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31. 15:15

강원래 사과와 팝핀현준 협찬 비난 사과, 연예인들이 SNS 하지 말아야 할 이유

신해철 사망 소식과 함께 논란에 섰던 강원래가 사과를 했습니다. 자신의 의도와 달리 왜곡되어 자신도 힘들었다는 주장입니다. 직접 신해철 유족을 만나 사과를 하고 SNS에 글을 올려 사과를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중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합니다. 

 

강원래가 진행하는 라디오 게시판은 이미 그의 하차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글이 논란이 된 후 침묵을 지키던 그가 직접 유족들을 찾고 사과를 함으로서 그들 사이의 문제는 일단락되었습니다. 문제는 직접 당사자들인 그들에게는 표면적인 해결로 다가오지만, 대중들이 바라보는 강원래는 이미 낙인으로 다가옵니다.

 

강원래는 신해철 유족들에게 사과를 했기 때문에 끝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번 문제는 단순히 고인이 된 신해철이나 유족들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그의 죽음에 마음 아파하던 수많은 이들을 한심하게 바라봤다는 점에서 당혹스럽기 때문입니다. 그의 본심이 무엇인지 여전히 그의 글 속에서 알 수는 없습니다. 오해이고 곡해를 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이를 그대로 믿을 수 있는 이들이 많지 않다는 사실이 문제일 겁니다.

 

갑작스러운 신해철 사망소식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춤꾼인 팝핀현준까지 가세해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한참 지난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그가 보인 행동은 연예인들에 대해 대중적인 비난을 이끌 수밖에 없도록 했다는 점에서 한심하게 다가옵니다. 모든 연예인들이 팝핀현준 같은 존재만 있다고 오해할 수밖에는 없으니 말이지요.

 

 

"미국 간다. 이번 여행은 아시아나(항공) 협찬이다. 이왕 해줄 거면 비즈니스(클래스)를 해주지"


"하여간 해주고도 욕먹어요. 자리 배정도 안 해서 2층 한 가운데. 아시아나는 보고 있나? 다음부터는 대한항공으로 간다"

강원래 사건에 비해 팝핀현준의 이야기는 생경할 듯합니다. 그가 한 달 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LA 한인회 초청을 받고 미국으로 간 그가 자신에게 협찬해준 비행기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토로하며 경쟁업체를 언급하는 과정은 최악이었습니다.  

 

일을 하러가는 자가 여행이라고 지칭하는 것부터가 한심합니다. 여기에 협찬을 받고나서도 최고가 자리를 주지 않고 자신을 일반석에 배정했다는 사실이 불쾌하다고 했습니다. 아시아나가 협찬을 해주고도 욕먹는 이유는 자신과 같은 유명인을 이렇게 밖에 대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입니다. 그리고 속좁은 그는 다음부터는 대한항공으로 간다고도 썼습니다.

 

외국에 갈 일이 생기면 다시 협찬을 요구하고 그 대상이 아시아나가 아닌 대한항공으로 요구하겠다는 것인가요? 아니면 자비를 들여 외국에 갈 때는 아시아나 항공은 안타고 대한항공을 타겠다는 것인가요? 연예인이 벼슬이다는 한탄이 자연스럽게 터질 수밖에 없는 한심한 자의 한심한 넋두리는 비난을 받아 마땅합니다.

 

사실 많은 대중들은 팝핀현준이 누구인지 모르는 이들이 더 많습니다. 과거 팝핀을 잘한다고 해서 관심을 받기는 했지만 이후 대중들과 교점을 찾기 어려웠었다는 점에서 연예인이라고 부르기도 모호한게 사실입니다. 팝핀현준보다는 그의 아내인 국악인 박애리가 더 유명하니 말이지요. 더욱 방송 출연을 하며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해서 알고 있을 정도로 생경한 존재라는 점 역시 분명합니다.

 

아시아나 항공에서 팝핀현준에게 협찬을 해준 것도 아니고, 항공사에서 LA 한인회를 위해 항상 해주던 협찬일 뿐이었습니다. 공정된 협찬을 받아 미국을 가면서 마치 자신이 대단한 존재인데 나를 이런 대접했다고 비난하는 한심한 자로 인해 연예인들 대다수가 못된 존재로 낙인 찍힐 수밖에 없다는게 한심할 뿐입니다. 팝핀현준이 아니라 협찬거지라는 최악의 별명이 생긴 그에게 이번 사건은 무슨 의미일지 궁금하네요. 

 

이들이 대중들의 분노에 급사과를 하고 나섰다고 문제들이 해결될 것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잊혀질 권리가 사라진 이 시대에 새로운 주홍글씨는 영원히 그들을 따라다닐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항상 자신의 발언들에 신중해야만 할 겁니다.

 

이들의 사례들을 보면 연예인들이 SNS를 해서 득 될 것이 없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합니다. 소통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며 홍보도 하는 도구가 되기는 하지만,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사건들은 모두 연예인 개인 SNS를 통해 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라리 SNS를 끊고 자신의 일에나 열심히 하는 것이 정답일 듯합니다. 전 맨유 감독이었던 퍼거슨 경이 이야기를 했듯 "SNS는 인생 좀 먹는 행위"라는 게 이들에게는 큰 위안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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