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29. 15:45

세븐 전역 군생활보다 고달픈 현실, 복귀는 가능할까?

세븐이 전역을 했습니다. 전역 현장에 해외 팬들도 참여하는 등 나름의 관심을 받았지만 대중들은 여전히 싸늘하기만 합니다. 얼마 전에는 연인이었던 박한별의 열애 소식이 들렸고, 이들이 이미 오래 전 헤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나온 세븐의 전역 소식은 그래서 더욱 을씨년스럽기까지 했습니다. 

다른 스타들의 전역식처럼 부대 앞에는 많은 팬들이 모였습니다. 다양한 문구를 통해 세븐의 전역을 축하하는 팬들의 모습 속에는 그에 대한 간절함이 잘 드러나 보일 정도였습니다. 비난 여론 속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준 그들이 세븐에게는 진정한 팬들이었을 듯합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세븐.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을 팬들은 싫어하겠지만 미국 진출 선언 후 그는 하향세를 걸을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돌아와 복귀 앨범을 내면서 왕성한 활동을 하기도 했지만 순수한 세븐의 몫이라고 보기 힘든 YG의 힘이 많이 느껴진 그의 복귀이기도 했습니다.

 

YG의 울타리 안에서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새롭게 거듭날 것으로 보였던 세븐에게 군입대는 그의 인생을 바뀐 최악의 순간이었습니다. 연예병사로 선발되어 편하게 군복무를 하는 것까지는 충분히 예상된 그의 계획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동안에도 곪고 썩어있던 연예병사 제도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 세븐은 상추와 함께 근무지를 이탈해 안마시술소에 출입하며 모든 것은 끝나고 말았습니다.

 

연예병사 제도의 문제점을 취재하던 기자들 앞에 이들의 일탈행위는 당연히 단독 보도가 될 수밖에는 없었기 때문이지요. 근무지를 이탈한 것도 황당하지만 새벽에 그들이 찾은 곳이 안마시술소였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많은 이들은 세븐과 박한별이 사귀고 있었다는 점에서 예쁜 여자 친구를 놔두고 안마시술소에 출입한 세븐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군인의 신분으로 이런 일탈행위를 하는 그들의 모습에 대중들의 분노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아만 갔습니다.

 

연예병사들이 얼마나 엉망으로 군생활을 하고 있었는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그 고발 프로그램으로 인해 연예병사 제도는 폐지가 되었습니다. 군대 안에서 마음대로 휴대 전화를 사용하고 사복을 입고 돌아다니며, 야밤에 외출도 마음대로 하는 그들은 군인이라고 부를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사회적 비난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세븐은 이런 연예병사 제도 논란의 직격탄을 받은 인물이었습니다. 상추와 함께 안마시술소에 갔던 장면이 그대로 취재 카메라에 잡히며 그의 인생도 그렇게 무기력하게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미지가 생명인 연예인에게 이런 문제는 의외로 크게 다가올 수밖에는 없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군 입대 초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죄송하다. 일정 부분 오해도 있고, 억울한 부분도 있지만, 모두 제 잘못과 실수로 인한 것이다. 죄송하다"

 

"모든 것은 제가 앞으로 짊어지고 가야할 것이다. 못했던 일을 반성하고 있다. 끝까지 저를 믿어준 부대 간부들 덕분에 건강하게 전역할 수 있었다.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가겠다"

 

전역식 현장에서 세븐은 자신을 보러와 준 많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문제의 안마시술소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습니다. 안마시술소 출입과 관련해 오해와 억울한 부분은 단순히 안마를 받기 위함이었지, 그 이상의 뭔가를 위해 그곳에 출입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사자인 본인만이 알 수 있는 문제라는 점에서 뭐라고 이야기를 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현장에서 안마시술소 출입하는 장면이 잡히기는 했지만, 그 무엇도 하지 않고 나온 그들을 비난하는 것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직접 보지 않은 상황에서 에둘러 그랬을 것이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으니 말이지요. 말 그대로 심증은 가지만 증거가 없는 상황일 겁니다.

세븐에게는 그 누구보다 특별하게 다가왔을 군대. 전역을 하기는 했지만 어쩌면 차라리 부대에 있던 시절이 더 좋다고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역과 함께 주목을 받은 세븐이지만 그에 대한 비난 여론은 여전히 높기만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그가 가수로 다시 복귀를 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YG와 전속계약이 이미 종료된 상황에서 세븐이 재계약을 할 수 있을지는 중요합니다. 현재 상황에서 세븐이 다른 소속사에 들어가기는 어렵게 되었고, 그를 받아줄 수 있는 곳은 YG가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속사 문제는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당장은 쉬는 시간을 가진다고 해도 그가 다시 방송에 출연하기 위해서는 든든한 소속사가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세븐의 복귀 가능성 여부는 소속사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중적인 상품성이 떨어진 그를 받을 기획사는 거의 없을 겁니다. 큰 부담을 안고 시작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세븐을 쉽게 받아 줄 기획사 찾는 것은 쉬운 게 아니니 말이지요. 결국 세분의 복귀 가능성은 YG가 쥐고 있다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트러블메이커로 낙인이 찍혀버린 YG로서는 또 다른 문제아 세븐까지 받아들일 수 있을지도 궁금해집니다. 과연 세븐은 복귀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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