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15. 16:07

유해진 차승원과 다른 장근석 삼시세끼 어촌편 글 논란, 굳이 안 나와도 되는데가 답이다

장근석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 하나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나영석 피디의 새로운 예능인 '삼시세끼-어촌편'에 합류한다는 기사와 관련한 그의 글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나영석 피디의 스핀오프인 이 프로그램에 차승원-유해진-장근석이 출연한다는 기사가 바로 그 내용입니다.

 

한 언론의 보도는 많은 이들에게 흥분을 자아냈습니다. 이미 '삼시세끼'가 10%를 넘기며 지상파를 압도할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는데, 그 아쉬움을 달래 줄 스핀오프가 제작된다니 팬들의 환호성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미 다양한 예능으로 검증을 마친 나 피디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당연히 큰 관심을 받을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1박2일'부터 시작해 케이블로 터전을 바꾼 후에도 하는 프로그램마다 성공을 거두고 있는 나영석 피디는 미다스의 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당연하게도 나 피디의 작품에 많은 이들이 출연을 꿈꾸는 것 역시 자연스럽습니다. 나 피디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큰 성공이 자연스럽게 따라 온다는 공식은 모든 이들이 그의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이유가 되기 때문입니다.

 

"나영석 PD의 새 예능 프로그램의 프로그램명은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제작진이 생각하는 방향성은 '삼시세끼 스핀오프-어촌편'(가제)이다" 

 

"구체적인 컨셉트나 프로그램명, 회차, 방송일자 및 편성 시간 등은 추후 확정되는 대로 다시 알리겠다"

 

문제의 발단은 15일 CJE&M 측이 밝힌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보도자료가 나오면서부터 입니다. 나 피디의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은 당연하게도 큰 화제가 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아직 제목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삼시세끼 스핀오프-어촌편'이라고 밝히며 어떤 프로그램일지는 알 수 있게 합니다.

 

강원도 정선 산골에서 하루 세끼를 직접 지어 먹는 것이 전부였던 '삼시세끼'가 이제는 어촌으로 옮겨져 새로운 이들의 일상을 지켜본다는 사실은 흥미롭습니다. 우리의 일상이었지만 잊혀진 과거의 우리 삶을 돌아보게 하는 이 제안은 큰 성공이었습니다. 이제 그들이 한 겨울 어촌에서 삼시세끼를 해먹는다고 하니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기대감이 커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나영석 PD의 새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15일 저녁 미팅을 갖는다. 출연을 확정지은 차승원·장근석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방송 세부 사항 등은 이번 미팅을 통해 정해질 것이다"

 

"정확한 촬영 날짜 역시 이번 미팅에서 결정될 듯 보이지만, 아마 내년 1월 즈음이 될 것이다"

 

지난 15일 한 방송 관계자의 말을 빌은 일간스포츠의 기사는 보다 명확하게 상황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나 피디의 새로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이들이 15일 저녁 미팅을 가진다는 제보였습니다. 여기에 차승원과 장근석, 유해진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미팅 자리는 방송 세부 사항 등을 결정짓는 미팅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감을 커졌습니다. 이 미팅을 통해 정확한 촬영 날짜가 결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관심은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과연 영화배우 3명이 어촌에서 어떤 모습으로 지낼지 기대감은 커지고 있었습니다.

 

"기사 나간다는 얘기 못들었는데… 진짜 이런 식으로 빼도박도 못하는게 되는 거구나… 패닉"

 

논란은 장근석이 15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 때문입니다. 그의 글을 보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나영석 피디의 프로그램에 출연하겠다는 확답도 없었는데 서둘러 보도자료를 내서 황당하다는 식입니다. 자신은 출연한다고 확정도 하지 않았는데 보도를 내보내 이제는 어쩔 수 없이 출연할 수밖에는 없게 되었다는 식입니다.  

 

많은 이들을 황당하게 느끼게 한 것은 글과 함께 내건 해시태그들 때문입니다. 내용을 보면 '#낚시질값 #겨울 #어촌은 춥겠지 #패딩추천 #하지만 나는 #양어장 아들 #민물인데 #바다는 자신없다 #추워 #동사 #겨울잠은 끝'이라는 해시태그가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

 

해시태그를 조합해 보면 장근석은 낚시질로 인해 추위도 많이 타는 자신이 겨울에 어촌에서 패딩을 입고 동사를 감수하며 겨울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채 고생을 하게 생겼다는 의미를 담고 있었습니다. 이런 그의 글들이 장근석의 유머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장난이라고 하기에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패닉이라는 말로 정의하며 자신은 나간다는 확정도 하지 않았는데 이런 보도를 통해 자신이 출연할 수밖에 없도록 했다며 불쾌해하는 모습에 많은 이들이 비난을 하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나 피디가 아니라 그 누구라도 자신이 원하지 않으면 출연하지 않아도 됩니다.

 

자신의 결심과 달리, 확정 보도를 했다면 이에 대해 제작진이나 방송사에 문제를 재기해도 좋습니다. 그런 문제재기가 아니라 대중들을 상대로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은 그리 즐거워보이지 않습니다. 자기 과시라도 하듯 이렇게 노골적으로 불만을 토로한다면 돌아오는 것은 비난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많은 글들 중 "굳이 안 나와도 되는데"라는 글에 많은 이들이 공감을 표하는 이유는 대중들이 바라보는 장근석의 이미지입니다. 꼭 나와야 하는데 왜 그럴까? 가 아니라 뭐 그런 마음이라면 나올 필요가 없다는 대중들의 발언에 대해 장근석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겁니다. 그렇게 출연을 망설이는 것이라면 지금이라도 출연을 거부하면 될 겁니다. 그런 마음으로 출연을 하고, 그를 그렇게 바라봐야만 하는 시청자들 모두에게도 답답하게 다가오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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