 풀어낸 임창정은 역시 임창정이었습니다.  

 

민감하고 심각하게 생각하면 한없이 심각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이를 웃으면 넘길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임창정을 다시 보게 합니다. 그의 성격이 화통해서 만들어진 결과이기도 하겠지만, 통상 연예인들의 열애설에 대처하는 방식과는 너무 다르다는 점에서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임창정은 자신의 팬카페에 직접 글을 올려 기자한테 홀린 지인이 누군지 알겠다며 기다려 보라는 말로 이번 열애설을 일단락 시켰습니다. 자신 역시 열애설이 나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는 말로 오보를 정리해버리는 수준은 능숙했습니다. 오보를 낸 기자도 머쓱하지 않고, 오보의 당사자인 임창정 자신도 아무렇지도 않게 열애설을 정리하는 모습은 참 대단했습니다.

 

연예인들의 열애설에 대처하는 방식이 많이 좋아지기는 했습니다. 공개열애의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요즘에는 알려지게 되면 이내 수긍하고 열애설을 인정하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부에서는 여전히 자신의 열애를 숨기기에 급급하고 그 모든 것을 대중들의 잘못된 시각의 문제라고 비난을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런 연예인들에게 임창정은 스타의 열애설에 대한 자세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제대로 시범을 보여준 듯해서 유쾌했습니다. 정말 그의 바람처럼 좋은 인연을 빨리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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