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31. 09:20

삼시세끼 어촌편 차승원과 유해진 이 미친 존재감 대체불가다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환호하게 했던 차승원과 유해진의 조합은 두 번째 방송에서는 대체불가의 존재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금껏 예능에서 찾아볼 수가 없었던 특급조합이었습니다. 15년을 이어온 이들의 관계는 단숨함을 넘어선 애틋함이 존재했습니다. 

차승원의 말처럼 자신과는 여러 지점에서 서로 다르지만 뭔지 알 수 없는 묘한 끌림이 있어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다는 유해진. 이런 둘의 만남은 절묘함을 넘어 운명적이었습니다. 마치 부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완벽한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이 '삼시세끼 어촌편'에 열광할 수밖에 없는 이유였습니다.

 

부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매력적인 이들만으로도 충분했던 '삼시세끼 어촌편'에 손호준이 함께 하면서 더욱 흥미로운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호준과 산체와의 만남은 차승원과 유해진의 운명처럼 매력적으로 다가왔으니 말이지요. 산체와 유연석 중 누가 더 좋냐는 나 피디의 질문에 망설이는 호준의 모습에서 앞으로 이들의 관계를 기대하게 했습니다.

 

"연석이는 산체만큼 애교가 없어서"라는 말로 정리가 될 정도로 손호준의 산체 사랑은 특급 사랑이었습니다. 차승원과 유해진이 보여준 환상적인 조합에 이어 호준과 산체의 알콩달콩함은 '삼시세끼 어촌편'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바닷장어를 잡아 행복한 승원은 즉시 손질에 나섰지요. 과연 못하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할 정도로 차승원은 차줌마라는 별명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인물이었습니다. 능숙하게 장어를 손질하고 고추장 양념까지 만들어내는 차줌마는 진정한 '삼시세끼'를 위해 준비된 존재였습니다.

 

차줌마가 요리에 집중하는 동안 참바다씨 유해진은 낚시를 하러 나섰습니다. 바다에 자주 가지 못해 낚시도 잘 못한다는 참바다씨는 물고기를 손으로 잡지도 못한다고 했지만 만재도에서는 달랐습니다. 바다낚시에서 우럭을 잡고 좋아하는 참바다는 자신이 잡은 물고기를 잡고 행복하게 집으로 복귀하는 그에게서 가장의 뒷모습을 발견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유해진이 잡아 온 우럭을 너무나 익숙하게 회를 치는 차줌마로 인해 제작진들까지 행복한 우럭 회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바다에 와서 4일 만에 처음으로 회를 먹는 그들의 표정에는 세상 모든 것을 다 얻은 듯한 행복이 가득했습니다. 이런 그들을 더욱 행복하게 해준 것은 저녁 만찬에 나온 장어였습니다.

 

완벽한 조리로 완성한 바닷장어에 참바다씨 유해진은 황홀해 할 정도였습니다. 확실한 분업을 통해 만재도에서의 생존법을 완성한 이들의 조화는 그래서 반가웠습니다. 15년 우정을 확인하는 자리는 차승원의 아버지 기일이었습니다. 방송 전에도 12월 22일이 자신의 아버지 기일이라고 밝혔지만, 촬영으로 인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차승원은 어쩔 수 없이 섬에서 아버지 기일을 보내야 했습니다.

 

친구 차승원의 아버지 기일을 위해 소주까지 준비해 함께 단촐한 제사를 지내는 차승원과 유해진은 참 특별해 보였습니다. 돌아가신 유해진의 어머니도 알고 있는 이들은 그렇게 서로의 가족들까지 챙기는 존재들이었습니다. 매일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지만 등산이 즐겁지 않았던 차승원이었지만, 자신의 아버지 기일을 자신의 일처럼 챙겨주는 유해진에게 고맙기만 했습니다.

 

특별할 것도 없는 행위일지도 모르지만 유해진의 이런 행동들이 마음으로 전해지는 감동이었기 때문이지요. 15년 동안 서로의 스타일이 달랐던 그들이 친하게 오랜 시간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런 마음들이 서로에게 전해진 탓일 겁니다. 이런 그들의 우정이 곧 '삼시세끼 어촌편'을 풍성하고 재미있고, 의미 있게 만든다는 점은 분명해 보였습니다.

 

낚시를 하러 간 유해진과 달리, 거북손과 김을 채취하기 위해 나선 차승원은 사력을 다해 김을 채취했습니다. 자신이 유해진을 긁듯 바위에 낀 김을 긁어가는 과정을 즐기는 모습은 재미있기까지 했습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차승원의 이런 집중력은 이후 새벽 홍합 채취에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툴툴거리기는 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차줌마의 매력은 그래서 최고였습니다. 

나 피디까지 웃게 만들었던 차줌마의 댄스 타임은 이들의 촬영이 생각보다는 행복하게 이어졌음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서로를 믿는 친구와 함께 생활을 분담해 삼시세끼를 챙겨먹는 이들의 소소한 삶은 그 자체로 행복이었습니다. 특별할 것 없는 이들의 하루 하루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함이 전해지는 것을 보면 '삼시세끼'는 요물이긴 요물인 듯합니다. 

 

2회 말미에 등장한 손호준이 혹독한 만재도 삶을 이어가게 되었다는 상황은 큰 기대를 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산체를 보자마자 반해 뽀뽀를 하는 호준과 그런 그가 싫지 않은 산체의 행동은 시청자들마저 흐뭇하게 했습니다. 산체를 독차지했던 유해진이 이들의 관계에 서운함과 약간의 질투까지 느끼는 장면마저도 즐거웠습니다. 

 

산체에게 휴대폰을 사주고 전화번호를 따고 싶다고 할 정도로 산체에 완벽하게 빠진 손호준의 매력은 점점 극대화되는 듯해서 반가웠습니다. 차승원과 유해진이라는 대체불가 절대 존재감에 손호준과 산체라는 특별한 조합이 함께 하는 '삼시세끼 어촌편'은 벌써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할 정도로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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