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24. 18:02

남태현 반말 사과 변명마저 저렴한 그에게 비난은 당연하다

위너의 멤버인 남태현이 팬들에게 반말을 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반말을 하든 뭘 하든 그건 그의 몫입니다. 그리고 그런 현상을 보며 비난을 하든 그래도 좋아하든 그것 역시 개개인의 몫일 겁니다. 하지만 대중을 상대로 일을 하는 그의 행동이라는 점에서 비판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야만 할 겁니다. 

 

YG의 신인 아이돌 그룹인 위너의 멤버가 보인 이 행동은 많은 이들에게 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런 행동을 한 인물이 일진논란으로 시끄러웠던 남태현이었기 때문입니다. '위너'로 데뷔하는 과정에서 과거 일진으로 많은 학생들을 괴롭혀왔던 사실이 드러나며 비난이 이어질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일진 출신들이 연예계에 데뷔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비난을 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일진이란 결코 쉽게 용납할 수 없는 범죄적 행위로 볼 수밖에 없으니 말이지요. 학교 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폭력의 핵심인 일진들이 대중을 상대로 하는 연예인이 된다는 사실은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오디션에 출연했다 일진이었다는 이유로 중도 하차를 하거나 사라진 이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학교 폭력 가해자들에 대한 공분은 대단하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이런 공분은 우리 사회가 아직은 살만하다는 이유가 되기도 했습니다. 잘못한 자들에게 그에 걸 맞는 처벌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면서도 건강한 행동이기도 합니다. 학교 폭력은 결과적으로 사회적 폭력으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다는 점에서 사회적 공감이 절실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일진 논란 속에서도 YG는 침묵으로 일관했고, 당사자인 남태현 역시 이 문제에 대해 해명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과거의 잘못을 시간이 흐른 후에도 주홍글씨처럼 그 사람의 가슴에 세기고 비난을 해서는 안 될 겁니다. 과거의 잘못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도록 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소한 자신으로 인해 큰 상처를 입었던 이들에게 공개적으로 사죄를 하고 새롭게 태어났음을 고백하는 일은 중요했습니다.

 

남태현이 공개적으로 자신의 과거 행동에 대해 반성하고, 일일이 찾아 사과를 할 수는 없지만 공개적으로 사과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그에게 낙인 된 '일진' 논란은 모두 사라질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무책임이라고 할 정도로 무시로 일관한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대중들이 분노하는 것 역시 당연합니다.

 

대중들의 분노가 여전한 상황에서 남태현은 2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GS&콘서트 2014'에서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문제는 위너 멤버들은 공연 중 리더 강승윤을 시작으로 각각 팬들에게 인사말을 남기는 과정에서 일어났습니다. 멤버들의 인사가 끝나고 다시 강승윤이 마이크를 쥐고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객석이 시끄러워지자 논란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애기하잖아"

 

강승윤이 말을 하는 도중 남태현이 객석에 있는 팬들에게 한 소리였습니다. 자신들의 팬들인지 누구인지 알 수는 없지만 시끄럽다는 이유로 반말로 소리를 치는 아이돌의 모습이 즐거워 보일 수는 없었습니다. 위너의 단독 콘서트라면 그들만을 보러 온 팬들이라는 점에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 

 

문제는 그들만이 아니라 선배들과 함께 한 무대라는 점에서 남태현의 행동은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위너를 보러 온 것만이 아니라 다른 이들을 응원하고 보러 온 이들이 많은 상황에서 아무렇지도 않고 반말로 고함을 치는 신인 아이돌 그룹의 행동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황당함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토요일 콘서트에서 빚어진 사건에 대해 사과드린다. 당시 무대에서 팬들과 장난치면서 편하게 멘트를 건넨 상황이었다. 하지만 듣는 분들이 기분이 나쁘셨다면 정말 죄송하다"

 

소속사를 통해 사과를 한 남태현은 그날 상황이 그저 팬들과 장난치며 편하게 던진 이야기였을 뿐이라고 변명을 했습니다. 남태현의 해명이 변명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단독 콘서트도 아닌 자리에서 팬들과 편하게 한 이야기라는 것 자체가 황당하니 말입니다.  

 

듣는 분들이 기분이 나빴다면 죄송하다는 표현 역시,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면 자신의 행동이 문제가 없다는 식의 답변이기도 합니다. 일진 논란에서도 침묵으로 일관했던 그의 생각은 이랬을 듯합니다. 그런 점에서 남태현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욱 커질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더욱 논란이 되었던 그 모든 장면이 녹화되어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상황에서 남태현의 변명은 불 속에 기름을 붙는 것처럼 다가오니 말입니다.

 

YG 소속 연예인들의 사건 사고로 인해 분위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신인인 위너까지 황당한 행동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것은 문제입니다. 이렇게 지독한 논란들이 거듭되게 된다면 YG에 대한 이미지가 그렇게 굳어질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모든 문제는 결국 그 안에서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겁니다. YG에 대한 이런 비난은 결국 그 안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그들 스스로 자신들의 문제에 대해 보다 깊이 있게 고민해야 할 시기입니다. YG가 어쩌다 이렇게 비난을 받는 집단이 되었는지 안타깝기만 합니다.


                                                 내용이 마음에 드신다면 공감을 꾸욱 눌러 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으셔도 공감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