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17. 10:29

유재석 동상이몽 파트너가 김구라인 이유

유재석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내놨습니다. 가족 예능인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가 정규 편성이 확정되었습니다. SBS 가 내놓은 새로운 가족 예능에 유재석이 함께 한다는 사실은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유재석과 가족은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궁합입니다. 그런 점에서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는 기대가 클 수밖에는 없습니다.

 

현재 세 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유재석이 새로운 방송을 선택한다는 사실은 흥미롭습니다. 신중하게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과하지 않게 스스로를 조절하는 그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그 방송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가족의 중요성은 어느 시대에나 있어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가족의 중요성이 크게 언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SBS가 내놓은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는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시청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인물인 유재석을 앞세워 가족을 이야기한다는 사실은 중요하고 흥미롭기 때문입니다.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는 대한민국 모든 가족들이 누구나 한번쯤은 겪는 갈등들을 가감 없이 리얼하게 보여주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관찰형 예능의 새로운 형식을 표현하고 있다는 점이라는 점에서 흥미롭기도 하고 아쉬움이 함께 하기도 합니다.

 

방송 형식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출연해 서로의 일상을 관찰한 영상을 시청하며 감춰왔던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시간을 갖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녀 측 입장을 지지하는 10대 청소년 방청객과 부모 측 입장을 지지하는 부모 방청객들의 열렬한 응원으로 열기가 더해질 예정이라고도 합니다.

 

관찰 예능과 토론이 함께 하는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은 이 예능이 과연 어떤 모습일지는 아직 감이 딱 잡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것은 유재석의 파트너로 제작진이 선택한 것은 바로 김구라였습니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들이 하나가 되었다는 사실은 흥미롭기 때문입니다.

 

김구라가 가족 예능에 선택된 것은 그가 최근에 겪은 가정사 때문입니다. 그의 부인이 잘못해 거액의 부채를 안고 있다는 사실이 방송을 통해 이야기되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구라는 영특했고, 최악의 상황을 최선으로 만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김구라의 이런 선택은 유재석과 함께 방송을 하는 기회를 잡게 되었습니다. 


유재석과는 정반대에 있는 김구라가 함께 한다는 사실은 그래서 흥미롭습니다. 가장 모범적인 유재석과 독설로 자리를 잡은 김구라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어울리기 어려운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그들이 가족이라는 틀 속에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제작진들이 가족 관찰 예능인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 이런 서로 다른 MC를 선택한 것은 신의 한 수가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유재석이라는 반듯한 인물과 김구라라는 삐딱한 인물이 함께 하는 상황은 프로그램의 모든 것을 이야기 해준다는 점에서 재미있게 다가옵니다.

 

유재석과 김구라의 조합은 너무 어울리지 않아서 어울리는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이런 조합은 유재석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그에 반하는 전혀 의외의 인물인 김구라를 선택함으로서 극대화시켰습니다. 이 상황까지는 좋았지만 문제는 새롭지 않은 형식이 과연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효과적으로 다가올지 입니다.

 

가족들의 불화와 소통 단절이라는 소재는 새롭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화두라는 점에서 중요하기는 합니다. 그런 점에서 어떻게 풀어 가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결국 이 프로그램의 성공은 결국 유재석과 김구라의 몫이 되었습니다.  

 

유재석에 대한 시청자들의 무한 신뢰와 달리, 호불호가 명확한 김구라가 과연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는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유재석이 최대한 김구라에 맞춰 진행을 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 기회에 유재석을 이겨보겠다고 과도한 행동을 김구라가 하게 된다면 프로그램은 산으로 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유재석에 대한 믿음은 결국 김구라의 역할에 더욱 크게 기댈 수밖에는 없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유재석의 새로운 프로그램인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의 파트너가 김구라인 이유는 명확합니다. 프로그램 자체가 서로 다른 가치관으로 충돌하는 이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김구라는 상징적인 존재로 잘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김구라는 최선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불안함은 그의 선택이 최악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과연 유재석이 어떤 진행으로 이 모든 우려들을 털어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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