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11. 13:23

송일국 매니저 논란 해명에도 불구하고 비난이 이는 이유

삼둥이 열풍으로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송일국 매니저 논란이 다시 한 번 점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송일국의 아내인 정승연 판사가 SNS에 올린 글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음을 법조인답게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지만, 여전히 비난이 이어지는 이유는 뭘까요?

 

땅콩 회항으로 인해 사회 전반에 '갑질 논란'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송일국 매니저 논란 역시 이런 갑질 논란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문제라는 점이사건의 핵심일 겁니다. 법적인 하자는 없다고 해도 도의적 책임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이는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논란이 된 송일국 매니저 문제는 지난 2009년 KBS '시사기획 쌈'에서 김을동 의원이 아들 송일국 매니저와 운전기사를 보좌진으로 등록해 국민이 낸 세금으로 월급을 줬다는 의혹을 제기해 문제가 불거졌었던 사안입니다. 국회의원들에게 수많은 금액이 들어가고 그 모든 비용이 국민의 혈세라는 점에서 이 문제는 큰 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이 문제를 가지고 지금까지도 왈가왈부하는 이들에 대한 송일국 부인의 글은 논란의 여지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아쉽기만 합니다. 현직 판사라는 입장에서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는 문제를 큰 논란으로 만들고 있는 것에 대해 해명을 했지만, 그 글에 드러난 시각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정말 이따위로 자기들 좋을 대로만 편집해서 비난하는 것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다"

"문제 된 매니저는 처음부터 어머님(김을동)의 인턴이었다. 당시 어머님께서 문화관광부 의원이셔서 한류관련 조사를 하는 목적으로 와 있던 친구였다. 그런데 남편이 한창 드라마 촬영 중에 매니저가 갑자기 그만 두면서 누군가 사무실 업무를 봐 줄 사람이 급하게 필요했다. 그때 가장 한가한 어머님의 인턴이 바로 그였다"

"공무원이면 겸직금지가 문제가 돼 국회에 문의를 해보니 이 친구는 정식 보좌관이 아니라 인턴에 불과해 공무원이 아니고 겸직금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다. 정식 매니저를 채용할 때까지 전화 받고 스케줄 정리하는 등의 임시 알바를 시키게 됐다. 알바비는 당연히 우리 남편이 전부 지급했다. 휴대폰으로 전화 받는 것이 주된 업무였으니 출퇴근은 대부분 종전대로 국회로 해서 자기 업무를 봤다"

"새로 매니저 구할 때까지 급한 일만 시킬 목적이었으나 우리 남편과 데뷔 때부터 계속해 오던 매니저를 대신할 사람이 쉽게 구해질 리가 없었다. 시간을 끄느니 그냥 이 인턴을 정식 매니저로 채용해서 제대로 일을 시키는 것이 낫겠다 싶었다. 결국 한두 달 만에 그에게 인턴을 그만두게 하고 우리 남편 매니저로 정식 고용계약을 맺었다. 이게 매니저를 보좌관으로 등록했다고 할 수 있는 건가?"

지난 8일 정승연은 자신의 SNS에 송일국 매니저와 관련해 해명글을 올렸습니다. 문제의 매니저는 처음부터 김을동 의원의 인턴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이 와중에 남편인 송일국이 한 참 드라마 촬영에 바쁜 상황에서 매니저가 갑자기 그만두면서 사무실 업무를 봐줄 사람이 급하게 필요했다고 합니다. 

 

급하게 사람이 필요한 상황에서 가장 한가한 이가 김을동 의원의 인턴이었고, 법적으로 하자가 없어 그에게 전화를 받는 알바를 시키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정식 보좌관이 아닌 인턴이라는 점에서 공무원의 겸직금지가 문제가 되지도 않아 아무런 하자가 없었다는 주장입니다.  

 

새로 매니저를 구하기보다는 그동안 일을 돕던 인턴을 매니저로 채용했고, 정식 고용계약을 맺었다는 주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니저를 보좌관으로 등록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정 씨의 말처럼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따지지 않으면 오해를 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현직 판사가 가족의 일이기는 하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없음을 직접 언급했다는 점에서 이는 법적인 하자가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듯합니다. 문제는 그녀의 글에서 드러난 시각의 문제입니다. "이따위"라는 표현으로 시작한 단어의 선택부터 본문 중 인턴을 하대하는 식의 표현은 안타까움으로 다가옵니다.  

그녀의 주장처럼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해도 글로 남겨지는 해명글에 이런 식의 과격한 언사를 보였다는 것은 문제입니다. 인턴을 하대하는 문장을 보면 그녀가 평소 사람들을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잘 드러나 있기 때문입니다. 법적인 문제가 없음에도 대중들이 비난을 하는 이유는 바로 이곳에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 사안마저 '갑질 논란'의 한 부류로 볼 수밖에 없음이 그 "~따위"가 잘 증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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