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7. 08:06

신해철을 위해 딸이 전한 세상에서 가장 슬픈 크리스마스 카드

이제는 고인이 된 신해철에게 보낸 딸의 크리스마스카드는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과 안타까움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직 아버지의 부재가 무엇인지가 명확하지 않은 어린 딸이 보낸 카드는 그를 여전히 떠나보내지 못한 팬들에게는 더욱 큰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억울하게 숨져야만 했던 신해철에 대한 사건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문제의 의사는 여전히 환자를 보고 있고, 자산을 처분하고 법에 의지하는 현실 속에서 제대로 사건을 바로잡힐지 알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의사집단들은 문제의 그 의사도 잘못이지만 환자도 문제였다는 식의 발언으로 다시 한 번 공분을 사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여전히 우리 곁에서 떠날 수 없는 마왕 신해철. 그를 제대로 떠나보내기 위해서는 그를 죽음으로 내몬 의료사고를 제대로 해결해야만 할 겁니다. 의료사고를 바로잡지 못한다면 마왕 신해철의 죽음은 헛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고인을 위해서라도 이번 기회에 만연한 의료사고에 대한 획기적인 방법을 찾아야만 할 겁니다.

 

고인을 위로하기 위해 넥스트 유나이티드는 오는 2월 28일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대전, 광주, 청주 등지에서 전국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넥스트의 공연은 이미 지난달 27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개최되었고, 열광적인 환호를 받으며 종료되었습니다. 넥스트 유나이티드 콘서트(부제 '민물장어의 꿈')는 고인을 떠나보낼 수 없는 수많은 팬들을 위로하는 장이기도 했습니다. 

 

"일회성으로 끝나기는 아쉽다는 거였고 이에 멤버들을 비롯해 유족 측과 심사숙고 끝에 전국투어를 통해 팬들과 좀 더 가까이에서 꾸준히 소통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무엇보다 고 신해철의 갑작스런 사망 이후 넘치게 보내준 팬들의 따뜻한 애도와 넥스트에 대한 애정에 보답해드릴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이번 결정은 이런 팬들을 향한 감사의 의미가 크다"

 

넥스트 유나이티드의 소속사 KCA 엔터테인먼트는 일회성으로 마치기에는 아쉬움이 커서 유족 측과 심사숙고 끝에 전국 투어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이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게 된 이유는 지난 공연이 끝난 후 아쉬움을 가진 팬들의 추가 공연 요청이 쇄도했다고 합니다.

 

한 번으로 끝날 수 없는 고인과 팬들을 위한 공연에 많은 이들은 아쉬워했습니다. 더욱 이날 함께 할 수 없었던 지방 팬들의 요구는 더욱 커질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지역에서도 고인을 다시 추억할 수 있는 넥스트 유나이티드의 공연이 함께 할 수 있기를 고대해서 나온 결과였습니다. 

 

"아빠 안녕하세요? 지유예요"

 

"좋은 하루죠? 오늘이 크리스마스이브잖아요. 아빠는 크리스마스 선물 안 주셔도 되는데"

 

"아빠 즐겁게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그리워요 아빠"

신해철의 어린 딸인 지유가 아빠에게 보낸 크리스마스카드가 공개되며 많은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아빠를 위해 카드를 쓴 아이의 마음이 어땠을까는 보지 않아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감동 그 이상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 안 줘도 된다는 어린 딸. 그런 딸을 두고 떠나야만 했던 故 신해철. 그런 그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는 것은 하나 밖에는 없습니다.

 

고인을 죽음으로 내몬 의료사고를 철저하게 조사해서 다시는 유사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는 그저 고인이 된 신해철만이 아니라 수많은 의료사고 희생자들을 위해서라도 꼭 해결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의료사고로 억울하게 숨진 고인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번 의료사고 문제는 철저한 조사와 함께 영원히 유사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만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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