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22. 07:05

나가수3 이수 출연 모든 것 망친 최악의 선택, 다음은 고영욱인가?

야심차게 새롭게 준비한 '나는 가수다3'가 시작도 되기 전부터 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가수 섭외도 쉽지 않고 과거의 영광을 다시 불러오기 위해서는 특별한 그 무엇이 절실한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선택은 최악이라고 불릴 수밖에 없게 되었다는 점에서 시작도 하기 전에 비난에 빠질 수밖에는 없게 되었습니다. 

 

MBC의 이런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우려가 됩니다. 그 잘나가던 '아빠 어디가'가 순식간에 몰락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시청자가 원하지 않는 스타의 출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부적절한 발언들로 인해 비난을 받아왔던 출연자가 선택되는 순간부터 비난은 시작되었습니다.

 

시청자들은 노골적으로 홈페이지에 들어가 해당 연예인의 출연을 철회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작진들은 상관없다며 그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는 말로 출연을 강행시켰습니다. 결국 문제의 연예인은 제대로 자리도 잡기 전에 하차를 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여파는 온전히 '아빠 어디가'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시즌2가 되면서 나름의 가치를 부여하고 노력을 했지만 한 번 떠난 시청자들의 마음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아이들과 아빠가 함께 하는 여행으로 큰 반항을 일으켰던 '아빠 어디가'는 그렇게 무기력하게 종영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지막 방송마저도 큰 화제를 끌어내지 못할 정도로 몰락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중 하나는 시청자들을 외면한 제작진들의 자만심이었습니다.


한 번의 잘못으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결과적으로 MBC는 그 어떤 깨달음도 얻지는 못한 듯합니다. 그들이 내세운 카드는 현재 방송 중인 KBS의 '불후의 명곡'과 경쟁을 하기에도 버거워 보일 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악의 한 수로 꼽히는 미성년자 성매수자였던 이수의 출연은 황당하기까지 합니다.


"박정현-양파-소찬휘-효린-하동균-이수-스윗소로우 총 7팀이 확정돼 첫 녹화에 참여한다"

 

나가수 측은 최종적으로 7팀이 확정돼 첫 녹화에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정현이라는 안정적인 가수를 시작으로 '무도 토토가'에서 여전한 가창력을 선보인 소찬휘, 그리고 양파와 걸그룹 중 노래를 가장 잘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효린까지는 어떻게든 이해를 할 수 있는 조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남자 가수들인 하동균과 스윗소로우까지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선택이었다고 보입니다. 저음이 아름다운 하동균은 의외의 가치를 보여줄 존재감이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독보적인 아카펠라 그룹인 스윗소로우는 기존의 솔로 가수들의 대결 구도를 넘어서는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후의 명곡'에서 워낙 다양한 가수들이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상황에서 '나가수3'가 어느 정도 성공을 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어 보입니다. 몇몇 가수들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둘 수는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과연 이런 라인업으로 첫 선을 보였던 '나가수'의 전설을 재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쉽게 예측할 수는 없을 듯합니다.  

 

'무도 토토가'를 통해 여전히 강력한 파괴력을 보여준 소찬휘와 박정현이 한 무대에 서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충분히 기대해볼만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라인업에 최악의 한 수를 둔 제작진의 선택은 '나가수3'의 존폐를 부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최악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수가 비난의 중심에 설 수밖에 없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지난 2009년 미성년자 성매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던 그가 첫 방송 활동을 '나가수3'로 한다는 사실이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하고 있습니다. '나가수'가 새롭게 시작된다는 사실에 고대했던 많은 이들에게도 이는 날벼락과 같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상습적으로 미성년자 성매수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었던 그는 최근 가수 린과 결혼을 하면서 음원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나름 새롭게 시작하려는 그에게 비난보다는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을 내는 이들도 있을 듯합니다. 그리고 과거의 잘못을 평생 가지고 가라고 강요해서도 안 될 겁니다. 노력해서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새롭게 태어난다면 그에 대한 평가는 달라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수의 '나가수3' 출연이 확정되자 엠씨더맥스의 멤버인 제이윤이 "다시는 보지 말자"는 과격한 글을 남기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7년이라는 시간이 의미 없다"는 말과 함께 "노래 잘 불러라"는 식의 발언들을 보면 이수를 향한 글이라는 추측이 가능하게 합니다. 같은 멤버들까지 외면하고 비난하는 현실 속에서 과연 '나가수3'의 이수 선택이 현명한 것인지 다시 한 번 의아하게 다가옵니다. 선택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이수가 독보적이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미성년자 성매수자를 방송에 올리는 '나가수3'는 시작도 전부터 최악으로 비난을 받을 수밖에는 없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미성년자 성매수를 했던 이를 방송 출연을 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입니다. 여러 사건에 연루된 연예인들에게 출연 정지를 시키고 있는 MBC가 미성년자 성매수를 한 인물에게 방송 복귀 기회를 주는 것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이런 식이라면 다음 주자는 고영욱이 되어도 이상할 것이 없으니 말입니다. 이수와 고영욱의 차이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라는 점에서 '나가수'는 이제 이수에 이어 고영욱의 방송 복귀의 장이 되려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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