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26. 11:10

클라라 귀요미송2의 가장 큰 문제는 귀엽지 않다는 사실

클라라가 다시 연말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화제의 중심과 언저리 모두 그녀에 대한 우호적인 시선보다는 알 수 없다는 미묘함이 가득합니다. 물론 보다 적극적으로 그녀의 행동에 비판을 가하는 이들이 많은 현실 속에서 클라라의 전신 타이즈 무대는 당혹스럽게 다가옵니다. 

 

비난도 관심의 한 측면이라 생각한다는 그녀는 긍정적인 모습으로 비춰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다른 모습으로 승부하기보다는 그 비난을 위한 행동이 그녀의 전부가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문제로 다가옵니다. 레깅스로 통칭되는 클라라의 이미지는 그 안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레깅스 시구로 화제의 중심이 되고 이를 통해 전방위적인 활동을 해갔던 클라라. 하지만 그녀의 성장은 그 언저리에서 주저앉은 모습입니다. 자신을 그렇게 바라보는 시선들이 문제라고 대중들을 탓하던 그녀는 연기력으로 승부하겠다는 다짐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자신은 오랜 시간 연기를 해왔고 여전히 연기자라 주장은 하고 있지만, 그녀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의 80%는 자신의 몸이 전부입니다. 대중문화에서 몸도 하나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게 이상할 것은 없습니다. 가장 자신할 수 있는 것을 가지고 대중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그들의 몫이라면 이는 문제가 아니니 말이지요. 문제는 행동과 말이 다른 클라라의 행동일겁니다.

 

그녀가 보여주고 있는 모든 것은 도발적인 행동을 통해 이슈 만들기가 전부입니다. 차분한 연기나 연기력을 통해 이슈는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자신의 아버지와 그저 말뿐인 이야기만이 존재하는 클라라에게 남겨진 것은 그저 양치기 소년 같은 이미지가 전부입니다.  

 

클라라를 좋아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이런 도발적인 행동들에 환호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게 전부인 그녀의 모습에서 그 이상을 바라보지 못하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과거 자신을 섹시한 이미지로만 보는 것 같아 속상하다며 울었던 그녀는 그 눈물의 의미는 8년 동안의 설움 때문이라고 정정하기도 했습니다. 그 말의 진위가 무엇인지 눈물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녀의 이미지는 이제 박제화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클라라의 과도한 복장으로 나선 무대의 의미는 그녀가 최근 촬영한 영화의 홍보를 위함으로 보입니다. 노골적인 성적인 묘사가 등장한다고 알려진 '워킹걸'에 출연한 그녀가 방송에 나오는 이유는 영화 홍보를 위해서이니 말이지요. 조여정과 함께 영화를 찍었다는 그녀는 성인용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신음 소리를 녹음해 감독과 상의를 하는 등 적극적이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습니다.

 

노골적인 19금 이야기가 과연 얼마나 성공할지 알 수는 없지만 클라라의 파격적인 모습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주변에도 많기는 합니다. 그들의 시선은 연기가 아닌 그저 그녀의 몸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 다르다면 다를 겁니다. 보통 영화나 드라마를 이야기하며 주제와 연기 등에 관심을 두고 이야기하는 것과 달리, 클라라의 영화에는 그 모든 것을 차치하고 오직 그녀의 몸에만 집중하는 것을 보면 그녀의 이미지는 완벽하게 굳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합니다.  

 

과감한 의상을 입고 귀요미 송을 부르는 29살 여성의 모습을 귀엽다고 표현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누군가에게는 귀여움으로 다가올지도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반응은 당혹스러움으로 표현되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 무대를 본 사람들의 표정들이 황홀함이 아닌 찌푸린 표정이라면 이는 문제가 있을 겁니다.

 

클라라가 어떤 식으로 자신을 채워나가고 만들어 가느냐는 온전히 그녀의 몫 일 뿐입니다. 자신의 삶이라는 점에서 레깅스와 파격적인 무대로 자신을 채우고 이를 통해 하나의 이미지로 만들어가는 것 역시 그녀의 몫일 겁니다. 그녀의 선택을 비난하지 못하듯 그녀의 행동에 대한 대중들의 평가 역시 그저 그녀의 몫 일 뿐입니다.

 

그녀의 파격은 대단한 용기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분홍색 전신 타이즈를 입고 '귀여미송'을 부르는 그녀의 모습에서 귀여움을 찾든, 엽기적인 모습에 경악하든 각자의 몫일 겁니다. 하지만 최소한 우리가 알고 있는 '귀요미송'은 더는 순수함을 간직하기 어렵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전혀 귀엽지 않은 클라라로 인해 이제 귀요미송도 엽기송처럼 다가오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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