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24. 21:11

벤츠녀가 황정음? 황당하고 민망한 이유

뜬금없이 벤츠녀가 검색어에 올라온 이유는 과정이 당황스럽지요. 결과적으로 사진 속에 나온 상황은 무척 아름답지만 블랙박스에서 추출한 영상이 어떤 경로로 공개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만약 그 사진이 황정음이라고 밝혀진다면 황당하고 민망할 수도 있겠네요.

의도적인 노출 마케팅이면 후폭풍만 거셀 뿐




공개된 스틸 사진의 내용만 가지고는 무슨 상황인지는 알기 힘들지요(영상을 봐도 특별한 느낌은 없지요). 우선 넘어진 오토바이와 이를 도와주는 여인의 모습이 보이지요. 그리고 다시 자신의 차로 돌아오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은 것은 앞모습이 보인 여자가 황정음과 무척이나 닮았다는 사실이에요.

언뜻 봐도 황정음과 무척이나 닮아 보이는 이 사진 속 주인공이 그녀로 밝혀진다면 과연 오토바이 사고자를 도운 훈훈한 여자로 찬사를 받을까요? 아니면 의도적으로 교묘하게 언론에 공개해 주목을 받아보려 했다며 질타를 받을까요?

현재까지의 모습은 반반이기는 하지만 차량 안 블랙박스 사진임이 명확한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이를 공개한 황정음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고도 있어요. 물론 황정음 측에서 의도적으로 공개했는지 아니며 다른 누군가가 공개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외부에서 상황을 찍은 것이 아닌 선행으로 보이는 과정을 찍은 당사자가 아니라면 공개되기 힘든 장면이라는 점이에요.

공개된 전체 영상을 보면 넘어진 오토바이 주인을 일으켜 세우고 마침 다가오던 여인에게 그 남자를 인계하고 차를 타고 떠나는 장면이 담겨있어요. 말 그대로 우회전해야 하는 상황에 넘어진 이를 일으켜 세우고 우회전해 목적지를 향해가는 일상의 모습이라 볼 수도 있는 모습이지요. 

그래도 외면하지 않고 쓰러진 오토바이 주인을 부축해주는 모습은 선행으로 봐야겠지요. 자신의 진행 방향에 넘어져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도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음에도 직접 내려 보살피려는 노력을 했다는 것이 욕을 먹을 일은 아니니 말이지요.

블랙박스 영상으로 보여 지는 이 영상 혹은 사진을 어떤 경로로 언론에 공개되었는지는 중요할 수밖에는 없어요. 사진 속의 주인공이 황정음이라면 자신이 블랙박스 속 영상을 추출해 기자에게 주었거나 소속사에서 의도적으로 여론화하기 위해서 언론에 공개했음을 가정할 수밖에는 없지요.

정황상 차량 소유자에 의해 자의적으로 블랙박스 속 영상이 외부로 유출되었다고 밖에는 볼 수가 없는 상황이네요. 이 영상이 왜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이슈가 되었는지는 과정을 알아야겠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의도적인 마케팅을 위함임을 숨기기는 힘들 듯하지요.

선행을 널리 알려 칭찬도 받고 더욱 많은 선행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기는 하지만 마치 자신과 상관없는 상황에서 알려져 민망하다는 식의 언플을 위한 쇼였다면 칭찬보다는 비아냥이 더욱 앞설 것으로 보이네요.

소속사에서 황정음 언플을 하기 위해 고도로 전략화해 만들어낸 쇼라면 무척이나 민망할 수밖에는 없지요. 오토바이 사고자가 어떤 이유로 사고를 당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블랙박스 영상까지 일부로 공개해 언플을 하는 모습은 마냥 좋아 보이지는 않으니 말이지요.

착한 일을 하고도 뭇매를 맞을 수 있는 상황을 왜 만들었는지 의아할 정도로 당황스러운 기사가 아닐 수 없어요. 최초 기사화한 기자는 제보자가 누구이고 무엇을 위함인지 명확하게 알고 있겠지요. 황정음이 소속되어 있는 코어엔터테인먼트가 CJ 계열이고 이 관련 기업에서 관리하는 연예인들이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이들에게는 이런 사진과 기사는 오히려 황정음만 바보 만드는 것일 뿐이지요.

자동차 블랙박스 안에 담긴 선한 행동의 사진이 유출되고 이를 언론에서 여론화해 관심을 이끌어 해당 연예인을 부각시키는 방법은 커다란 유혹으로 다가왔을 듯하지요. '착한 사마리안'이 생각나는 이런 상황이 박수를 받을 수 있음에도 최종 기사화된 내용이 어떤 방식으로 전달되었는지 상상해보면 씁쓸하기만 하네요.

그렇지 않아도 안티가 상당한 황정음으로서는 이 사진은 더욱 많은 안티를 만들거나 안티들의 조롱거리가 될 수도 있는 기사가 아닐 수 없네요. 출처와 본인 여부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무척이나 난감한 기사가 아닐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