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31. 10:41

신해철 발인 소속사 해당 병원 민형사상 책임 요구 당연한 수순이다

신해철의 발인식이 있기 전날 그의 소속사는 문제의 병원에 대해 민형사상의 책임을 강력하게 묻겠다고 했습니다. 신혜철의 죽음과 관련해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유가족과 소속사가 문제의 병원에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고 한 것은 신해철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풀겠다는 의지라는 점에서 당연합니다. 

오늘 비가 오는 상황에서 신해철의 발인식이 거행되었습니다. 수많은 지인들이 함께 했고, 그의 마지막을 바라보며 통곡을 하는 그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안타깝게 할 정도였습니다. 아직 우리 곁을 떠나기에는 너무 빨랐던 신해철의 사망 소식은 여전히 믿기지 않을 뿐입니다.

 

과거에 했던 위밴드 수술은 차치하고서라도 3일 동안 이어진 사연들을 다시 곱씹어보면 모두가 의심을 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심정지까지 이르게 된 그 3일의 진실을 파헤치지 않는다면 결코 신해철을 보낼 수 없다는 점에서 소속사의 강력한 대응은 반갑게 다가옵니다.

 

"신해철씨의 죽음을 애도하고 그가 가는 마지막 길을 추도하고자 장례식장을 조문해주신 많은 지인과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유족 측과 상의한 결과 S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신해철씨의 사망원인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 상중기간 만큼은 고인을 편히 모시기 위해 가급적 언론보도를 자제하고 있었으나, 현재시각까지도 S병원 측은 조문은 고사하고 공식적인 사과조차도 없기에 그 울분은 더욱 커져만 갑니다"

"그간 소속사는 신해철씨가 장협착 수술을 받은 이후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자세한 경과사항을 파악하는데 주력하였고, 유족 측과 상의한 결과 S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변호사 선임도 이미 마친 상태이며 추후 대응은 선임 변호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신해철 씨를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전하며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저희 KCA엔터테인먼트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해철의 소속사 KCA는 30일 보도 자료를 통해 명확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소속사는 유족 측과 상의한 결과 문제의 S병원을 상대로 민 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갑작스럽게 이어지는 상황으로 인해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뒤로 밀릴 수밖에 없었던 의료사고에 대한 칼을 꺼내들었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S병원 측은 조문은 고사하고 공식적인 사고조차 없었다고 합니다. 사과는 불구하고 자신들은 잘못이 없고 연예인이라는 직업으로 인해 자신들이 지시한 사항을 듣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발언을 하기만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고인의 유족들과 소속사가 분노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신해철 소속사는 이미 변호사도 선임을 마친 상태라고 합니다. 의료사고의 경우 그 사실 관계를 밝혀내는 것도 어렵고 병원 측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점에서 결코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신해철이 장협착 수술을 받는 과정과 사망에 이르는 시점까지 의문이 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는 꼭 밝혀내야만 할 겁니다. 

 

신해철의 발인식은 보면서도 믿을 수는 없었습니다. 넥스트 멤버들은 오열과 함께 운구를 옮겼습니다. 6촌인 서태지는 부인인 이은성과 함께 했고, 신대철과 윤종신, 윤도현, 이승철, 타블로, 김부선 등 동료 연예인들도 함께 했습니다. 대중 앞에 자주 나서지 않던 서태지는 신해철의 사망에 누구보다 힘겨워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음악인으로서 나에게 커다란 산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순수한 영혼과 진실 된 의지로 우리를 일깨워준 진짜 음악인이었습니다. 아무 말하지 않아도 조용히 다가와 어깨를 다독여 주던 맘 좋고 따뜻한 형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신해철이라는 커다란 이름을 우리의 젊은 날에 많은 추억과 아름다운 음악을 선물해준 그 멋진 이름을 기억해주실 것입니다"

서태지는 친지와 동료를 대표해 추도문을 낭독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서태지와 신해철. 그들이 다시 함께 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했던 수많은 이들에게는 이번 사망 사고는 충격 그 이상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서태지가 이야기를 하듯 순수한 영혼과 진실 된 의지는 곧 신해철을 상징하는 가치였습니다.

 

장례식에는 유명한 스타들과 뮤지션들만이 아니라 신해철을 사랑하는 팬들도 함께 했습니다. 3일 동안 1만 6천 명이 넘는 엄청난 이들이 조문을 할 정도로 많은 이들은 신해철의 마지막을 아쉬워했습니다. 서럽게 우는 팬들을 위해 신해철의 딸이 다가가 "울지마세요"라는 말은 건넸다는 이야기는 그래서 그의 죽음을 더욱 아프게 합니다.

 

9살 7살인 아이들이 아버지의 마지막을 위해 조문을 온 이들에게 직접 국화를 나눠주고 울고 있는 팬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모습은 신해철의 죽음을 더욱 아프게 만들기만 합니다. 아직 너무 어린 그 아이들이 과연 아버지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제 우리에게 남겨진 것은 그의 억울한 죽음입니다.


발인이 있는 이날까지도 그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왜 그가 그렇게 죽을 수밖에 없었는지를 제대로 밝히는 것은 이제 남겨진 자들의 몫입니다. 민형사상의 소송을 통해 진실을 제대로 파헤쳐야만 합니다. 이런 사실 관계를 제대로 바로잡지 않는다면 신해철의 죽음은 평생 억울함으로만 남을 테니 말입니다. 남겨진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그의 죽음을 제대로 밝혀져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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