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19. 10:46

김구라 공황장애 비난보다는 따뜻한 시선이 필요하다

방송인 김구라가 공항장애 증상으로 인해 입원을 했다고 합니다. 장기 입원으로 인해 한동안 방송 출연이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은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부에서는 당연한 결과라고 이야기를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김구라는 타인을 비난하는 것으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고 방송 활동을 하는 인물입니다. 과거 인터넷 방송을 통해 연예인들을 노골적으로 비하하고 욕을 하는 것으로 살아왔던 그는 어느 순간 지상파 방송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인기의 힘은 과거 쌍욕을 하던 시절부터 현재까지 크게 변하지는 않았습니다. 지상파의 현실 속에서 노골적인 욕을 하지는 못하지만, 그가 하는 방송의 행태란 타인을 비하하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그저 방송이라고 하기에는 그의 행동과 언행 모두 많은 이들의 분노를 품게 했다는 점에서 그에 대한 호불호는 명확합니다.

 

그나마 초기에는 김구라의 이런 강력한 비판(비난보다는 다소 비판에 가까운 이야기들이 많았던)을 옹호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이렇듯 강력하게 뭔가에 대해 비판을 하는 일이 없었다는 점에서 김구라라는 존재는 분명 특별함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비판보다는 비난에 가까워진 그의 도발적인 행동은 어느 사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한 그의 행동 양식은 비난의 대상이 될 수밖에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노골적으로 강자에게 아부하는 그의 모습은 시간이 흐르며 경악스러움으로 다가왔고, 약자에 대한 비하에 가까운 행동은 김구라의 몰락을 요구하는 이유가 되기도 했습니다.

 

김구라가 공항장애를 겪게 된 이유는 자신의 부인이 빚보증을 잘못해서 벌어진 일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동안 방송에 나와서도 아내가 빚보증을 해서 큰 문제라고 이야기를 해왔다는 점에서 다들 알고 있는 문제이기도 할 겁니다. 이 문제로 인해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그런 고통이 심각해져 입원까지 하게 된 것이 사건의 전부입니다.

 

"김구라가 방송에서는 아내의 빚보증에 대해 두루뭉술하게 얘기했지만 동료 연예인과 스태프 등에게는 고민 상담을 하며 세세하게 털어놨다. 아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방송에서 아내의 빚보증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는 했지만, 그 내용이 상당히 커서 고민이 컸었다고 합니다. 동료 연예인이나 스태프 등에게 고민 상담을 하는 등 이번 사건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고 있었던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남편 모르게 했던 빚보증은 결과적으로 엄청난 재앙으로 다가왔다는 점에서 남일 같지는 않네요.

 

김구라의 부인이 주변 사람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이라고 합니다. 친인척의 보증을 섰다 빚을 떠안게 되었고, 이런 사실을 김구라에게 알리지 않고 수습하려다 문제는 더욱 커졌다고 합니다. 지인들에게 빚을 지고 이것도 모자라 사채까지 끌어다 쓰며 감당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어지게 되었다고 하네요. 

 

빚의 규모가 2년 전 김구라가 알게 된 액수만 18억 정도가 되었다고 하니 심각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일반인들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큰돈을 버는 연예인이라고 해도 이 정도 금액은 손쉽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더욱 특급 스타도 아니고 다양한 광고 출연으로 엄청난 돈을 벌지 못하는 상황에서 방송 출연료만으로 이 금액을 정리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어떻게든 방송 출연으로 인해 빚을 갚기에 최선을 다했지만 지난 7개월 간 공황장애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이런 치료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구라 부인이 다시 한 번 빚보증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하니, 누구라도 이런 상황이라면 쓰러질 수밖에는 없을 듯합니다.

 

공황장애가 심각한 병이라는 점에서 김구라가 이를 잘 이겨내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의 방송 행동 역시 고민을 해봐야 할 겁니다. 왜 많은 이들이 김구라가 방송에 나오지 않기를 원하는 이유를 그도 깨달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타인을 비하하며 방송을 하는 그에 대한 거대한 반감은 그의 고통마저도 무기력하게 바라보도록 한다는 점은 분명 고민해야 할 겁니다.  

 

가정이 파탄날 수도 있는 엄청난 상황 속에서 빚보증으로 인해 힘겨워하는 김구라를 애써 이 상황에서 비난할 이유는 없을 겁니다. 이 지독한 상황을 이겨내고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방송인 김구라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이지만, 그가 겪고 있는 이 고통마저 비하하고 비난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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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
  1. 글쓰고픈샘 2014.12.19 13: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김구라님이 한짓은 비판받아야하지만 그분이 격는 고통까지는 비난받아야할수없다는 말 공감합니다. 김구라님이 그병을 잘 이겨냈으면 합니다. 그리고 돌아오실떼는 좀 더 나은 방송인으로 복귀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