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27. 14:48

삼시세끼 어촌편 예고 나영석표 예능 성공을 확신하는 이유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예능에 대해 평가를 하는 것은 무모합니다. 하지만 나영석 피디의 새로운 예능인 '삼시세끼 어촌편'에 대한 기대는 예고편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차승원과 유해진, 장근석으로 이어지는 남자 3명의 겨울 섬 생활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기대할만 했습니다. 

 

가을을 산골에서 보낸 '삼시세끼'는 멤버를 바꿔서 겨울을 섬에서 나게 되었습니다. 세 명의 남자가 섬에 들어가 하루 세끼를 해먹는 과정을 담고 있는 이 예능이 과연 어떤 재미를 줄지 아직 알 수는 없습니다. 다양한 게스트들이 함께 했던 가을 정선 편과는 달리, 이번엔 게스트도 올 수 없는 척박한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멋진 풍경을 가진 섬이지만 추운 겨울 바다는 부담스럽고 두려울 수밖에는 없습니다. 거친 파도와 엄청난 바람은 일반인들이 버티기 어려운 환경이니 말이지요. 더욱 조건 자체가 그곳에서 나는 것들을 최대한 이용해서 식사를 하는 형식이라는 점에서 더욱 어려운 시간들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시작은 순탄하지가 않았습니다. 시작과 함께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엄청난 반항을 일으킨 '삼시세끼'라는 점에서 후속편에 대한 기대는 점점 커질 수밖에는 없었으니 말이지요. 여기에 다음 목적지가 섬이라는 사실과 차승원과 유해진이 출연한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은 환호를 보냈습니다. 이미 예능 경험이 있던 이들이라는 점에서도 기대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문제는 함께 출연한 장근석이 올린 SNS였습니다. 마치 자신은 확정도 하지 않았는데 나 피디 측에서 결정도 내리기 전에 기사를 내보내 어쩔 수 없이 할 수밖에 없다는 식의 글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워낙 허세로 비난을 받아왔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러려니 할 수도 있었지만 이번에도 비난 여론은 십자포화로 쏟아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청자들은 '삼시세끼' 홈페이지에 들어가 장근석 출연을 취소하라는 글들을 올릴 정도였습니다. 싫다는 사람을 굳이 데려갈 이유가 있느냐는 주장이었습니다. 문제는 장근석의 태도였습니다. 그 난리를 피운 허세글에 대한 그 어떤 해명도 없어, 너무나 뻔뻔하게 자신이 나 피디의 예능에 출연한다는 사실에 흥분하는 글을 바로 올렸으니 말이지요. 이쯤 되면 중증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장근석에 대한 비난 여론은 본 방송이 되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어설픈 허세로 오히려 비난만 부른 장근석으로 인해 '삼시세끼 어촌편'은 시작도 하지 전에 논란만 불거진 듯해서 안타까웠습니다. 노이즈마케팅도 아니고 말도 안 되는 글 하나로 인해 열심히 준비하는 이들마저도 힘 빠지게 만들었기 때문이지요. 어촌에서 자랐다는 이유 하나로 캐스팅이 된 장근석이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많은 팬들은 그의 출연이 부적절하다고 이야기를 하는 중입니다.

 

장근석을 차치하고 '삼시세끼 어촌편'을 보면 충분히 기대해볼만 합니다. '1박2일'을 하면서 섬에도 자주 갔었던 나영석 피디로서는 섬에서의 생활이 어떨지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듯합니다. 그곳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나름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을 나 피디에게 '어촌편'은 그 무엇보다 흥미로운 상황극으로 이어질 수 있어 보입니다.

 

여성 게스트가 없다는 점에서 한없이 망가지고 최악의 조건에서 버티는 이들의 모습은 하나의 휴먼 다큐처럼 다가올 수도 있어 보입니다. 예고편에서 잠시 등장했지만 아름다운 자연은 한순간 무서운 바다로 변모했고, 그들을 흔들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섬에 들어와 고기 한 마리 구경을 하지 못했다고 분노하는 차승원의 모습에서 '삼시세끼 어촌편'이 어떤 상황들로 이어질지 충분히 알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바다로 뒤덮인 섬에서 고기를 잡지 못해 감자로 식사를 대신하는 이 3인방의 모습은 측은함과 함께 코믹함이 함께 이어졌습니다.

 

유해진 특유의 표정은 마치 재미있는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해서 흥미로웠습니다. 멋진 차승원이 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과정에서 성난 파도로 인해 삽시간에 동네 아저씨로 전락하는 과정 역시도 '삼시세끼 어촌편'이기에 가능한 재미였습니다. 단순히 예고편만으로도 이렇게 흥분하게 만드는 힘은 역시 나영석 피디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일 겁니다.  

 

지상파에서 만들었던 '1박2일'도 그렇지만, 케이블로 옮겨와 선보인 '꽃보다 청춘 시리즈'의 대성공과 '삼시세끼'의 성공 등 그가 제작하는 모든 예능이 대성공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어촌편은 당연한 기대로 다가옵니다. 평범함 속에서 특별한 재미를 끄집어 낼 수 있는 나 피디의 능력을 생각해보면 그의 성공을 확신하는 것은 너무 당연합니다.

 

모든 것이 완벽한 상황에서 최대 변수가 될 장근석이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와 소통할지가 관건입니다. 이미 비난으로부터 시작한 장근석이 방송 이후 어떻게 여론이 변할지 궁금해지니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나 피디의 특성상 이런 장근석마저 우호적인 지지를 받도록 만들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삼시세끼 어촌편'은 역설적으로 장근석에 대한 여론이 어떻게 변할지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로 다가올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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