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18. 07:02

강인 예비군 불참 진짜사나이와 상관없는 가짜사나이였다

군 체험을 통한 군 홍보를 하는 예능 '진짜사나이' 초반 큰 인기를 부리던 것과 달리, 이제는 방송을 아직 하고 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관심이 적어졌습니다. 진짜 군 생활일 수없는 보여주기 위한 체험 형 홍보에 많은 이들이 거리를 두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음주 폭행으로 연이어 물의를 빚으며 비난을 받았던 강인은 도망치듯 군 입대를 선택했습니다. 당시 입대하는 그를 두고 군이 도피처냐는 지적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많은 문제 연예인들이 도망치듯 군을 선택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런 강인에 대한 비난은 여전했습니다.

 

거대 기획사인 SM 소속이라는 점과 슈주 멤버라는 사실이 강인을 보호하는 이유였습니다. 만약 강인이 SM 소속이 아니었다면 지금까지 방송 활동을 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들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입니다. 그만큼 기획사 덕을 보고 있는 강인은 다시 한 번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조용하던 강인이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지난 2012년 현역 제대한 이후 2년간 72시간의 예비군 훈련이 부과됐지만, 이에 참여하지 않아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제대 후 당연한 의무인 예비군 훈련을 무단으로 불참했다는 것은 문제입니다. 

 

군대를 갔다 온 이들이라면 당연하게 예비군 훈련을 받는 게 일상입니다. 그런 점에서 강인의 2년 동안의 훈련 거부는 악의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하는 훈련을 2년 동안 단 한 번도 가지 않았다는 것은 악의적이라 볼 수밖에 없습니다. 바쁜 연예인들처럼 살인적인 스케줄을 이어간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강인의 이번 행위는 비난을 받아 마땅합니다.  


"스케줄 및 개인 사정 등으로 불찰이 있었다. 앞으로 절대 이런일이 없도록 하겠다"

 

논란이 불거지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6일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습니다. 사정 이야기를 하지만 어처구니없고 변명하는 그들마저도 한심하게 느껴졌을 듯한 반성이 아닐 수 없습니다. 스케줄 및 개인 사정으로 불찰이 있었다는 말처럼 한심하고 민망한 변명은 없어 보일 정도입니다.

 

강인 개인의 일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SM 소속이라는 점에서 그들 역시 비난을 피해갈 수는 없습니다. 소속 연예인들의 잘못은 결국 소속사의 관리 부재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군필 남자 직원들이나 관련 연예인들이 없는 것도 아닐 텐데 2년 동안이나 예비군 훈련을 나가지 않은 것은 분명한 문제입니다.

 

당연한 의무 중 하나인 예비군 훈련을 나가지 않은 강인이 군대에서 생활하는 예능인 '진짜사나이2'에 출연했다는 사실은 그래서 아이러니합니다. 군대는 쫓기듯이 입대하고 제대한 후에는 예비군 훈련도 외면한 그가 돈벌이를 위해 군대 생활을 찍는 예능에 출연했다는 사실만큼 웃기는 일은 없으니 말입니다.  

 

"당초 첫 번째 촬영만 진행하기로 돼있었다"

"강인은 시즌2 첫 번째 촬영에만 합류하고, 두 번째 촬영부터는 출연하지 않았다. 당시부터 추가 촬영 계획이 없었고, 이후로도 계획이 없었다. 이번 예비군 사건과 관계없이 이미 결정됐던 일"

"시즌2는 시즌1과 달리 부대마다 멤버들의 조합을 달리해 운영하고 있다. 강인은 이번 주 분량에 등장하지 않는다. 이번 사태와 관련돼 내린 결정은 아니다"

 

강인 논란으로 그가 출연했던 '진짜사나이' 측에 비난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당연하게도 하차를 시키라는 글들이 늘어났고 이런 상황에서 '진짜사나이2' 측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밝혔습니다. 강인 하차 논란과 관련해 처음부터 고정은 아니라는 주장이었습니다. 

 

하차 여론이 거세지자 제작진은 첫 번째 촬영에만 참여했을 뿐 강인은 이후 출연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처음부터 추가 촬영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그의 하차라는 사실은 의미 없다는 주장이었습니다. MBC의 행태가 황당했던 것은 이번 사태와 관련돼 내린 결정은 아니라는 주장이었습니다.

 

고정으로 출연이 확정되었다면 예비군 훈련을 받지 않았다고 해도 하차는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요즘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방송사들의 한심한 모습들을 다시 보는 듯해서 씁쓸했습니다. 군에 가기 전에도 문제였던 강인은 이후에도 여전히 비난 받을 짓만 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개선의 여지를 만들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중들의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관심에서도 밀려난 상황에서 겨우 관심을 받는 게 이런 식의 논란이라는 사실은 한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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