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29. 07:51

천이슬 양상국 결별, 왜 대중들은 놀라지 않을까?

개그맨 양상국과 배우 천이슬이 1년 만에 결별을 했다고 합니다. 연예인 커플의 이별은 만남만큼이나 큰 화제를 몰고 오고는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이별에 대해 놀라거나 아쉬워하는 것이 상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결별에 대중들의 시선은 달랐습니다. 

 

대중들의 시각은 거의 하나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천이슬이 양상국을 통해 자신을 대중들에 알렸으니 예고된 결별을 하게 되었다는 시각입니다. 문제는 이를 부정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입니다. 천이슬 측에서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일갈할 수도 있겠지만, 누가 봐도 그런 생각을 할 수밖에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천이슬이라는 이름이 알려지게 된 계기는 오직 양상국 때문이었습니다. 그동안 나름 활동을 하고는 했다고 하지만, 양상국의 여자 친구로 소개되며 방송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등장과 함께 이들의 이별은 대중들에게 이미 예고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라는 이들이 많을 수밖에 없었지만, 믿을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이들의 사랑은 처음부터 색안경을 쓸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더욱 미녀와 야수라는 조건은 그들의 연인 관계를 더욱 의심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볼 이유는 없지만, 어울릴 듯 어울리지 않는 이들의 모습에 많은 이들은 의도적인 관계가 아니냐는 의구심만 점점 커지기만 했습니다.

 

양상국의 여자 친구라는 이름으로 조금씩 방송에 나서기 시작한 천이슬은 어느 순간 그보다 더 방송에 자주 나오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 시점은 곧 이들의 관계가 역전이 되고 멀어지는 이유가 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양상국의 여자 친구라는 호칭을 힘겨워하고 이제는 천이슬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주기를 원하는 순간부터 이들의 관계는 멀어질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이 순간이 되면서 대중들은 이들이 실제 연인이 아닐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이 둘은 철저하게 비즈니스를 위해 만났고, 그렇게 서로를 위한 윈윈을 하고 있을 뿐이라는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참 안타깝고 아쉬운 상황이지만, 이런 분위기는 결과적으로 사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사귄다고는 하지만 이들이 사귀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현실 속에서 이들에 대한 관심은 사랑이라기보다는 비즈니스라는 단어가 더욱 익숙하게 다가왔다는 것은 슬픈 일이었습니다. 둘이 만나고 헤어지는 것은 개인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사랑을 했는지 아닌지 알 수는 없습니다. 둘만이 알 수 있는 문제라는 점에서 이를 타인이 뭐라고 이야기를 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천이슬은 과거 올리브 TV에서 방송된 '셰어 하우스'에 출연하는 상황에서 양상국과의 연인 관계에 대한 이야기에 힘들어했습니다. 그저 누군가의 여자친구로 각인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자신의 연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어려워했으니 말이지요. 손님으로 왔던 채리나가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며 "조만간 헤어지겠네"라는 말은 결국 현실이 되었습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졌다는 점에서 이들에 대한 연애마저 도마 위에 올려지고 이야기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운명과도 같은 것일 겁니다. 대중들을 상대로 하는 직업을 가진 이들은 언제나 노출을 예상하고 살아야 하는 운명이니 말이지요. 

 

"천이슬과 양상국이 최근 결별했다"

"두 사람이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다 보니 만나기가 어려워 자연스럽게 사이가 멀어지게 됐다. 좋은 동료로 남기로 했다"

 

천이슬의 소속사는 양상국과의 관계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답변 그 이상도 아니었습니다. 서로 바빠서 만나기 어려웠고, 그렇다보니 사이가 멀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별을 했지만 좋은 동료로 남기로 했다는 발언은 소속사가 아니더라도 누구라도 이야기할 수 있는 답변 그 자체였습니다.

 

지난 해 11월 이들은 서로 호감을 가지고 알아가는 단계라고 공식 인정을 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각종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결국 이들은 헤어진 과거의 연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천이슬은 지속적인 비난의 대상으로 남을 수밖에는 없습니다. 성형 논란에 이어 이별까지 천이슬에게 닥친 현실은 결코 만만해 보이지 않습니다.

 

둘의 관계가 진짜 연인이었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그들만이 알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들의 관계는 비즈니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 앞서 알려졌던 양상국은 인기를 얻고 싶었던 천이슬에게 농락당한 존재로 각인되었습니다. 천이슬로서는 앞으로 배우로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과거 '양상국의 여자친구'라는 꼬리표보다 더욱 지독한 주홍글씨를 안고 살아야만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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