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28. 07:34

유승호 말년 휴가 그 묵직함이 반가운 이유

유승호가 곧 사회로 나올 예정입니다. 말년 휴가를 보내고 있는 그에게는 이미 제대 후 복귀작들이 쌓일 정도로 제작자들의 관심 역시 높다고 합니다. 어린 나이에 군을 선택했고, 그저 편한 직책을 찾는 여타 연예인들과 달리, 그는 조교로 활동하는 등 적극적으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유승호가 대단한 것은 그가 입대를 하는 시점이었습니다. 입대하기 전에 드라마 '보고싶다'를 통해 아역 스타로서의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이 드라마에 출연한 유승호는 호평을 받았고 러브콜 역시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는 과감하게 그 모든 것을 뿌리치고 입대를 선택했습니다. 그의 나이 20살에 말입니다.

 

개인 선택의 문제이기는 하겠지만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한정된 기간 안에 이어지는 행위라는 점에서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 연예인들의 경우 군입대를 최대한 미루거나, 몇몇은 부정한 방법으로 군 면제를 받으려 시도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역의 이미지를 벗고 성인 유승호로서 새로운 가치를 만든 그가 갑작스럽게 어린 나이에 군에 입대한다는 사실이 이상하게 다가올 정도였습니다.

 

20살이라는 나이에 자원입대를 한 유승호는 당시에는 존재하고 있는 연예사병을 선택하지도 않았습니다. 연예인들은 군에서도 특혜를 받고 있기도 합니다. 연예사병이 되면 군이라고는 하지만 군이 아닌 그들만의 별세계에서 살아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군 공연을 핑계로 입대 전에 누리던 모든 것을 이어가는 것이 연예사병들의 행태였습니다. 안마방 출입 등으로 큰 사회적 파장을 낳고 결국 해체까지 이르렀던 그들의 일상은 충격이었습니다. 군복을 입지 않는 것은 당연하고, 군에서는 결코 해서는 안 되는 휴대 전화도 그들에게는 자유롭기만 했습니다. 연예인이라는 이유 하나 만으로 일반 사병들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던 그들과 유승호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유승호가 원했다면 충분히 연예병사로 복무를 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선택한 것은 가장 힘들다는 수색대대였습니다. 최전방에서 군복무를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사건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지역이 바로 최전방이고, 위험을 무릎쓰고 복무를 해야 하는 것이 수색대대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그런 위험한 곳에서 유승호는 조교로 맹활약을 했습니다. 수색대대 자대배치 후 신병교육 담당자로 자신의 군 복무에 최선을 다한 유승호는 그런 존재였습니다. 다른 이들이 군 면제를 받기 위해 불법적인 행위를 하는 동안 그는 당당하게 군 복무를 선택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편한 연예사병이 아닌 수색대대 조교로 자신의 군 복무를 마친 그는 다른 연예인들과는 차원부터가 달랐습니다.

 

"유승호가 말년 휴가를 나와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휴가 복귀 후 부대서 마지막 군 생활을 정리한 후 12월 4일 오전 전역한다. 전역 날 취재진 앞에서 그동안 군생활과 앞으로 계획에 대해 말할 것이다"

유승호 측근의 말을 빌리면 그는 현재 말년 휴가를 나와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복귀 후 군 생활 정리하는 수순만 남긴 유승호로서는 이제는 민간인과 더욱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말년에는 떨어지는 낙엽에도 조심하라는 속설이 있다고 하지만, 유승호에게 그런 모든 것은 부질없어 보일 정도네요.

 

우리가 그의 제대를 손꼽아 기다린 것은 그를 다시 영화나 드라마에서 접할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아역을 시작으로 성인 연기자로 훌륭하게 성장한 유승호. 군 생활마저 완벽한 FM으로 해낸 그에 대한 기대는 그래서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유승호의 제대 후 일정은 공식 행사는 팬들과의 팬미팅이라고 합니다.

 

12월 4일 제대하는 유승호는 12월 21일 한국서 500명의 팬들과 만남을 가진 후, 24~25일 양일간 일본 도쿄서 현지 팬들과 만나는 일정이라고 합니다. 한국과 일본 양국으로 오가며 제대 후 자신의 모습을 팬들과 함께 나누는 일정을 준비하는 유승호는 그래서 더욱 멋지게 다가오네요.

 

이미 올 초부터 유승호의 제대 후 이야기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유승호가 전역 후 김대승 감독의 '조선마술사'에 출연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유승호의 소속사 측에서는 전역 후 복귀작이 TV 드라마보다는 영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고 물망에 올랐던 '조선마술사'에 출연한다는 것이 아니라 검토 중인 작품일 뿐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내년 드라마 라인업이 속속 나오는 이 시점에 가장 탐나는 1순위 배우는 누가봐도 유승호다. 20대 남자 연예인을 대표할 수 있는 최고로 거듭났다. 그동안 아역 출신이라는 점으로 배역의 한계가 있었으나 이제 군 만기 전역을 앞두고 있어 이러한 소년 이미지도 많이 거둬냈다"

 

드라마 제작자의 말을 통해 유승호가 가지는 현재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는 쉽게 알 수 있을 듯합니다. 제작 현장에서 진두지위를 하는 이들에게 유승호는 1순위가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저 아역의 이미지만 가지고 있다면 성장이 더딜 수밖에 없을 텐데 입대 전 이미 성인 연기자로서 가능성을 보여주었던 유승호였습니다.

 

군 만기 전역으로 인해 소년 이미지도 많이 거둬냈다는 점에서 유승호에 대한 입지는 더욱 단단해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연기로 아역 이미지를 벗어났다고 하지만, 여전히 그에 대한 시선은 아역이라는 큰 틀에서 쉽게 벗어날 수는 없었기 때문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유승호는 군을 선택했고, 최선을 다해 군인으로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습니다. 쉬운 길보다는 정도를 걸은 그에게 준비된 성공은 당연하게 다가옵니다. 전역 후 유승호의 나이는 22세입니다. 출발을 하거나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다른 연예인들과 달리, 유승호는 이 아직도 어린 나이에 가장 주목받는 배우가 되었습니다.

 

방송을 주름잡던 청춘스타들이 군입대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 만기 제대를 하는 유승호는 이제 연기만 하면 됩니다. 이미 그 가능성을 충분하게 보여주었던 유승호가 다시 한 번 화려하게 비상하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어설프게 편안함을 추구하기 보다는 어렵게 힘든 길을 선택해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보여준 유승호의 복귀. 그것만으로도 참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역을 넘어선 연기자 유승호의 성장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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