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19. 07:34

정승환 박윤하 K팝스타4 진정한 오디션의 격을 살렸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조금씩 시들해지는 상황에서도 'K팝스타4'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은 상황입니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 쏟아지는 관심들을 보면 관심의 폭이 얼마나 높은지를 알 수 있게 합니다. 심사위원들의 과도한 칭찬들이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분명 높은 실력을 가진 존재이기도 합니다. 

 

이번 주에도 방송이 끝나자마자 정승환과 박윤하의 무대가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들이 부른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 해'는 원곡인 이현우의 곡까지 화제가 될 정도로 그 파급력은 대단합니다. 남자 가수가 부른 이 곡을 과연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지 궁금했지만, 상상이상의 결과를 낳았습니다. 

 

본격적인 영입전이 시작된 이번 방송은 그 전보다 더 긴장이 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진짜 승부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매 순간이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심사위원 3명이 오디션에 참가한 출연진들을 자신의 소속사로 데려가 트레이닝을 시키는 과정은 'K팝스타'가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재미이자 특징이기도 합니다. 

 

방송이 시작되고부터 꾸준하게 경쟁을 해야만 했던 이들에게도 오늘부터 시작되는 방송에 대한 긴장감과 강한 승부욕들이 나올 수밖에는 없습니다. 무대에서 단 한 번의 방송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보는 사람들마저 가슴을 뛰게 한다는 점에서 'K팝스타'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오늘 방송부터가 진짜라는 이야기를 하기도합니다. 그만큼 그들의 무대는 그 어떤 것보다 값지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이봉연과 박혜수로 시작해 정승환과 박윤하의 듀엣으로 끝이 난 'K팝스타4'는 이후 펼쳐질 경쟁이 얼마나 치열할지는 상상이상이었습니다. 첫 무대를 장식한 이봉현과 박혜수의 무대는 생각보다는 아쉬웠습니다. 박혜수가 무대에 오르기 전에 독감과 장염으로 고생을 했다는 점에서 제대로 된 실력을 보이지는 못했습니다. 무대에 오르기 직전까지 약을 먹어야 할 정도로 어려웠던 무대에서 결과는 결국 이봉연만 JYP에 선택이었습니다. 

 

박진영이 스스로 과한 평가를 자제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참을 수가 없다며 말문을 열 정도로 이봉연의 피아노 연주는 그를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누군가에게 배우지 않고 독학으로 만든 결과는 전문가들이 보기에도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직접 연주해보고 연구하고 그래서 만들어낸 결과는 중요한 우승 후보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3사의 캐스팅 전쟁은 단순히 출연자들만 긴장하는 것은 아니지요. 3사를 대표하는 그들은 그저 심사위원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내야만 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캐스팅을 보는 것도 시청자로서도 흥미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K팝스타'가 다른 오디션과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 바로 3사의 캐스팅 제도입니다. 현업으로 활동하는 연예기획사의 대표들이 심사위원으로 등장하는 것만이 아니라, 자신의 기획사에 직접 캐스팅하는 형식은 대단한 가치로 다가옵니다. 'K팝스타'가 주목을 받고 많은 이들에게 환영을 받는 것은 바로 이들의 캐스팅입니다. 

 

이들의 이런 경쟁력과 재미를 보게 한 것이 바로 정승환과 박윤하의 무대였습니다. '슬픈 속에 그댈 지워야해'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그들은 연습과정부터 손을 잡았습니다. 가사가 이별을 하는 이들의 노래라는 점에서 무대에 올라서기 전까지 손을 잡으며 감정을 교류하고 공감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 이들의 전략은 성공이었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경쟁 상황에서 그들은 탁월한 전략과 함께 진정한 가치로 승부를 했습니다. 누가 들어도 반할 수밖에 없는 정승환과 박윤하의 무대는 시청자들에게도 큰 관심으로 다가왔습니다. 당연히 방송 후에도 그들의 노래는 지속적으로 회자가 되고 있고, 음원차트에서도 이들의 음원이 1위에 오를 정도로 관심이 높기만 합니다. 

 

원곡 자체가 남자 가수의 노래라는 점에서 남자와 여자가 함께 소화해낸 것은 그만큼 대단한 실력을 갖췄다는 의미일 겁니다. 정승환과 박윤하가 가지고 있는 보이스 컬러의 매력과 원곡이 주는 가치를 완벽하게 구현한 이들의 무대는 'K팝스타4'의 격을 올려놓았다는 점에서 이들의 무대는 최고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들의 노래가 끝난 후 박진영은 눈물을 보였습니다. 노래를 듣는 과정에서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그의 모습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지는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했습니다. "저 진짜 잘 안 우는데, 저를 감동시켰다"고 말할 정도로 이들의 무대에 대한 감동은 충분함으로 드러났습니다.

 

"편곡을 굉장히 잘했다. 이 곡 자체가 구조적으로 남녀 듀엣을 할 수 있는 곡은 아닌데, 마치 처음부터 두 사람을 위해 쓴 것처럼 편곡을 해서 잘 들었다"

 

유희열이 평가한 내용은 그들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 평가였습니다. 원곡을 뛰어넘는 곡을 선보이기 위해서는 결국 편곡의 힘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남녀가 함께 할 수 없는 원곡을 이렇게 훌륭하게 부를 수 있었던 것은 결국 편곡의 힘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을 위한 곡이라는 평가가 내려질 정도로 정승환과 박윤하의 노래는 뛰어났습니다. 이현우의 원곡도 좋지만 이들이 부른 곡은 원곡을 잊게 할 정도의 매력을 보였다는 점에서 'K팝스타4'의 위상을 가장 잘 드러냈다는 점은 이후 본격적으로 이어질 캐스팅 경쟁을 더욱 흥미롭게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양현석이 방송 중에 이야기를 했듯 "스태프들한테 부탁드릴 게 있는데, 음원을 꼭 발매해줬으면 좋겠다"는 사실이 되었습니다. 음원으로 공개되자마자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K팝스타4'에서 정승환과 박윤하의 매력은 최고로 다가왔습니다. 

 

YG의 선택을 받은 정승환과 박윤하를 뽑은 안테나 뮤직. 그렇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였던 캐스팅은 JYP의 와일드카드로 인해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세 명에게 단 한 장 주어진 와일드카드를 박진영은 완벽한 상황에 활용했고, 유희열을 황당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과정이 바로 'K팝스타'의 진정한 재미였습니다. 곧바로 회사에 캐스팅이 되고, 트레이닝을 받으며 최종적으로 각각의 회사에 캐스팅이 되는 'K팝스타'의 장점은 첫 캐스팅 전쟁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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