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 16. 11:15

꽃보다할배 그리스 최지우 꽃할배 합류 광대승천 이서진, 나영석 피디의 신의 한 수

나영석 피디가 준비하는 2015년 예능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직 방송이 아닌 현지 출발로 녹화가 시작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공항에서 모인 할배들과 이서진, 그리고 낯설지만 익숙한 최지우까지 공개된 사진은 화기애애했습니다. 

 

 

최지우가 이번 할배들과의 세 번째 여행에 함께 한다는 사실은 의외입니다.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국민짐꾼 이서진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그림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 그 여행지가 그리스라는 점에서 국가 전체에 넘쳐나는 문화유산들을 보는 여행만으로도 충분해 보였으니 말입니다.

 

국민짐꾼 이서진과 H4 할배들의 여행이 두 번 모두 큰 성공을 거뒀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큰 문제는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 성과에 대한 결과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 나 피디의 선택은 신의 한 수로 다가옵니다. 미련을 가지는 것보다는 앞서 변화를 추구하고 이를 통해 시청자에게 끌려 다니지 않고 오히려 앞장서 개척하는 나 피디 특유의 뚝심이 돋보이는 선택으로 보입니다. 

 

최지우라는 존재가 여전히 한류 여 스타로서 강력함으로 남아있는 상황에서 그녀의 예능 나들이는 당연하게도 화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 지난해 방송되었던 '삼시세끼 정선편'에서 손님으로 찾아와 최고의 재미를 남긴 그녀라는 점에서 이번 그리스 여행은 특별해 보입니다. 

 

간단하게 있다 가려 들어왔던 정선에서 그녀는 이순재의 방문으로 하루 더 머물다 가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머물다 가는 수준이 아니라 함께 김치를 담그며 그동안 볼수 없었던 자연인 최지우의 한 단면을 볼 수 있었다는 것도 반가웠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서진의 표정이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배우들이 대거 방문을 한 상황에서도 까칠하기만 하던 그는 최지우에게만은 달랐습니다. 

 

 

그녀를 보자마자 자신이 최지우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단박에 알 수 있게 해주었다는 것만으로 이서진의 마음을 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에서도 최지우의 미모를 칭찬하기에 여념이 없던 이서진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이들은 그들이 썸을 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도 할 정도였습니다. 일부 시청자들은 그들이 사귀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할 정도로 이서진과 최지우에 대한 관심은 방송 중이나 끝난 후에도 화제였습니다.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으로 구성된 할배 4인방과 국민짐꾼 이서진이라는 조합으로 세 번째 여행지인 그리스가 발표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여행지가 그리스라는 점에 많은 이들은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리스 신화를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그곳에 대한 동경을 가질 수밖에는 없었기 때문이지요. 

 

기존에 익숙한 멤버들이 함께 하는 여행도 반가웠지만, 그 자리에 최지우가 함께 한다는 소식은 자연스럽게 '대박'이라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보조짐꾼이라는 명칭으로 최지우의 역할을 정리한 제작진의 의도는 분명했습니다. 국민짐꾼인 이서진을 보조하는 최지우의 역할은 자연스럽게 여행 내내 썸이라는 달달함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지요.

 


"이서진과 달리 애교 많은 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삼시세끼'에 출연했을 당시 이순재 선생님과 어우러지는 분위기도 좋았고, 이서진과의 호흡이 좋아 제작진에 출연을 권유했다. (최지우가) 흔쾌히 촬영에 임해줘서 함께 여행길에 오르게 됐다"

"묵묵히 최고의 짐꾼 역할을 해왔지만 무뚝뚝한 아들 역할을 해왔던 이서진과는 달리 최지우가 애교 많은 딸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tvN 측은 최지우의 '꽃보다 할배' 가이드 합류와 관련해 섭외 과정부터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삼시세끼' 출연 당시 이서진과의 관계만이 아니라 이순재와의 호흡도 좋았다는 점에서 제작진은 최지우에게 출연을 권했다고 합니다. 여배우로서 쉽지 않은 권유였지만 의외로 흔쾌히 허락해 함께 여행길에 오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툴툴이 이서진과 달리, 애교로 무장한 최지우의 합류는 그래서 신의 한 수가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남자들만 대거 등장해 여행을 하는 과정은 아무리 '꽃할배'라고 해도 식상함으로 다가올 수도 있는 시점이었습니다. 이미 다른 예능에서는 남자들만 대거 등장하는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낮은 시청률로 힘들어 하는 것을 보면 자연스러우니 말이지요.

 

 

최지우가 함께 하게 되면서 '꽃할배'가 안고 있는 불안 요소는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툴툴이 이서진과 애교만점 최지우는 당연히 최상의 화학작용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남자들만의 여행과 달리 여자가 함께 하게 되는 여행은 그만큼 부드럽고 섬세하면서도 즐거운 여행을 만들 수도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꽃할배'와는 다른 재미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나영석 피디는 다시 한 번 최지우라는 카드로 신의 한 수를 뒀습니다. 여전히 방송 중인 '삼시세끼 어촌편'이 차승원과 유해진이라는 최고의 카드로 호평을 받더니, 산체에 이어 벌이 그리고 손호준에 이르기까지 절정의 능력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중에 최지우 카드로 다시 한 번 나 피디는 모두의 경탄을 받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재미있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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