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22. 12:12

가요대전 방송사고 온갖 실수 속 열도 발언 최악이었다

연말 시상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문은 'SBS 가요대전'이 하고 있습니다. 연말이 아닌 좀 더 앞서서 진행되기 때문에 가장 먼저 시상식 분위기를 이끈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문제는 이런 연말 시상식을 여는 'SBS 가요대전'은 최악의 실수들만 넘쳐났습니다. 

어색한 상황들은 모두가 민망해지게 할 정도였습니다. 시작과 함께 방송사고가 시작되고 이런 상황에서 진행을 하던 이들의 실수들도 이어지면서 총체적 난국이라는 단어가 가장 적절한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어색한 진행에 이어 어설픈 상황들까지 이어지면서 왜 해야만 하느냐는 질책까지 이어질 정도였습니다.

 

진행 능력이 안 되는 아이돌들을 하나의 그룹처럼 만들어 진행하는 것까지 비난할 이유는 없습니다. 새로운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비난을 받을 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이런 시도는 좋았지만 진행 능력이 쉽지 않은 이들에게 2시간이 넘는 시간을 모두 맡겼다는 사실은 문제입니다.

 

MC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아이돌들은 그저 얼굴 마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심을 잡고 이끌어줘야만 하는 여자 MC 역시 아나운서가 아닌 여배우라는 점에서 한계로 다가왔습니다. 변화도 좋지만 최소한 시청자들이 안정적으로 시청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SBS 가요대전'은 최소한의 기준도 갖추지 못한 진행자로 인해 부담스러운 시청이 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진행상의 미숙은 단순히 메인 MC들만은 아니었습니다. 보조 MC로 현장을 돌아다니며 진행하는 광희와 강남 역시 다르지 않았습니다. 정신없던 현장을 더욱 정신없게 만드는 이들이 바로 이 보조 MC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진행 미숙으로 좀처럼 방송을 보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어수선함은 결과적으로 시청자들을 지치게 만드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진행의 미숙만이 아니라, 방송사고도 시작과 함께 이어졌습니다. 러블리즈의 공연이 끝나고 위너 공연을 하는 과정에서 마이크가 꺼지지 않아 인사하는 소리가 맞물리며 황당한 사고가 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슈퍼 루키들의 합동 무대에서도 검은 화면과 드레스를 입은 여성의 뒷모습이 잡히는 등 정신이 없었습니다.

 

시상에 문제가 많다는 점에서 지상파 방송에서는 시상식이 사라진 그저 축제 형식의 행사만 치르고 있었습니다. 이들과 달리 SBS는 시상을 다시 시작했고, 그런 점에서 다른 방송국과 다르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을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SBS 가요대전'은 시상자들에 대한 관심보다는 사고들만 기억에 남는 방송이 되고 말았습니다.

 

신인상은 위너, 시럽 글로벌 스타상엔 2PM, 시럽 베스트 밴드상엔 씨엔블루, 베스트 셀피 상 엑소, 남녀 가수상에는 에일리와 태양, 남녀 그룹상에는 엑소와 2NE1, 최고 음원상은 소유와 정기고의 '썸', 최고 앨범상은 엑소가 차지하며 마무리 되었습니다.

 

올 해에도 엑소는 3개의 상을 수상하며 가장 주목받은 아이돌이라는 사실이 증명된 셈입니다. 다양한 상들이 골고루 나눠졌다고는 하지만 아이돌에게만 주어지는 시상은 역시나 반쪽이 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대상을 대체한 TOP10엔 걸스데이 악동뮤지션 에일리 씨스타 2NE1 에이핑크 비스트 태양 인피니트 엑소가 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팬들에게는 행복한 시간들이었고, 자신들이 사랑하고 응원하는 이들의 공연을 보고 수상을 하는 모습은 감동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감동은 그저 팬들의 몫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수많은 사고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시청자들에게는 고역이 되는 방송이 되고 말았습니다.

 

음향과 카메라 사고는 방송 내내 이어졌습니다. 시상을 하러 나온 이들은 마이크가 문제가 생겨 제대로 수상을 하기도 어려웠고, 이런 상황들이 연이어 이어지며 'SBS 가요대전'은 최악이 되고 말았습니다. 욕심도 많았고 나름 최선을 다하는 모습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겠지만, 한없이 시청자들을 힘겹게 한 방송은 문제였습니다.

최악의 방송사고가 남발하던 'SBS 가요대전'에서 최고는 위너 송민호의 발언이었습니다. 럭키보이즈의 한 명인 위너의 송민호는 진행을 하면서 "대한민국 '열도'를 흔들었다"는 말을 해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은 반도이지 열도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열도라는 표현은 일본에 사용한다는 점에서 그의 이 참 허망하고 무식한 발언은 많은 이들을 허무하게 만들었습니다. 쏟아지는 YG의 문제는 연말 시상식에서도 이어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한심하기만 했습니다. 'SBS 가요대전'이 보인 총체적 난국의 핵심이 되어버린 위너 송민호의 한심한 발언은 치욕과 같은 기록이 되었습니다. 물론 SBS 제작진들이 제공한 대본에 '열도'라고 적었다고는 하지만 그저 아무 생각없이 대본만 읽는 모습도 비난을 피해가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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