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5. 07:04

엄태웅 슈퍼맨이 돌아왔다 엄지온 제 2의 추사랑이 보였다

타블로와 하루 부녀가 하차한 후 엄태웅과 엄지온이 첫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던 이들에게 오늘 방송은 제 2의 추사랑을 생각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외국 인형처럼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한없이 사랑스러운 지온이의 표정 하나만으로도 최고의 선택이라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엄포스라는 별명을 가진 엄태웅이었지만 딸 앞에서는 한없이 감수성이 풍부한 어린아이처럼 변하는 모습이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강아지를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한 엄태웅답게 그는 이번에 자연과 함께 하는 곳으로 이사를 했고, 그들의 슈퍼맨 이야기 역시 그곳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추석 특집 파이널로 시작했던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1등 공신이자 개국공신이라 할 수 있는 이는 두말할 필요 없이 추사랑이었습니다. 추사랑이 아니라면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도 될 수 없었다는 점에서 추사랑은 현재의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이끈 최고의 존재임은 분명합니다.

 

추사랑이 이끌고 가장 늦게 합류한 삼둥이가 현재의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엄지온의 등장은 새로운 바람으로 다가옵니다. 누가 나가고 들어오느냐에 따라 전혀 달라질 수 있는 예능 환경에서 엄태웅 가족의 참여는 플러스 요인으로 다가옵니다. '아빠 어디가'가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진 이유가 잘못된 출연진 섭외가 가장 큰 문제로 다가왔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엄태웅 가족의 참여는 최소한 이 문제가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흔들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새해 첫 방송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이는 역시나 새로운 출연진인 엄태웅 가족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엄마와 아빠를 적절하게 닮은 엄지온은 첫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아직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린 나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키웠습니다.

 

지난 주 사랑이와 삼둥이의 매력은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해주었습니다. 삼둥이가 떠난 후 허전해진 집에서 아쉬워하는 사랑이와 추성훈. 그렇게 둘 만의 여행을 떠나고 깜짝 등장한 야노 시호와 함께 해돋이를 보는 장면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태양을 사달라는 사랑이와 그런 딸을 보며 행복해하는 성훈과 시호의 모습은 참 행복한 가정이었습니다. 가족을 늘리자는 시호의 소원과 이를 단칼에 자르는 성훈의 모습을 보며 사랑이 동생이 생기기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마음은 점점 커져만 갔습니다.

 

일본 여행을 위해 일찍 사랑이와 헤어진 삼둥이들은 온천 여행까지 하며 먹방의 진수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사랑이의 먹방 자리를 위협하는 삼둥이들의 먹성은 이미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들의 먹성은 일본에서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끊임없이 먹어도 채워지지 않는 삼둥이의 먹성은 아버지인 송일국도 두려워할 정도였습니다. 이런 먹성에도 삼둥이들이 대견한 것은 서로를 위해주는 마음이었지요. 서로의 입에 음식을 넣어주기에 여념이 없는 삼둥이들을 사랑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훌쩍 커버린 쌍둥이들과 아빠 이휘재와의 일상도 재미를 키워나갔습니다. 걷고 말하고 서로 소통을 하게 된 이들의 궁합 역시 참 보기 좋았으니 말이지요. 쌍둥이들이 아빠를 버릴 정도로 성장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아빠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 쌍둥이들의 모습 역시 참 보기 좋았습니다.

 

첫 방송만으로 모든 것을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엄태웅이 그렇게 끔찍하게 생각하는 딸 엄지온은 분명 흥미로운 존재로 다가왔습니다. 과연 지온이가 제 2의 사랑이가 될 수 있을지 아직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첫 등장부터 큰 관심을 불러왔다는 사실입니다.

사랑이와 삼둥이, 그리고 쌍둥이와 지온이로 구성된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2015년 첫 방송부터 완벽한 조화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최고의 존재감을 이어갈 것은 분명해졌습니다. 사랑이와 지온이라는 비슷한 듯 다른 두 아이들로 인해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더욱 흥미롭게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온에게서 제 2의 추사랑을 볼 수 있다면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2015년은 행복해질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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