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25. 08:13

신해철 공식입장 힘든 그를 두 번 죽이는 언론 비난받아 마땅한 이유

신해철이 중환자실에 입원한지 며칠이 지났지만 아직 차도가 없어 안타깝기만 합니다. 깨어나기를 바라는 수많은 이들의 바람과 달리, 여전히 중환자실에서 신해철의 쾌유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상황 소식에 팬들의 혼란은 당연히 가중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결코 벌어져서는 안 되는 일이 갑작스럽게 다가온 일은 당황스러울 정도로 충격적이었습니다.  장협착증세와 수술과 갑작스러운 병원 이송과 심정지 등 일련의 상황들 이 모두 과정들이 많은 이들을 당황스럽게 했습니다. 위급한 상황에서 더 큰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신해철은 아직도 깨어나지 못한 채 재수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신해철의 이런 상황에 대해 수많은 언론들은 시급하게 다양한 형태의 보도를 내놓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물론 그 중에는 정상적인 절차를 이용한 보도가 주를 이루었지만, 몇몇은 찌라시 보도를 인용한 의혹성 보도를 일삼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보도의 핵심은 신해철이 수술을 통해 다이어트를 하려다 이런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다는 식의 보도가 전부였습니다.

 

위밴드 수술과 다이어트 프로그램 출연 등의 이번 사고와 명확한 관계가 없는 혹은 전혀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로 인해 신해철 측은 괴로웠을 것이 분명합니다. 갑작스러운 병원행과 수술도 참기 힘든데 아직 깨어나지도 못한 사람을 두고 마치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과도한 방법을 동원해 이런 사고가 난 것처럼 이야기되는 기사들은 경악스러울 수밖에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말도 안 되는 억측들이 기사화되면서 이런 기사를 인용한 또 다른 이야기들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이런 식의 이야기들은 신해철의 현재 상황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리고 그가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기를 간절하게 바라는 가족들에게도 그 어떤 도움도 안 되는 무의미한 억측들일 뿐입니다.  


<신해철씨 위중상태 경과>

10월 17일 오후 : 신해철씨 갑작스런 복통호소, 진료 차 분당A병원 내방했으나 대기시간이 길어 가락동 S병원으로 이동하여 각종 검사 후 장협착에 관한 수술 진행.

10월 19일 오후 : 퇴원

10월 20일 새벽 : 수술부위 통증과 미열 발생으로 S병원 방문하여 진료 후 퇴원

10월 20일 오후 : 고열로 인해 S병원 방문하여 진료 후 퇴원(복막염은 아니라는 진단)

10월 22일 새벽 : 복부 및 흉부 통증으로 인해 S병원 입원

10월 22일 오후 : 갑작스런 심정지 발생, 심폐소생술 실시하며 서울아산병원으로 후송, 복강 내 장수술 및 심막수술 시행

우선 지난 17일에 진행된 장협착 수술은 신해철씨가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던 가운데 갑작스런 복통을 호소하여 시행하게 된 수술입니다.

그 수술 이후에 신해철씨의 건강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되었기에 가족 및 소속사 모두가 경황이 없었고 신해철씨의 건강이 빨리 회복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경과를 지켜보던 와중에, 신해철씨의 위급한 상황을 놓고 너무나 많은 자극적인 말들과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얘기들이 사실인양 계속 언급되고 있어 참을 수 없는 비통함을 느끼며 다시금 공식입장을 전합니다.

현재 신해철씨는 여전히 의식이 없는 매우 위중한 상태입니다.

한 사람의 생사가 넘나드는 상황에서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휴유증이니, 위밴드 수술로 인한 부작용이니 하는 확인되지 않은 가십거리성 기사들은 정말로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또한 멀쩡하던 사람이 갑작스럽게 쓰러졌으니 당혹스러움과 각종 의구심이 드는 것은 당연하지만 추측성 보도를 자제하고자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후에 입장발표를 하려던 참이었으나, S병원 측에서 발언한 "환자 본인이 아무래도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만큼 병원측에서 주의를 당부한 사항에 소홀했을 가능성은 있다" 라는 표현은 저희 소속사 뿐만 아니라 병실에 누워있는 신해철씨와 그의 가족에게도 상당히 불쾌하고 유감스러운 사실임을 밝힙니다.

뿐만 아니라 신해철씨의 명예와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보도나 루머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대응을 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부탁드리건데 지금으로서는 기적처럼 신해철씨가 일어나 팬여러분들의 곁에서 숨쉴 수 있길 많은 분들이 진심으로 기도해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신해철 측은 의도하지 않은 논란이 불거지자 공식 입장을 통해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증세 악화로 인해 고통스러운 그들이 경황이 없는 사이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이 넘쳐나는 사실이 당혹스러웠다고 했습니다. 너무 자극적인 말들과 이 모든 것이 정확한 확인도 없이 사실인양 계속 언급되고 있어 바로 잡기 위해 공식 입장을 전한다고 했습니다. 

 

가장 황당하고 어이없을 신해철 측 역시 수많은 의혹들에 대해 그 누구보다 진실을 알고 싶다고 했습니다. 누군들 그런 생각이 안 들까요. 그렇지 않아도 힘겨운 상황에 마치 신해철이 과도한 살 빼기에 집착해서 벌어진 일들로 치부하는 것은 큰 문제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습니다.

 

한 사람의 생명이 달린 사안에 대해 무리한 다이어트 후유증이나 위밴드 수술 부작용 등 확인되지 않은 억측들을 쏟아내는 것은 말 그대로 신해철을 두 번 죽이는 행위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논란의 가장 큰 문제는 다시 언론으로 귀결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수많은 억측들이 돌아다닐 수밖에 없고 그런 주장을 펼치는 일반인들 역시 많은 것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를 보도하는 과정에서 사실여부를 따지고 그 가능성에 대해 보다 철저한 검증을 마쳤다면 이런 논란은 불거지지 않았을 겁니다. 일반인들이 검증하지 못하는 것들을 제대로 파악해 사실 보도를 하는 것이 언론의 책무라는 점에서 이번 논란에서 가장 비난을 받아야 하는 것 역시 언론일 겁니다.  

 

언론이 수많은 억측이나 소문들을 그대로 사실 확인 없이 보도해 마치 사실인 듯 꾸미기 전에, 기자라는 특권을 활용해 보도 심층적인 취재를 통해 사실이 무엇인지를 보도하는 것이 중요할 겁니다.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힘든 해당 의사나 전문가의 소견을 통해 이번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 접근하는 것이 언론의 몫일 테니 말입니다. 그리고 대중들 역시 섣부른 억측보다는 신해철이 깨어날 수 있도록 기원하는 것이 더욱 현명한 일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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