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29. 07:24

이수근 광고주에 7억 배상 판결, 클라라는 얼마나 배상할까?

이수근이 광고주에 7억이라는 거액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광고계약 중 도박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큰 피해를 입은 광고주가 요구한 20억 중 7억에 상호 합의를 봤다는 점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클라라의 배상도 관심사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도박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날려버린 이수근은 종종 활동과 관련한 연기들을 뿌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수근과 관련된 기사가 나오는 즉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복귀는 좀처럼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일부에서는 같은 도박을 하고 일찍 복귀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준호도 있다며 이수근을 옹호하지만 대중들의 시선은 과거와 달리 더욱 엄격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최근에는 이수근이 중국에서 연출 스태프로 참여하는 일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그의 행보는 지난 해 부산에서 무대에 서면서 불거지던 복귀 논란과 맞물리며 비난 여론이 일기도 했습니다. 소속사인 SM이 급하게 불을 끄기는 했지만,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이수근의 행동들을 보면 복귀를 염두에 둔 행동이라고 보는 것이 가장 적합할 듯합니다.  

 

"이수근이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 간에 걸쳐 중국 예능 프로그램 '생활대폭소' 제작에 연출 스태프로 참여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SM 측은 이수근이 무대에 선 것이 아니라 제작 스태프로 참여한 것뿐이라고 밝혔습니다. 2개월 동안 중국으로 넘어가 연출 스태프로 함께 하며 중국 현지 개그맨들의 연기 지도 등을 맡았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입니다. '생활대폭소'는 지난해 9월 KBS와 상하이 동방위성TV가 공동제작 계약을 체결한 중국판 '개그콘서트'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수근의 소속사인 SM은 무대에 개그맨으로 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관없다는 주장이지만 그를 비난하는 이들의 입장은 다릅니다. 그가 개콘 출신인 이수근이 무대에 오르지 않고 연출 스태프로 참여한 것 역시 황당하다는 주장입니다. 이수근이 KBS와 상하이 동방위성TV가 공동 제작하는 프로그램에 개그 아이템 기획 및 중국 현지 개그맨 연기 지도를 하는 것은 명백한 방송 복귀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수근이 이런 행보를 할 수 있었던 것은 SM이라는 거대한 힘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보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가 비록 중국이기는 하지만 이런 직책을 맡아 일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국내에서 활동이 전무한 자가 KBS의 중국 합작 프로그램에 아이템 기획을 내놓고 현지 개그맨들에게 연기 지도를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막말로 이수근보다 뛰어나고 현업에서 개콘에 참여하고 있는 알려진 개그맨들이 넘치는 상황에서 여전히 대중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 이수근이 그런 일을 한다는 것은 SM의 힘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을 듯합니다. 이런 식의 행보가 결과적으로 국내 복귀로 이어지는 것은 시간의 문제일 뿐 이미 정해진 수순처럼 다가옵니다.

 

"이수근의 불법 도박 탓에 자사 이미지가 급락했으며, 그가 모델로 등장한 광고를 더 이상 집행할 수 없게 돼 새 광고물을 대체해야 한다. 이에 소요되는 비용을 포함한 20억 원을 배상해야 한다"

 

어제 대중들을 사로잡은 기사 중 하나는 이수근이 불스원에 7억을 배상하라는 판결이었습니다. 광고주의 분노로 인해 이수근은 두 차례에 걸쳐 7억이라는 거액을 배상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불스원 측이 최초 주장했던 20억에 비하면 많이 낮아진 금액이기는 하지만 결코 만만한 금액이 아니라는 점에서 놀랍기도 합니다.

 

자동차용품 전문업체인 불스원은 지난 2013년 이수근과 2억 5000만원에 광고모델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수근과 김병만이 함께 등장하는 광고를 보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 그 광고 계약을 맺은 해 이수근은 11월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소위 '맞대기'라고 알려진 인터넷 도박에 빠져 3억 7000만원을 배팅했다는 혐의를 받았습니다. 이수근은 불법 도박 혐의로 기소돼 그해 12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수근은 선고에 대해 항소하지 않아 형이 그대로 확정되었습니다. 집행유예가 최선이라는 점에서 이수근으로서는 항소할 이유는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판결로 인해 이수근은 그동안 출연했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도 논란이 되었던 것은 불법 도박 혐의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비록 케이블이기는 하지만 새로운 프로그램 진행을 강행했다는 사실입니다. 결과적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은 곧바로 이수근을 교체해야만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는 점에서 씁쓸하게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같은 사건으로 방송을 중단했던 붐은 최근 복귀를 했습니다. 현재 케이블 방송 하나에 고정 출연을 하고 있고 얼마 전에는 지상파인 KBS의 '나비효과'에 출연하며 논란을 더욱 키웠습니다. 결국 몇 회 분량의 방송이 종영된 후 자연스럽게 지상파에서 사라진 붐에 대한 여론은 더욱 싸늘해졌다는 점에서 당시 불법도박에 연루된 연예인들의 복귀는 결코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이수근의 강제 조정을 통해 7억 배상 소식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클라라의 경우로 옮겨지는 듯합니다. 이미 광고주들이 법적인 조처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들이 나오는 상황에서 불스원과 이수근의 사례는 좋은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논란의 당사자인 클라라는 외국에서 돌아오지 않은 채 그저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도 없다"는 식으로 관망하는 자세만 취하고 있습니다.

구라라라는 표현으로 몰락한 클라라가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도 없다"는 희망 사항은 지켜지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보다 더욱 추락할 수밖에 없는 조건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당장 클라라의 국내 활동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법의 심판을 떠나 그녀가 그동안 보였던 행동들로 인해 연매협이 공식적인 입장을 표하며 방송을 쉬라고 강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매협이 철저한 그들 조직을 위한 이기적인 집단이라는 점에서 옹호하기는 싫지만 그들의 행동이 결국 방송 활동을 불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클라라의 방송 복귀는 힘들 수밖에는 없게 되었습니다. 연매협의 이런 행동이 아니더라도 현재 분위기 속에서 클라라를 방송에 내보낼 이는 없다는 점에서 클라라의 문제는 점점 심각해지는 상황입니다.

 

논란이 가속되며 클라라 측은 전전 소속사와의 금전적인 문제를 급하게 해결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려를 광고모델로 사용했던 광고주들이 집단 반발을 하며 법적인 논의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녀의 추락을 더욱 부채질 할 것으로 보입니다.

 

클라라가 광고주에게 배상금을 얼마나 물어줘야 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불스원과 이수근의 강제 조정 결과를 보면 최소한 광고 출연료의 2배 이상은 배상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근보다는 낮은 금액으로 보이지만 한 두 업체가 아니라면 그 비용도 무시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도박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지도 않은 클라라이지만 거짓말 시리즈가 연이어 화제가 될 정도로 대중들에게 구라라로 인식이 되어버린 그녀의 몰락은 아직 시작도 안 한 느낌입니다.

 

이수근의 7억 배상은 향후 유사한 상황에서 연예인들과 광고주 사이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의 강제조정으로 정해진 금액이기는 하지만 결코 만만한 금액이 아닌 7억은 연예인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자신이 누리는 권리만큼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연예인들에게 보다 자신을 채찍질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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