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이런 경우는 난생 처음일 겁니다. 주연 배우도 아닌 조연급 여배우가 보인 행동이 수많은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유로움이라기보다는 생각 없는 행동들이 함께 한 배우와 감독만이 아니라 수많은 기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대중들 역시 이수경의 태도로 인해 황당해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황당했으면 이렇게 논란이 이어질 수 있는지 의아한 이들은 현장 동영상을 보고 나서 모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는 없었을 듯합니다. 아직 졸업을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고3이라는 이유로 그녀의 행동이 당연시되거나 용납될 수준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후 이수경에 대한 논란은 끝없이 재생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tvN 월화 드라마인 '호구의 사랑'은 많은 이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었습니다. 최고의 스타일리스트 감독이라 불리는 표민수 감독의 새로운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가 되었습니다. 유이, 최우식, 임슬옹 등 젊은 배우들에 대한 기대감도 컸던 작품이었습니다.
표민수 감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점과 배우들의 조합이 시청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는 점에서 월화 드라마 '호구의 사랑'에 대한 관심은 커질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간만에 돌아온 표 감독과 유이와 최우식, 임슬옹이 벌일 이야기는 분명 매력적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큰 기대는 기자 간담회가 모두를 망쳐놓고 말았습니다.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이수경의 태도는 '호구의 사랑'에 대한 기대감마저 크게 떨어트렸습니다.
이미 이수경 어록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논란은 점점 커질 듯합니다. 클라라 논란이 활동 중단으로 일단락이 되는 상황에서 이번 논란은 이수경이 새로운 트러블 메이커로 등극되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그녀의 행동은 아무리 이해를 하려해도 의아하기만 하니 말입니다.
기자 간담회에는 주인공인 유이, 최우식, 임슬옹과 이수경, 그리고 감독인 표민수가 함께 했습니다. 2월 방송을 앞둔 월화극을 제대로 알리는 자리라는 점에서 기자 간담회는 중요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이 자리는 황당한 이수경으로 인해 엉망이 되고 드라마 홍보는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말았습니다.
이수경의 기자 간담회에서 가장 문제가 된 것은 선배인 유이와 최우식에 대한 행동입니다. 우선 최우식에게 던진 막말은 정말 생각이 있는 것인지 궁금할 정도였습니다. 호구라는 뜻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는지 궁금할 정도로 그녀의 막말은 좀처럼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냥 모든 게 호구 같아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아, 호구다' 그랬어요. 아니, 그 캐릭터가 호구 같으니까 호구잖아요.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되게 호구처럼 들어왔어요. 보시면 아실 거예요"
호구라는 의미는 상당히 부정적인 의미입니다. 그런 호구라는 단어를 그저 드라마를 홍보하기 위한 행위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최우식을 호구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지 생각을 할 정도였습니다. 최우식을 보자마자 그냥 "호구다"라는 생각을 했다는 그녀의 발언은 섬뜩하게 다가올 정도였습니다.
처음 들어올 때부터 호구처럼 들어왔다고 이야기하면서 보면 알거라는 말 속에 과연 그녀가 '호구'가 무엇인지 알고나 있는지 그게 궁금할 정도입니다. 최우식 팬들로서는 황당함을 넘어 분개를 해도 좋을 정도니 말입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기자 간담회에서 하는 모습은 최악이었습니다.
유이에 대한 그녀의 행동 역시 논란이 되었습니다. 시청률 4%를 돌파하면 이수경과 함께 CJ E&M 건물 앞에서 함께 춤을 추겠다는 발언에 정색을 하고 "무슨 소리를 하느냐"고 되묻는 상황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촬영 중 누가 제일 잘 해주었냐는 질문에도 자신의 부모님으로 나오시는 분들이 제일 잘 해주었다며 함께 연기한 그들의 이름도 몰라 어수선한 모습도 답답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정리 좀 해보려 유이가 1월 1일 자신에게 먹을 것을 사달라고 하고, 촬영 중에도 가장 많이 이야기를 하는데 아쉽다는 식으로 분위기를 바꿔갔는데 이수경은 이런 상황들마저 엉망으로 만들었습니다. 좀처럼 말이 안 되는 상황 속에서도 진행을 하던 신영일이 끊임없이 질문을 하는 것도 답답했습니다.
상황이 엉망이 되어버렸는데도 신영일이 자꾸 이수경에게 질문을 하고 말도 안 되는 답변을 괘변처럼 늘어놓는 상황은 처참했습니다. 궤변에 막말에 버금가는 상황들이 이어지고, 선배 연기자들이 수습을 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상황에서도 좀처럼 제어가 되지 않는 이수경의 마지막은 고함이었습니다. 좀처럼 답이 없는 이수경으로 인해 '호구의 사랑'은 기자 간담회 참가자들을 모두 호구로 만들었습니다.
"신인이고 취재진이 많은 자리라 긴장한 것 같다. 좋은 연기로 보답하겠다. 긍정적으로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
"이수경이 의도와 달리 오해를 불러일으켜 당사자인 최우식과 그의 팬들에게 굉장히 죄송해하고 있다. 앞으로 주의를 기울이겠다"
논란이 점점 커지자 30일 이수경의 소속사 호두엔터테인먼트 측은 사과를 했습니다. 이수경이 그런 상황을 만든 것은 신인이고 취재진이 많아서 생긴 실수라고 밝혔습니다. 긴장감이 만든 결과이지 누군가를 의도적으로 폄하하기 위한 행동은 아니었다는 말이었습니다.
최우식을 호구라고 부른 행동이 이수경의 의도와는 다른 오해였다는 식의 발언은 어불성설처럼 다가옵니다. 이수경이 무슨 의미로 그런 발언을 했는지 그건 정말 이수경만이 아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대중들에게 했던 발언은 결국 스스로 책임을 져야만 한다는 점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것도 당연합니다.
이수경의 막말과 황당함을 막기 위해 노력한 유이에게 오히려 비난을 하는 일부 누리꾼들의 모습을 보면 허탈하게 다가올 정도였습니다. 유이만이 아니라 최우식과 임슬옹까지 이수경의 폭주를 막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런 상황들까지 폄하되는 것은 황당하지요.
클라라가 가니 이제는 이수경이 그 자리를 대신하려는 듯합니다. 이제 초보 연기자가 보인 행동은 발랄함과는 거리가 먼 인성의 문제로 다가옵니다. 말주변도 없고 생각도 어눌한 표현에 의사소통조차도 불가능한 그녀로 인해 '호구의 사랑' 기자 회견에 민폐로 이끌었습니다. 이런 트러블 메이커는 더 나오지 않아도 좋다는 생각은 모두가 공감하는 고민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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