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1. 16:02

윤계상 합류무산으로 1박2일 5인제로 굳어질까?

여러 명의 스타들에게 <1박2일> 합류에 대해 여러 각도로 섭외 중이라는 보도는 제법 오래 전에 들려왔지요. 단 한 번도 실명이 공개된 적이 없는 상황에서 윤계상 소속사의 입을 통해 그가 <1박2일> 멤버 섭외를 받았다는 소식이 언론에 공개되었어요.

언론의 설레발, 1박2일 제 6의 멤버만 힘들게 한다



스포츠 신문에 처음 공개된 윤계상 합류 가능성은 상당히 높을 수 있다는 기대를 하게 했어요. 그동안 물밑 작업들만 있어온 상황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실명과 상황 등은 윤계상이 어느 정도 합의를 본 것은 아니냐는 추측을 하게 만들었지요.


"11월 30일 밤 '1박2일'측으로부터 출연 제의를 받았다. 윤계상이 지방에서 영화 촬영 중이라 아직 논의를 하지 못했다. 오늘(1일) 중으로 윤계상과 상의를 한 뒤 제작진에 합류 여부를 통보할 예정"
"'1박2일' 새 멤버 합류는 일장일단이 있다. 소속사에서도 방향을 결정하지 못했다. 윤계상과 심도 높은 논의를 해야할 듯하다"


제안을 받자마자 언론에 공개된 윤계상의 입장을 보면 상당히 매력적이었던 듯하지요. 개인의 생각은 어떨지 모르지만 제안이 들어오자마자 언론에 공개할 정도라면 소속사에서는 특별하게 바라봤다고 볼 수 있지요.

합류를 하 던 안하던 후보자가 되었다는 사실만으로 윤계상에게는 플러스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소속사에서는 명확했던 듯해요. 이 보도가 나간 이후 다른 인터넷 언론에서는 <1박2일>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실이지만 윤계상에게만 제안을 한 게 아니라는 이야기를 전했어요. 다양한 선택지 중의 하나일 뿐이라는 이야기에 이어 곧 윤계상은 '1박2일' 참여를 정중히 거부한다는 발표를 했어요.

"윤계상 측과 접촉한 사실은 맞다. 하지만 제6의 멤버로 최종 제안을 한 것은 아니다"
"윤계상은 여러 접촉 대상자 중 한 명 일 뿐이다"


당연히 한 명의 스타를 꼭 집어 그와만 연락을 했을 이유가 없지요. 다양한 후보군들을 정리해 그들의 의사를 타진하고 긍정적인 답변이 돌아온 스타들을 물망에 두고 최종 선택을 하는 것이 순리일 테니 말이에요. 재미있는 건 MC몽이 무죄로 풀려나면 다시 복귀가 가능하냐는 질문으로 MC몽에 대한 집착을 보이는 언론사도 보였어요. 참 대단한 미련과 집착이 아닐 수 없지요.

"윤계상 측에서 '제안은 너무 감사하지만 출연하는 것이 조금은 부담스럽다'며 출연제의를 거절했다"
"이번 윤계상 섭외건은 해프닝성이다. 섭외라는 것이 공개되면 서로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어 앞으로도 공개를 안 할 예정"


언론 보도로 인해 조금의 가능성이 있었던 윤계상이 거부의사를 밝힌 이유는 사전 공개가 되면 부담감이 더욱 가중되기 때문이지요. 수많은 시간 서로 조율하며 가능성들을 알아가야 하는 조건들이 필요한데 제안이 들어가자마자 언론에 공개되면 그 감당을 누구도 할 수 없는 것이니 말이에요.

어쩌면 윤계상도 <1박2일>의 합류를 내심 바라고 있었을지도 몰라요. 최근 <로드 넘버원>에서 탁월한 연기력을 보이며 비로소 연기자로서 자리를 잡기 시작한 그에게 높은 시청률을 보여주는 예능 고정으로 들어선다는 것이 부담과 함께 즐거운 도전이 될 수도 있었어요.

지오디 시절에는 예능에서도 어느 정도의 끼를 보여주었던 그였기에 이승기와 함께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타이틀로 이외의 궁합을 보여줄 수도 있었으니 말이지요.

윤계상 해프닝으로 인해 제안을 받은 다른 스타들은 더욱 힘들게 결정을 해야만 하게 되었어요. 확정되기 전에는 공개되지 말았어야 함에도 일부 언론에 의해 공개되어버린 상황에서 제안을 거부한 사실이 만천하에 알려지게 되면서 의외의 경쟁과 비교로 자의반 타의반 출연을 고사하는 일이 속출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지요.

"새 식구를 찾는 과정이라 사실 비밀의 유지하고 싶은 게 제작진의 마음이다. 윤계상씨만이 아닌 여러 명과 접촉 중인만큼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제6의 멤버를 물색하겠다"

현재 10여 명의 후보군을 선정해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윤계상 해프닝은 아쉬움과 당황스러움이 함께 하네요. 이번 해프닝으로 인해 <1박2일> 제 6의 멤버 영입은 올 해를 넘겨 내년 초에나 가능해 보일 듯하네요. 예상 외로 올해 안에 영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지만 언론에서 서둘러 공개하는 바람에 난관에 부디 칠 수밖에 없게 되었어요.

누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상당한 부담감을 가져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요. 그런 부담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멤버들과 하나가되려고 먼저 나서서 노력한다면 누가 되든 여행 버라이어티인 <1박2일>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거에요.

윤계상이 후보 중 하나였다는 사실은 무척이나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후보군을 선정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어 제 6의 멤버가 누가 될지 무척이나 궁금하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