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19. 08:05

유재석 10년 전 사진 속 훈훈한 사연, 변함없는 존재감 그를 사랑하는 이유

유재석에 대한 기사의 99.9%는 선행과 관련된 훈훈함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유재석의 선행이 이제는 현재 진행형도 모자라 10년 전 사연까지 올라오고 있습니다. 최근 한 포털사이트에 올린 사진 한 장과 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선행 소식을 들으며 지겹다는 이야기를 하는 이들도 나올 정도로 '유재석=선행'이라는 등식은 흥미롭기만 합니다. 국민 MC가 진행만 잘하면 그만이지만, 그것도 모자라 그의 선행들은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도 부족할 정도로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유재석의 선행이 순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은 기자들에 의해 기사화되기보다는 대부분이 실제 선행의 대상자가 된 이들이 직접 고백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실제 유재석과 특별한 인연을 맺은 이들이 시간이 흐른 후 자연스럽게 자신의 경험을 고백하는 형식으로 그의 존재감을 다시 드러내는 모습은 그래서 특별합니다. 의도적으로 자신의 선행을 홍보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유재석의 이런 행동은 그래서 대단합니다.

 

최근에는 막말을 쏟아내며 인기를 끌고 있는 장동민이 눈물까지 쏟아내며 유재석과의 사연을 공개하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연예계 선후배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만날 일이 없었던 그들은 장동민의 요청으로 갑작스럽게 술자리를 하게 되었다고 하지요. 누구나 알고 있듯 술을 하지 못하는 유재석은 음료수를 앞에 두고 한풀이를 하는 듯한 후배 장동민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주는 모습에 감동을 했다 합니다. 돌아가는 자신에게 택시를 잡아주고 주머니에 있는 돈을 모두 건네며 어머니 용돈 드리라는 유재석은 날개만 없는 천사임이 분명했습니다.

 

유재석의 선행이 소개되면서 까도 까도 끝이 없는 선행에 많은 이들은 말문이 막힐 정도였습니다. 장동민의 눈물이 사라지기도 전에 다시 한 번 유재석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사연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일반인 그것도 10년 전 사진과 함께 당시를 회상하는 글이 화제입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 노량진 가는 길을 물어보려고 아파트 단지 앞에서 차를 닦고 계시던 분께 ‘저기요’라고 불렀는데 세차 중이던 그 분이 바로 유재석씨였다"

 

"메이크업도 머리도 안한 상태라 안 찍어주면 어쩌나했는데 바로 사진을 찍어주고 길도 알려줬다. 길을 설명하다 잘 모르겠다고 하니깐 자기 차를 따라 오라고 하시면서 길안내를 해주셨다. 유재석씨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팬입니다. 사랑합니다"

 

화제의 사진은 지난 15일 네이버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10여 년 전 유재석과 우연히 만났다며 자신이 딸과 유재석과 찍은 사진 한 장을 올리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사진을 보면 유재석은 다리를 굽히고 앉아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며 사진 촬영에 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10년 전이면 유재석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기 시작하던 무렵입니다. 긴 무명의 터널을 벗어나 본격적으로 맹활약을 하던 시절 그의 모습은 현재나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습니다. 사진을 찍은 누리꾼은 그때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자신의 딸과 함께 노량진으로 가는 길을 물어보려고 아파트 단지 앞에서 세차를 하던 남자를 불렀는데 그게 유재석이라는 말은 재미있습니다. 아파트 앞에서 세차하던 이가 유재석이라니 누리꾼 입장에서는 말도 안 되는 기쁨이었을 겁니다. TV에 나오는 인물을 그렇게 보게 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운이라 느낄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유재석의 진가는 그 다음부터였습니다.  

 

말 그대로 자연인 상태인 유재석에게 사진을 찍어달라는 요구에 아무런 망설임 없이 사진을 찍어 줬다고 합니다. 연예인이라는 위치는 자신을 꾸미고 이를 통해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직업입니다. 그런 점에서 유재석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사진을 찍어주는 것마저 연예인들에게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유재석의 진가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길을 설명해줘도 잘 모르겠다는 누리꾼에게 자기 차를 따라오라는 말과 함께 직접 길안내를 해주었다고 합니다. 그저 대충 길을 안내하는 걸로 마무리해도 그만인 상황에서 직접 차를 몰고 길안내까지 해주는 사람이 바로 유재석입니다. 이런 그의 행동은 단순히 10년 전만이 아니라 현재까지 변함이 없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고 대단하게 다가옵니다.

 

변함없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흔들림 없이 선행을 이어가는 모습에 거짓은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한결 같이 낮은 자세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선행을 아낌없이 베푸는 인물이 바로 유재석입니다. 10년 전 낡은 사진 속에 담긴 그 누리꾼의 기억 속 유재석. 그런 유재석이 바로 현재 우리가 보며 행복해하고 즐거워하는 국민 MC 유재석이라는 사실이 그래서 반갑고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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