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1. 15:04

김지민 걸그룹 굴욕 발언 자기 얼굴에 침 뱉기인 이유

김지민이 '해투3'에 출연해 과거 이야기를 하면서 특정 걸그룹을 거론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뜨고 나더니 변한 스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언급된 걸그룹은 쉽게 찾을 수 있는 이들이었다는 점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정 년도를 지칭하며 언급한 것은 의도성이 다분하다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주원을 중심으로 패셔니스타들을 초대한 이번 방송은 '패션왕'을 홍보하기 위한 방송이기는 했습니다. 노골적으로 이야기를 하기도 어렵고, 분위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홍보를 하기 위함이기도 했습니다. 설리 적극적으로 영화 홍보에 나서지 않고 있다 보니 벌어진 일이기도 했을 듯합니다. '패션왕' 주연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었다면 포맷이 달라질 수도 있었을 테니 말입니다.

 

다양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 상황에서 문제는 패셔니스타라고 느끼지 못했던 개그우먼인 김지민에게서 터졌습니다. 다른 이야기들이 큰 화두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결국 '패션왕'을 위한 방송은 김지민의 한 걸그룹 디스로 기억되고 말았습니다. 의도성이 있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결과적으로 김지민은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하며 당시 데뷔를 해서 활동을 하던 걸그룹을 디스하는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유명 걸그룹 팬미팅의 사회를 보게 됐다. 기쁜 마음으로 팬미팅 현장에 갔는데 10명 내외의 소수 팬들과 함께하는 자리였다. 팬미팅이 시작되고 나를 소개하고 진행을 하려하는데 한 멤버가 "'개그콘서트' 많이 보는데 누구시냐"고 묻더라"

"참 민망했다. 나도 그냥 넘어가면 되는데 코너, 역할, 유행어 같은 걸 설명했다. 그런데 그 걸그룹 멤버는 끝까지 모른 척을 했다. 그 전에 만났을 때는 그들도 신인이라 깍듯하게 인사를 했는데 뜨고 나니 변하더라"


김지민이 잠시 쉬고 있을 때 걸그룹 팬미팅 사회 제안이 들어와 가서 생긴 일에 대한 소회였습니다. 뜨고 나더니 변한 걸그룹에 대한 비난이 강하게 다가와 있습니다. 자신을 몰라주는 걸그룹에 화가 나고, 자기들도 무명이었을 때가 있었고 자신에게 인사도 했던 애들이 그렇게 변할 줄 몰랐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소수의 팬들만 선택되어 가진 그 자리에서 사회를 보게 되어 즐거웠는데 문제는 자신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걸그룹 멤버 중 하나가 '개콘'을 자주 보는데 누구냐고 끈질기게 물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유행하지 않은 유행어까지 보여주며 최선을 다했지만, 끝까지 모르겠다고 했다 하지요.

 

그녀가 민망했을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했을 듯합니다. 걸그룹 어떤 멤버인지 알 수는 없지만 한 번 물어보면 될 것을 집요하게 물어본 것은 의도가 분명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잘 알려지지도 않은 개그맨이 사회를 보러 왔다는 사실이 기분이 상했을지도 모를 일이니 말입니다.

 

걸그룹 멤버의 얄미워 보이는 행동도 문제이지만, 더욱 큰 문제는 김지민이라고 보입니다. 자신은 기억하고 있는 걸그룹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변했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니 말이지요.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었다면 알고 있었을 겁니다.

 

자신 스스로도 잠깐 개콘 활동을 하다 긴 휴식기를 가진 그녀를 못 알아보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돌이 데뷔를 하면서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모든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인사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누구인지를 확인하면서 인사하는 것이 아니라 매니저들이 데리고 다니며 인사를 시키고, 그들 역시 방송국에서 마주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인사하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지 못하고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이유로 긴 시간이 흘러 디스를 하는 것은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김지민은 자신 얼굴에 침을 뱉은 것이나 다름없어 보입니다. 자신에게는 굴욕일지 모르지만 당시 걸그룹으로서는 알지도 못하는 개그우먼을 기억해내야만 했는지 의아했을 듯합니다. 순수하게 질문을 했는데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기억할 수 없는 존재감이었다면 이는 누구의 잘못일지 궁금해집니다. 

 

연예인들의 SNS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김지민은 방송에서 해서는 안 되는 발언을 하고 말았습니다. 하지 않아도 되는 발언을 해서 부메랑처럼 비난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억울함을 이야기하기 위해 남을 탓하는 한심함일 뿐입니다. 연예인들의 입은 언제나 문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대단한 존재가 될 수도 있지만 자멸하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제발 자중하거나 신중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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