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 2. 08:26

K팝스타4 정승환 故 김광석 소환한 소름끼치는 존재감, 당연한 우승후보

'K팝스타 4'의 상승세를 이끌어가는 것은 이제 졸업을 앞둔 고3인 정승환입니다. 그가 부르는 노래는 시청자들만이 아니라 심사위원들마저 소름끼치게 한다는 점에서 현재 그가 우승을 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앞서는 것 역시 당연하게 다가옵니다. 

 

본격적인 톱10을 가려내기 위한 과정에 들어간 'K팝스타4'는 그들만의 전통이 된 '기습 배틀 오디션'을 진행했습니다. YG, JYP, 안테나 뮤직으로 참가자들에 대한 '캐스팅 오디션'이 끝난 후 각각의 그룹에서 가장 뛰어난 실력을 가진 이들이 대표가 되어 배틀을 하는 것은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각 단계별 오디션을 통과해 심사위원들이 운영하는 소속사에 캐스팅 되는 것만으로도 이들에게는 큰 경험이자 기회로 다가옵니다. 이 과정마저도 얻지 못하는 수많은 이들을 생각해보면 '캐스팅 오디션'은 말 그대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톱10을 가려내기 위한 마지막 단계이자 진검승부가 시작을 알리는 '기습 배틀 오디션'은 그래서 흥미로웠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각자가 뽑은 출연자들을 트레이닝 시키고, 결국 우승자를 가려내는 진짜 승부를 하게 된다는 점에서 오늘 방송은 'K팝스타4'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각 기획사들이 자신들이 내세울 수 있는 최고수들로 첫 번째 대결을 벌이는 것은 기선제압이라는 점에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더욱 올 해 처음 시행된 우승자가 있는 팀에 톱 10에 한 명을 자동으로 올릴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지며 대결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자동으로 톱10에 올라갈 수 있는 티켓이 주어지는 만큼 더욱 신중하고 집중력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이번 대결의 승자는 자연스럽게 정승환이었습니다. 

 

예선전을 치르면서 드러난 정승환의 존재감은 이미 음원에서도 충분히 드러났습니다. 어린 나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은 풍부한 감수성은 심사위원들만이 아니라 시청자들마저 사로잡았기 때문입니다. 정승환이 그동안 불렀던 김범수의 '지나간다'와 김조한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 그리고 박윤하와 함께 부른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는 모두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정승환이 부른 '사랑에 빠지고 싶다'와 박윤하와 함께 불렀던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는 여전히 음원 차트 10위 권 안에 올려 있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중인 출연자의 음원이 수많은 가수들을 제치고 상위권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직은 아마추어일 수밖에 없는 그의 음악이 이렇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그에 대한 대중들의 평가가 대단하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지요.

 

YG에서 선택한 정승환과 안테나뮤직의 이진아, 그리고 JYP의 박윤하가 각 기획사를 대표해 '기습 배틀 오디션'은 시작되었습니다. 최소한 이 셋은 이변이 없는 한 톱3에 올라갈 것이고 이들 중 하나가 우승자가 될 것이라는 예측은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그들이 보여준 존재감은 현재까지 최고이기 때문입니다.  

 

톱18명이 세 개의 기획사에 나뉘어 트레이닝을 받은 후 대결을 벌여 톱10을 가려내는 과정은 진정한 'K팝스타4'의 재미이자 핵심입니다. 그리고 치열한 경쟁을 알리는 시작이 '기습 배틀 오디션'은 그래서 더욱 흥미로웠고 대단했습니다. 진검승부를 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우회적으로 상대의 수를 다시 고민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YG가 선택했던 정승환은 양현석 사장의 총애를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노골적으로 정승환이 YG에 머물기를 바란다는 말을 지속적으로 할 정도로 그에 대한 사랑은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그가 선택하고 부른 노래인 故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은 왜 양현석이 그토록 애틋하게 정승환에게 애정 표현을 할 수밖에 없는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감정을 잡는지 모르겠다. 저 나이에 비해 감정이 깊이가 있다. 너무 많은 고민을 해본 사람이 잡는 감정 같아서 이해가 안 된다. 고민과 생각이 노래하는 밑거름이 된 거 같다. 그런 것들은 가르칠 수 없는 거다"

 

노래가 끝난 후 박진영이 한 평가는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이제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정승환이 어떻게 이런 감성을 가지고 노래를 할 수 있을지 의아해하는 것은 단순히 심사위원들의 궁금증만은 아니었습니다. 故 김광석의 이 노래를 이렇게 특별하게 불렀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안테나뮤직의 이진아가 자작곡인 '편지'로 자신의 존재감이 어떤지를 보여준 것도 놀라웠지만, 정승환의 존재감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JYP가 의도적으로 실험을 하기 위해 박윤하는 들어보지도 못했다는 휘성의 '안되나요'를 열창하는 모습도 흥미로웠습니다. 물론 최고수들의 대결에서 열세를 보일 수밖에는 없었지만 박진영으로서는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성과였을 듯합니다. 

 

박윤하가 '기습 배틀 오디션'에서 비록 3위를 하기는 했지만 유희열의 한 마디는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캐스팅 오디션'에서 안테나뮤직이 선택했던 박윤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K팝스타4'가 가지고 있는 특권을 이용해 JYP로 빼앗아간 박진영을 탓하기도 했던 유희열이었다는 점에서 그의 이런 발언은 농담 그 이상으로 다가왔습니다. 

 

다음 토이 앨범에 16살 박윤하를 객원가수로 부르고 싶다는 이야기는 유희열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찬사였습니다. 그리고 토이 앨범에는 당대 최고의 가수, 즉 유명한 가수가 아니라 진짜 노래 잘하는 가수들이 함께 한다는 점에서 박윤하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증명해주었던 셈이지요.

정승환으로 인해 YG에 캐스팅 된 출연자 중 한 명은 자동으로 톱10에 올라갈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기습 배틀 오디션'을 통해 다시 한 번 정승환의 존재감은 증명이 되었습니다. 故 김광석을 소환해 완벽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정승환은 당연한 우승후보 1순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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