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9. 08:16

유재석 패딩과 숨겨진 연습, 새해에도 끝없이 이어지는 선행과 열정이 아름답다

유재석에 대한 선행은 2015년에도 여전하기만 합니다.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이유는 선행은 쉼 없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유재석이 그저 국민 MC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일상에서 묻어나는 선행이 진정 값지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그가 보인 선행은 하루 이틀의 것이 아닌 십년이 넘게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는 문제라는 점에서 대단하게 다가옵니다. 한두 번 선행도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 십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꾸준하게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선행이 아닌 그저 선행을 위한 선행을 했다는 사실이 대단함으로 다가옵니다.

 

유재석의 선행이 큰 화제가 되며 이제는 방송에서 장난처럼 이야기를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머쓱해하던 유재석도 방송에서 자신의 선행을 농담으로 삼는 것을 익숙하게 받아 재미로 생각할 정도로 여유를 보이는 모습도 반가웠습니다. 그런 유재석의 선행은 2015년이라고 달라지지는 않을 듯합니다.

 

최근 온 국민을 90년대로 돌아가게 만든 '무도 토토가'가 여전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90년대 스타 10팀이 등장해 안방극장을 화끈하게 이끌었던 그 방송은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가 되고 있지요. 음원 역주행이 이어졌고, 함께 출연했던 많은 스타들에 대한 대중의 관심들 역시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대단함으로 다가옵니다. 몇몇 이들에게는 존재감도 알지 못했던 90년대 스타들이 재조명되고 인터뷰가 이어지고 있음은 '무도 토토가'의 위대함을 새삼스럽게 생각하게 합니다.

 

설 특집에서 '무도 토토가' 다큐가 방송된다는 점에서 여전히 이 방송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은 설날까지 이어질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과연 이 다큐에서 어떤 모습들이 보여 질지 알 수는 없지만, 방송 전 다큐 촬영을 했던 이가 올린 글 하나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10월 23일 시작된 기록이 오늘 마무리 됐다. 무대가 끝나고 마지막으로 김태호 PD님과 긴 이야기를 나눈 뒤 대기실 복도로 나갔을 때 다른 멤버들은 다 떠나고 혼자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유재석 씨를 만났다"

"유재석은 내가 코디 분이 입고 있던 패딩을 부러워하던 걸 기억하고 같은 패딩을 선물로 건넸다. 그 모습마저 기록하며 결국 인사 한 번 제대로 못 건네고 유재석 씨가 멀어지는 모습으로 내 기록은 마무리를 지었다"

"하나의 프로젝트가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설마 했던 것들이 사실인 것을 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고 또 행운이었다. '무한도전'은 역시 '무한도전'"

 

''토토가' 다큐 촬영한 스태프 페북 후기'라는 제목으로 한 방송관계자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가 올린 글을 보면 유재석이 왜 위대한 인물인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해보게 해줍니다. 왜 수많은 사람들이 유재석을 만나면 그의 열정적인 팬이 될 수밖에 없는지 이 스태프가 다시 확인 시켜주었습니다.

 

3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무도 토토가'를 촬영하던 다큐 스태프가 코디가 입고 있던 패딩을 부러워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자신은 김태호 피디와 긴 이야기를 나누고 대기실 복도를 나갔을 때 유재석 혼자 엘리베이터 앞에서 홀로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자신이 한 번 툭 던진 그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방송이 끝난 후 자신에게 똑같은 패딩을 선물로 건넸다고 합니다.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섬세하고 세심하며 이렇게 자상한 인물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니 말입니다.

 

'무도 토토가'를 다큐로 제작하며 느낀 이 스태프가 남긴 '무한도전'은 역시 '무한도전'이라는 말에 공감하는 이들이 많을 듯합니다. 하나의 프로젝트가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그 자체가 행운이었다는 촬영 스태프의 말이 곧 정답이었을 겁니다.

 

"엄정화가 영화 촬영 때문에 안무를 맞춰볼 시간이 없었다. 유재석이 따로 엄정화의 안무팀을 만나서 하루 동안 '포이즌' 춤 연습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유재석이 따로 안무 연습을 한 건 처음엔 몰랐다"

 

"유재석이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엄정화에게 민폐가 되지 않으려고 'V맨'으로 등장하면서부터 그 이후의 안무를 혼자 남몰래 연습했다. 안 보이는 곳에서 남몰래 흘린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완성할 수 있는 무대였다"

 

유재석의 선행에 이어 열정 역시 대단함으로 다가옵니다. '무도 토토가'에서 나왔듯 엄정화의 노래에 맞춰 V맨이 되어 등장했던 유재석의 열정은 대단합니다. 뒤늦게 출연이 확정되어 연습할 시간이 적었던 엄정화는 많은 걱정을 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함께 공연을 하면서 왜 이렇게 호흡이 잘 맞았는지 궁금해 했지만, 그 모든 것은 노력이 만든 결과였습니다.

 

엄정화의 영화 촬영으로 인해 안무를 맞춰볼 시간이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포이즌' 춤을 위해 엄정화 안무팀을 만나 하루 동안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엄정화에게 민폐가 되지 않으려 하루 동안 춤 연습에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은 왜 유재석이 국민 MC가 될 수밖에 없는지 잘 보여줍니다.

그저 말이나 잘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런 숨겨진 노력이 수반되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유재석을 왜 국민 MC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사례는 2015년에도 유재석이 여전히 최고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올 겨울 유재석은 연타 기부로 많은 이들을 훈훈하게 해주었습니다. 누군가 자신의 선행을 알아주던 그렇지 않든 상관하지 않고, 선행이 일상이 되어버린 유재석은 진정한 국민 MC였습니다. 유재석의 패딩과 열정이 그대로 담긴 두 가지 사례는 그가 왜 국민 MC일 수밖에 없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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