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8. 08:35

노홍철 음주단속 음주운전 혐의 대중들이 더 분노하는 이유

무한도전 멤버인 노홍철이 음주운전 혐의를 받게 되었습니다.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체혈을 마치고 귀가를 했다고 하는데 음주 여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체혈을 하기 전부터 술 냄새가 났다는 점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 것부터가 큰 실수였습니다. 

음주운전은 누구를 막론하고 비난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음주운전은 자신만이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한다는 점에서 결코 용서가 될 수 없습니다. 더욱 같은 무도 멤버인 길이 음주운전으로 하차를 한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노홍철이라는 점에서 더욱 용서가 안 됩니다.

 

노홍철의 음주운전 사고는 당연하게도 큰 화제가 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유명 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이 파파라치의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홍철도 피해갈 수는 없었습니다. 여자를 만나는 장면이 찍혔다면 다행이지만, 노홍철은 음주운전으로 경찰에게 조사를 받는 과정이 적나라하게 적발되었습니다.

 

노홍철은 8일 오전 0시 10분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세관 네거리 인근에서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고 가다가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고 합니다. 노홍철이 음주운전 단속구간까지 주행한 거리는 약 20~30m라고 합니다. 노홍철은 인근 호텔에서 차량을 몰고 나오다 음주운전 단속 중인 경찰에 적발됐다고 합니다.

 

단속에 적발된 노홍철은 1차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채혈 측정을 경찰에 요구했다 합니다. 따라서 그의 혈액은 주말을 지나 다음 주 월요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 보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노홍철은 음주 사실은 인정한 상태이지만 부는 음주 측정은 거부하고 채혈 측정을 요구한 것은 생각과 달리 음주 운전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인들하고 와인 한 잔 마셨는데 자기가 불법 주차를 했대요. 정식으로 주차장에 집어넣으려고 운전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노홍철의 음주운전을 단속한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안타깝기도 합니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상황은 지인들과 와인 한 잔을 마셨지만 불법 주차가 되어 있어, 정식 주차를 하는 과정에서 음주 적발이 되었다는 주장입니다. 

 

그가 운전을 한 거리는 길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노홍철의 주장을 전적으로 믿는다면 억울할 수는 있습니다. 불법 주차를 바로잡기 위해 정식 주차를 하는 과정에서 음주 운전 조사를 받게 되었다는 사실은 답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는지에 대해서는 해명이 될 수 없습니다. 

 

노홍철이 정말 주차를 하기 위함인지 알 수도 없고, 그런 점에서 이번 음주운전은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습니다. 사실 연예인들의 음주운전은 일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개그맨들의 음주운전은 한 때 유행이라고 할 정도로 잦았던 것도 사실이지요. 유명한 모 탤런트의 음주 폭주에 도주, 그리고 간단한 사과에 이은 드라마 강행 등이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음주운전에 경찰차를 들이받고 도주까지 했지만, 처벌도 받지 않은 모 탤런트는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들에게 음주운전은 큰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무한도전에 출연하고 있는 노홍철의 행동이라는 점에서 더 큰 문제로 다가옵니다. 

 

많은 이들이 무도를 좋아하는 이유는 단순히 재미만 있기 때문은 아닙니다. 그들이 가지는 가치관과 방송을 통해 보여주는 의미들이 하나가 되어 두터운 팬 층이 구축된 것이니 말이지요. 9년을 보내며 최고의 예능으로 자리를 잡은 무도는 멤버들의 문제로 인해 최대 위기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노홍철은 유재석, 정형돈과 함께 말 그대로 오리지널 멤버입니다. 황소와 줄다리기를 하던 첫 회부터 현재까지 함께 한 초기 멤버라는 점에서 더욱 답답함으로 다가옵니다. 더욱 얼마 전 길이 음주운전으로 하차를 하게 된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자가 이런 음주운전으로 구설에 올랐다는 사실부터 문제입니다. 

 

무한도전은 최근 400회 특집을 하면서 '비긴어게인' 특집으로 큰 호응을 받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노홍철이 자신이 좋아했던 여인과 만나고 하하와 소원했던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을 담으며 그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도 했습니다. 내년이면 무한도전이 10주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해라는 점에서 누구보다 조심을 해야만 했던 노홍철의 이런 행동은 그래서 더욱 이해가 안 되고 용서도 안 됩니다. 

 

노홍철의 음주운전이 길의 음주운전보다 더욱 분노하게 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길에 비해 주차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적은 음주량으로 물의를 일으켰다고 하지만, 길의 음주운전으로 하차하는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이런 행동을 했다는 사실이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노홍철의 연예인으로서 삶도 순탄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10주년을 준비하는 무한도전까지 힘들게 했다는 점에서 팬의 입장에서 더욱 화가 날 수밖에는 없습니다. 단단한 무도의 적은 외부가 아닌 바로 내부에 있었다는 사실이 서글프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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