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 20. 07:06

김장훈 영화 불법다운로드 인증보다 황당한 대응이 한심하다

김장훈의 설날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최근 비행기 내 화장실에서 흡연을 한 것으로 인해 비난을 받았던 그는 이번에는 불법다운로드 인증으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돈을 주고 합법적으로 다운로드 받았는데 불법이라고 비난한다며 김장훈은 자신의 SNS로 대응을 하며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불법 다운로드는 잘못된 것이지만 이를 한 번도 이용해보지 않은 사람을 찾는 것이 더 힘들다고 할 정도로 일상적인 문화이기도 합니다. 주기적이지는 않더라도 한 번쯤 유혹에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김장훈의 이런 행동 자체를 비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대중들이 김장훈을 비난하는 것은 단순히 불법 다운로드를 했기 때문은 아닙니다. 문제는 자신의 행동이 잘못인지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기본적으로 불법 다운로드 한 영화를 보다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고 타박을 하는 순간 그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잊은 듯합니다. 정당하게 돈을 주고 다운로드 한 영화라고 주장하지만 아랍어 자막이 있는 정상적인 다운로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문제로 다가옵니다. 

 

"근 한 달 만에 쉬는 날이라 테이큰3 다운받았는데 쌩뚱맞게 자막이 아랍어. 슬프고 진지한 장면도 통~집중 안 된다"

 

김장훈은 18일 자신의 SNS에 4장의 사진과 함께 리암 니슨 주연의 '테이큰 3'에 대한 감상을 올렸습니다. 간만에 쉬는 날 영화를 다운받아 보는데 생뚱맞게 아랍어 자막이 나왔다며 아쉬움을 토로하는 글은 당혹스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정상적으로 받은 다운로드 영화에 아랍어 자막이 나올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포털사이트나 몇몇 정상적인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영화는 외국 영화의 경우 당연하게도 한국어 서비스가 기본입니다. IPTV에서 제공하는 영화 역시 한국어 자막은 필수라는 점에서 아랍어 자막이 나온다는 것은 곧 불법 다운로드의 결과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아랍 영화채널의 워터마크까지 함께 한다는 점에서 이는 정상적으로 유통되는 파일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했습니다.

 

"돈 내고 합법다운로드 한 겁니다. 요즘도 불법다운 받는 데가 있나요? 아… 불신의 사회"

 

논란이 불거지자 김장훈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정상적으로 다운로드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요즘도 불법다운 받는 데가 있느냐는 말로 자신의 행위가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이것도 모자라 "불신의 사회"라는 말로 자신을 믿지 못하는 이들에게 아쉬움을 토로하는 장면까지 답답함으로 다가왔습니다. 

 

 

돈을 낸다고 모두 합법적인 다운로드는 아닙니다. 정상적인 가격이 아닌 낮은 가격으로 다운로드를 하는 사이트는 수없이 많기 때문입니다. 불법이지만 불법으로 단속하지 못하는 이상한 나라에서 이런 사이트에서 다운받는다고 그게 정당하다고 할 수 없음을 김장훈은 모른 듯합니다.

 

자신이 정당하게 돈을 지불하고 영화를 다운로드 받았기 때문에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다는 김장훈의 주장은 그가 정말 상황을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몇몇 정상적인 다운로드 사이트를 제외하고 성행하고 있는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거래되는 거의 대부분의 영상물은 불법임을 모르는 이가 없으니 말입니다.

 

"ㅇㅂ충들이 페북에서 박멸당하더니 트위터계정 만들어서 기어들어온다"

 

김장훈이 다운로드 사이트를 잘 알지 못해 벌어진 해프닝이었지만, 그의 대응은 적절하지 못했습니다. 그의 반박글 중 하나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행동에 대해 지적하는 누리꾼에 대해 특정 사이트 유저를 지칭해 일반화시켜 비난하는 것은 문제였습니다.

 

많은 비난하는 누리꾼 중 그가 지칭한 일베충들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 논란과 관련해 지적한 누리꾼들이 모두 일베충이라도 되는 듯 일반화시켜 자기방어를 하는 것은 김장훈 스스로 자신의 입지를 좁힌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초반 자신에게 의혹을 제기하는 SNS 유저들을 차단하며 논란을 더욱 키워버렸습니다.  

 

 

김장훈이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영화를 다운받은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김장훈이 그곳이 불법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듯합니다. 정당하게 가격을 지불하고 다운 받았으니 정상이라고 생각한 김장훈의 이런 행동마저 비난을 할 수는 없습니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문제는 이를 대처하는 과정에서 그가 보인 행동입니다.

 

반박을 하기 전에 자신이 한 행동이 잘못이 없는지 먼저 확인을 해야만 했습니다. 자신이 판단하기 힘들면 주변 사람들에 물어 정상인지 불법인지부터 확인하는 절차를 하는 것이 정상이기 때문입니다. 이후 자신의 행동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고 사과를 하면 간단하게 마무리될 수도 있는 논란은 자신의 행동을 비판하는 많은 이들을 모두 일베충으로 몰아넣는 우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연이은 논란으로 인해 김장훈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만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SNS를 끊는 것이 그를 위한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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