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 26. 09:03

이병헌 공식사과 이민정과 귀국 한심한 언행불일치 그가 부인과 동반 입국한 이유

이병헌과 이민정이 동반 입국을 했습니다. 미국에서 거주하던 그들은 출산을 앞두고 입국을 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이병헌이 왜 이민정과 함께 동반 입국을 선택했느냐는 점입니다. 

남편과 부인이 함께 미국에 갔으니 같이 들어오는 것이 이상할 것은 없습니다. 부부이기에 가능한 당연한 행위에도 비난이 쏟아지는 이유는 이병헌에 대한 불신이 그만큼 크고 높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자연스러운 상황을 곡해해서 볼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가 보여준 행동들 때문입니다.

 

임신 8개월은 부인을 위해 함께 귀국하는 남편의 모습은 아름답게 다가올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행위도 이병헌이라면 다르게 다가올 정도로 대중들의 이병헌에 대한 불신은 팽배함을 넘어 이미 폭발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에 대한 기대와 사랑은 실망과 분노로 변한지 오래이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50억 협박사건이 결말을 내지 못한 상황에서 이병헌은 이미 사법부가 아닌 대중들에게 사형선고나 유사한 판결을 받은 상태이기 때문이지요. 그로 인해 개봉을 해야 했던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이 미뤄지며 금전적인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병헌은 수많은 이들에게 민폐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뒤늦게 그들에게 화해 메시지를 전달하듯 그들의 죄를 더는 묻지 않겠다고 처벌불원서까지 제출 했지만, 그 역시 대중들의 분노를 어느 정도 누그러트리기 위한 하나의 유화책일 뿐이었습니다. 이는 그가 정말 그들을 용서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 대중들이 의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에 이병헌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반성이 과연 존재는 할까에 대한 의심 역시 여전히 강렬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비난 혼자 감당하겠다. 많은 분들이 실망했다. 깊이 반성하겠다. 다시 한 번 여러분들께 사과드린다. 죄송하다"

 

"평생을 갚아도 안될 만큼 가족에게 빚을 졌다. 저로 인해서 빚어진 일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

 

이병헌과 이민정은 26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동반 귀국했습니다. 비행기 연착으로 예정된 시간보다 약 1시간 20분 늦은, 오전 7시 1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그들을 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는 15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오전 8시를 넘어 도착 게이트에 모습을 드러낸 이병헌은 이민정을 먼저 보낸 후 취재진 앞에 서서 논란과 관련해 사죄를 했습니다. 이민정과 동반 입국을 했지만 게이트에서 기자들 앞에서 임신 8개월인 부인을 보내고 대중들에게 사과를 하는 그의 모습은 극적으로 다가올 정도였습니다.

 

이병헌은 비난은 혼자 감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이들을 실망시켰고 이에 깊이 반성하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사과와 죄송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자신의 가족들에게도 평생 갚아도 부족할 정도로 빚을 졌다는 말도 했습니다.

 

그가 공항에서 보인 행동이나 발언들을 보면 정말 큰 반성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그의 행동이 진심이라는 전제하에 이 정도로 반성이라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대중들은 그의 이런 행동들 역시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게 문제입니다.  

 

이병헌이 이민정과 함께 입국을 한 것은 만삭의 부인을 위한 남편의 배려로 읽는게 가장 적절하고 당연함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그가 그동안 보인 행동들은 이런 모든 것들이 가식이라고 보이게 만들고 있습니다. 반복된 논란으로 인해 이미 이병헌에 대한 믿음이 깨진 상황에서 그가 보이는 행동은 모두 가식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안소니 홉킨스와 알 파치노 등 최고의 배우들과 이병헌은 함께 영화를 할 계획이라고도 합니다. 시나리오 작가 출신인 신타로 시모사와의 연출 데뷔작인 '비욘드 디시트'가 바로 그 영화라고 하지요. 이렇듯 할리우드에서도 꾸준하게 영화에 출연할 정도로 승승장구하고 있고, 부인인 이민정이 4월 출산할 예정일 정도로 그에게는 좋은 일만 일어나고 있지만 이미 떠나버린 대중들의 마음은 쉽게 돌아올 수 없어 보입니다.  

 

이병헌이 이민정과 동반 입국을 한 것이 언행불일치인지 아니면 진짜 남편의 애틋함이 묻어나는 마음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기자들 앞에서 부인을 먼저 보내고 "비난은 혼자 받겠다"는 발언들마저 하나의 연출로 느껴지는 것은 이병헌에 대한 이미지가 이미 그렇게 상황을 만들었다고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병헌이 이런 대중들의 불신을 떨쳐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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