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 11. 07:32

나가수3 휘성 투입으로 반전 이끌 수 있을까?

첫 방송이 자체 최고 시청률이 될 수도 있는 '나가수3'가 2회가 끝난 후 새로운 가수 투입을 결정했습니다. 이수 하차 빈자리를 채운다는 의미로 휘성이 그 자리를 대체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휘성의 투입과 관련해 많은 이들은 환영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녹화에서 첫 탈락자가 나온 상태라고 합니다. 이수의 빈자리에는 휘성이 들어서고, 첫 탈락자를 대체해서 몽니가 출연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현재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이런 변수는 분명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현재와 같은 구도 속에서는 결코 반등의 가능성이 없다는 점에서 '나가수3'로서는 당연한 결과라고 보입니다.

 

문제는 과연 이런 상황에서 '나가수3'가 시즌2와 같은 몰락이 아닌 새로운 가능성을 보일지도 모릅니다. 시즌1의 엄청난 성공에 이어 시즌2에 대한 기대를 가졌던 많은 이들은 큰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기대가 큰 만큼 아쉬움 역시 커질 수밖에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을 털어내고 새로운 시즌을 시작했지만, 상황을 반전시키지는 못하고 있는 듯합니다.

 

'삼시세끼'와 '정글의 법칙'의 아성을 넘어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과연 휘성과 몽니의 등장으로 시청률 순위를 바꿀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하지만 현재의 기조 속에서 '삼시세끼'를 넘어서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평균 시청률 10%를 넘기고 있는 상황 속에서 현재의 '나가수3'가 이를 넘어설 수는 없어 보입니다.

 

"'나가수'는 휘성이 굉장히 부담스러워한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제작진의 긴 설득 끝에 휘성이 움직였다. 가창력으로 순위를 매기고, 탈락자가 생긴다는 포맷 때문이 여전히 부담스럽지만 이전 시즌부터 이어진 제작진의 구애에 휘성도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가요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휘성에 대한 섭외에 '나가수'측이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가창력을 순위로 매기고 탈락자가 생긴다는 포맷 때문에 부담감을 느껴 출연을 고사해왔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즌1부터 꾸준하게 섭외에 공을 들인 제작진으로 인해 이번에 수락을 했다고 합니다.

 

휘성의 등장은 분명 흥미롭습니다. 현재 박정현의 1인 독주 상황에서 이를 막을 수 있는 최고의 카드는 유사한 경쟁자를 투입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휘성은 결국 박정현에 맞설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반갑습니다.

 

33살의 보컬리스트인 휘성이지만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감성으로 이미 절대적인 존재로 각인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등장은 분명 호재가 될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첫 선을 보였던 이들에 대해 큰 반항이 일지 않는 상황에서 휘성과 몽니의 등장은 분명 분위기 반전을 위한 좋은 요소가 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시즌2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많은 이들을 출연시키기는 했지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했습니다. 더욱 유사한 형태의 '불후의 명곡'이 이미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상황에서 원조 '나가수'가 궁지에 몰려 있는 상황은 아이러니하기만 합니다. 유사하지만 다른 이 둘의 경연에서 현재 우위에 서 있는 것은 '불후의 명곡'이고, 뒤따르는 '나가수3'로서는 험난한 여정만 존재할 뿐입니다.

 

탈락 없이 다양한 주제로 많은 가수들이 자연스럽게 등장해 가창력으로 경쟁을 벌이는 '불후의 명곡'과 달리, 무조건 탈락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던지는 부담과 불안은 그래서 아쉽게 다가옵니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라면 휘성 카드가 반전을 이루지 못하면 '나가수3' 역시 조기 종영이라는 철퇴를 맞을 수도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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