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14. 07:41

김준수 스페이스 공감 6년 만의 방송 출연이 감동 그 이상인 이유

JYJ의 김준수가 6년 만에 방송 출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상파 방송인 EBS '스페이스 공감'에 출연하는 준수로서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했습니다. 작은 공간에서 팬들과 만나는 자리라는 점에서 아쉬움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6년 동안 음악 방송에 출연할 수 없었던 그에게는 그 어떤 공간보다 특별하게 다가왔던 듯합니다.

 

150석의 작은 공연장에서 녹화를 한 김준수에게는 규모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잘못한 것도 없이 그저 갑의 논리가 지배하는 현실 속에서 억울하게 희생양이 되어야 했던 JYJ. 그들이 잘못한 것이라면 혼자 잘 살 수 있는 길을 버리고 다른 이들에게 노예 계약을 폐지하게 해주었다는 이유로 이런 험난한 고난을 겪어야 한다는 사실이 씁쓸합니다. 

 

EBS '스페이스 공감' 사상 이렇게 열광적인 지지를 받은 적은 없습니다. 150석 규모의 공연장에 참석하려는 팬들이 삽시간에 5만 명이나 몰리면서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였습니다. EBS 측은 국내만이 아니라 해외 팬들 역시 김준수의 출연에 큰 관심을 보인다는 점에서 인터넷으로 방송을 볼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밴드와 노래하는 것 좋아한다. 심플한 악기 몇 개 가지고 노래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방송인데도 불구하고 관객 분들과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는 자리가 없었어서 좋겠구나 생각해서 출연 결정했다"

"이 방송 아니면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마흔 살 되지 않은 이상 쉽지 않을 것이다. 좋은 장면 하나하나 눈에 담고 있다 좋은 추억이 될 거 같다"

 

김준수는 자신이 출연하는 EBS '스페이스 공감'에 대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거대한 공연장은 아니지만 준수는 관객 분들과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는 것에 큰 반가움을 표했습니다. 심플한 악기 몇 개로 노래를 한다는 것은 가수의 능력을 가장 돋보이게 한다는 점에서 이번 공연은 준수에게도 중요한 무대가 될 겁니다.  

 

6년 만에 방송 출연하는 것에 대한 반가움과 함께 아쉬움도 함께 했습니다. 준수는 마흔 살이 되지 않는 이상 방송에 나갈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들이 무슨 죄를 저질렀다고 음악을 하는 이들이 음악방송 출연을 할 수 없는 것인지 황당하기만 하니 말입니다.

 

법원에서도 거대 기획사들의 불합리한 JYJ에 대한 행동을 하지 말라고 했지만, 이들은 법 위에 군림하는 존재들이었습니다. 법적인 결정이 난 후에도 JYJ는 방송 활동을 하지 못합니다. JYJ가 출연하면 기획사들이 연합해 소속 연예인들을 출연시키지 않겠다는 암묵적 항의는 여전하니 말입니다.


"신중현, 송창식 선배님 그리고 제이슨 므라즈까지 너무나 훌륭한 아티스트들과 함께한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돼 기쁘다. 매번 인터뷰를 통해서 소극장 콘서트를 꿈꾼다고 했는데 꿈이 이루어진 것 같다. 많은 관객들과 공감하는 시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6년 간 방송 못했다고 말했지만, 사실은 대한민국 가수로서 대한민국 방송에 전혀 나갈 수 없다는 점은 힘든 것은 사실이다"

"오늘은 정말 잊을 수 없을 것 같고, 여러분과 제가 지금까지 참 많은 변화를 겪었다. 오늘날 이 무대에 서기까지 같이 여러분과 한 발 한발 걸은 이 길 뜻 깊다"

 

방송 녹화를 앞두고 김준수는 그동안 출연했던 아티스트들을 거론하며 자신 역시 같은 무대에 오른다는 사실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대단한 선배들과 해외 뮤지션 등 뛰어난 존재들이 함께 했던 무대에 자신도 올라 관객들과 공감하는 시간을 가진다는 점만으로도 준수는 행복한 듯 보였습니다.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준수는 총 7곡을 선보였다고 합니다. '꽃'(FLOWER) 앨범 수록곡을 비롯해 발라드와 OST곡, 뮤지컬 넘버 등을 모두 라이브로 불렀다고 합니다. 공개된 사진 만으로도 그의 공연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워낙 노래 잘하는 가수로 알려진 김준수라는 점에서 그의 진가를 방송을 통해 다시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반갑습니다.  

 

김준수는 그동안 방송에 나서지 못했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힘겨워했습니다. 단순히 방송을 하지 못했다는 것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가수로서 대한민국 방송에 전혀 나갈 수 없다는 점은 황당함으로 다가왔을 겁니다. 잘못이라면 아이돌 기획사에서 횡횡하던 노예계약의 현실을 고발하고, 바로잡은 것이 전부인 JYJ가 이런 이유로 이렇게 부당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이 아직도 황당하기만 합니다.


김준수가 6년 만에 방송에 출연하는 EBS '스페이스 공감' XIA준수의 공연 실황은 오는 30일 밤 12시 10분 방송됩니다. 이 방송 후 그의 말처럼 마흔이 넘을 때까지 다시는 방송에 못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 트인 물꼬로 인해 JYJ가 정상적으로 음악방송과 예능에 출연할 수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군 제대 후 이어질 이야기가 되겠지만 김준수의 방송 출연은 특별한 일이라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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