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19. 08:07

유재석 연탄은행 2천만원 기부에 비난이 황당한 이유

유재석의 선행은 끝이 없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 해에도 연탄은행에 2천만 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그의 기부 행위는 그저 일시적인 행위가 아니라, 하나의 일상이 되어버렸다는 점에서 아이러니하게도 특별함으로 다가오지 않기도 합니다.


기부 행위라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사실은 누구나 체험으로 얻은 경험입니다. 단돈 천 원이라도 누군가를 위해 쓴다는 것이 쉬운 게 아닌 상황에서 엄청난 금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유재석의 행위는 당연히 찬사를 받아 마땅합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기부가 아닌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그의 모습은 언제나 훈훈함으로 다가옵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무명의 시간을 보냈던 유재석은 최고가 된 지금도 초심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무명 시간보다 긴 최고의 자리를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그의 삶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최근처럼 연예인들이 하루살이처럼 여겨지는 상황에서도 유재석은 방송보다 더 큰 감동을 주는 현실의 삶으로 수많은 이들을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이들은 알고 있듯, 유재석은 십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기부를 해오고 있습니다. 박명수도 함께 하고 있는 이 기부는 1, 2만원이 아니라 백 단위를 넘어서는 금액이라는 점에서 대단함을 느끼게 합니다. 한두 번도 아니고 정기적으로 그렇게 긴 시간 동안 꾸준하게 기부를 해온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니 말이지요.

 

방송 활동도 최선을 다하고, 일상생활에서도 타의 모범이 되는 유재석마저도 비난하는 이들이 존재합니다. 유재석이 비난을 받을 정도면 당연히 다른 연예인들은 얼마나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지 충분히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 어떤 연예인과 비교를 해도 방송과 일반 생활에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는 유재석에게도 비난이 이는 일은 참 이상할 정도입니다.

 

수십억을 버는데 2천만 원 정도 기부하는 것이 무슨 큰 문제냐는 비난에는 할 말을 잃게 합니다. 돈을 많이 버니 그 정도는 푼돈도 안 된다는 식으로 당연시하는 그런 누리꾼들의 머릿속에는 뭐가 들어있는지 의아할 정도입니다. 유재석이 한 해 방송 출연료로 상당히 많은 돈을 버는 것은 사실입니다.

 

국민 MC라는 칭호를 받으며 부업을 하지 않고 오직 방송에만 집중하는 유재석이 많은 금액을 받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유재석은 앞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상당히 많은 금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있고, 정기적인 기부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기부를 끊임없이 하고 있는 유재석이 왜 이런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유재석을 비난하는 이들이 소수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비난은 터무니없고 막무가내라는 것 역시 분명합니다. 유재석이 하는 기부를 과연 수천억, 수조 원을 가진 재벌들이 얼마나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감히 비난을 할 수는 없을 테니 말이지요.

 

최근 땅콩 회항 논란에서도 알 수 있듯, 재벌가의 비도덕성은 사회 모두가 아는 상황입니다. 엄청난 돈을 가지고 있다고 모두가 유재석처럼 타인을 위한 행위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돈이 벼슬이고 그 돈으로 수많은 이들을 종처럼 부리는 것이 일상이 된 한심한 존재일 뿐이니 말이지요. 그들에게 기부라는 것은 그저 사회적 평판이나 정치적인 선택을 위한 행위일 뿐 진정한 기부란 찾아볼 수도 없습니다.

기자들 불러 모으고 철저하게 준비된 보도 자료를 통해 홍보하기에 여념이 없는 그들의 기부와는 차원이 다른 유재석의 기부를 비난할 수는 없을 겁니다. 무조건 유재석을 신격화하고 미화할 이유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의 진심을 담은 행위마저 비난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될 겁니다.

 

유재석이 이번 연탄은행에 기부한 2천만 원은 평범한 직장인의 연봉에 육박하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그가 일반 직장인과 비교해 큰돈을 벌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선뜻 거액을 기부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가족을 꾸리고 언제 밀려날지 모르는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자신의 안위보다 함께 더불어 잘 살 수 있기를 기원하는 유재석은 칭찬받아 마땅할 뿐입니다. 추운 겨울 자신만이 아니라 주변 어려운 이들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유재석의 기부를 통해 다시 한 번 고민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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