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24. 07:05

박상도사과, 김준수 노골적 비하 비난이 당연한 이유

김준수가 SNS에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좀처럼 그런 글을 올리지 않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례적입니다. 발단은 그의 행적을 보면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그가 참가한 행사에서 사회를 본 이가 어떤 발언을 했기에 이런 글을 올리기까지 했는지 궁금할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가 발생한 곳은 23일 오후 6시 일산 호수공원 한울광장 수변무대에서 열린 2015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했습니다. 당시 그곳에는 고양시민 4천여 명이 참석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초청을 받은 김준수는 개막식 단상에 올라 축하 인사를 하고 예정에도 없는 노래까지 부르며 최선을 다해 개막을 축하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런 김준수의 모든 일정을 마친 후 시작되었습니다. 논란은 그 전부터 이어졌지만, 어찌되었든 자신이 해야 할 모든 것을 마치고 퇴장한 김준수를 향한 현장 사회자의 노골적인 발언들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소한 기본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감히 할 수도 없는 막말을 쏟아낸 SBS 아나운서는 최악이었습니다.

 

"사회자님 누군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예의는 좀 차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나이를 떠나서 저에게나 팬 분들에게나 참 무례하시군요"

 

개막식 행사를 마친 김준수는 자신의 SNS을 통해 글을 올렸습니다. 통상적으로 이런 글들을 올리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김준수가 현장에서 어떤 심정이었는지 글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을 듯합니다. 얼마나 화가 났으면 자신의 SNS를 통해 예의를 차리라는 말을 했을까요?

 

나이를 떠나 자신과 팬 분들에게 무례했다는 말은 쉽게 할 수 있는 발언은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현장에서 어떤 말들이 있었는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분명 현장에서 많은 이들이 분노할 수밖에 없는 일들이 있었고, 그런 점에서 발언을 공개하는 것이 이번 논란을 이해하는데 중요할 듯합니다.  

 

 

현장에 있었던 이들의 발언을 정리하면 말 그대로 막말을 일상적으로 쏟아냈다고 보는 것이 옳을 듯합니다. 기본적으로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가진 자가 큰 행사의 개막식 사회를 보러 나와 축하를 해주기 위해 나선 이를 막말로 비하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김준수 옵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준수 못 봐요!"

 

"아 벌써 갔어요? 국회의원분도 세분이나 오시고 축사도 생략했는데 그냥 가셨다구요?"

"한류스타 대단하시네요~"

 

"예산이 많아지면 내년엔 3곡 정돈 부르겠죠?"

 

사회를 맡은 SBS 아나운서 박상도가 했던 발언들은 비난을 받아 마땅합니다. 그는 시작 전부터 김준수에 대한 반감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그저 나이가 어린 스타에 대한 발언인지 아니면 악의적인 김준수에 대한 반감이 부른 결과인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가 사회자로서 역할을 제대로 할 의지조차 보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김준수 등장에 장내가 떠들썩하자 했던 발언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 내용이 기본적으로 나 굉장히 불쾌하다는 식이었습니다. 과연 다른 이에게도 이런 식의 무례함을 보였을지 그게 궁금할 정도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정상적인 방식으로 초대를 한 것도 아니고 시장이 김준수 아버지 친분을 이용해 초청을 했다고 합니다.

 

잠깐 무대에 올라 인사만 하고 가는 것이었지만 김준수를 보러 온 팬들도 많아 그는 현장에서 노래를 불렀다고 합니다. 주최를 한 고양시에서 준비한 MR도 한 개 뿐인 상황에서 그 정도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사회자가 모두 만들고 있었습니다.  

 

국회의원이 세 명이나 오소 축사도 생략했는데 그냥 갔다며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사회자의 발언은 황당합니다. 고양시 착오로 축사가 생략된 것을 마치 김준수로 인한 것으로 만들어 비난하는 것은 악의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진짜 갔냐는 말과 함께 한류 스타는 대단하네요"라는 비꼬는 말로 지속적으로 김준수를 비하하던 사회자의 마지막 발언은 최악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성원으로 더 많은 협찬을 받으면 다음엔 3곡을 부를 것이라는 발언은 김준수는 돈이나 바라는 존재라는 뉘앙스였습니다. 돈만 주면 노래를 더 부를 텐데 돈이 적으니 노래 하나만 부르고 그렇게 갔다는 식의 발언은 그 사회자가 과연 정상인가 하는 의심을 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무대에 올라가려던 김준수가 돈 타령을 하며 자신을 비하하는 발언을 듣고 다시 떠난 것은 당연했습니다. 돈을 받고 행사에 나온 것도 아니고 아버지의 부탁을 받고 참석한 자리에서 이런 노골적인 비하를 들어야 하는 것이 정상인지 의심스럽습니다. 무례함을 넘어 수천 명의 시민들 앞에서 노골적으로 김준수를 욕보이고 그를 보기 위해 나온 팬들마저 처참하게 만든 박상도 아나운서는 공개 사과부터 해야 할 겁니다. 

 

"오늘 있었던 '고양 꽃 박람회' 사회자에 대한 김준수의 트위터는 사회자가 김준수를 기다린 많은 팬들에게 여러 번 이해 할 수 없는 언사를 하자 그에 대해 자신의 소신 있는 말을 하고자 했던 것이다"

"하지만 SNS는 개인의 생각을 담는 공간이니 만큼 이 내용에 관해 다른 방향으로 과열 시키고자 한 목적은 없으므로 양해를 부탁드린다.
김준수는 지금까지 홍보대사직의 활동에 있어 금전적인 거마비를 받은 바가 없으며 이번 행사 또한 공공적인 일산 꽃 박람회를 홍보하기 위한 뜻 깊은 참여였다"

 

"박상도 아나운서의 말에는 공식적인 행사의 사회자로서 문제가 될 소지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사과는 필요 하다고 생각한다"

 

23일 오후 김준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김준수를 비하하기에 여념이 없던 사회자의 행동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마치 돈이나 받고 얼굴이나 내미는 한심한 존재로 전락시킨 박상도 아나운서의 행동에 대해 소속사 역시 문제재기를 했습니다.

 

홍보대사를 맡아 활동을 한 적은 많지만 금전적인 거마비를 받은 적 없으며 이번 행사 역시 홍보를 하기 위해 참석한 것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돈을 많이 줘서 얼굴을 내민 것도 아니고 돈 더 주면 노래 더 부르는 그런 일도 없고 아니라는 분명한 입장 정리였습니다.

 

김준수 소속사는 분명하게 박상도 아나운서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최소한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가진 자가 공식적 행사에서 할 행동은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상식이라는 것이 있다면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지적이었습니다. 기본을 상실한 자들이 워낙 많으니 이제는 아나운서까지 나서는 듯합니다. 

 

박상도 아나운서는 노골적으로 김준수를 비하했습니다. 평소에도 싫어해서 이성을 잃고 막말과 비하를 할 목적으로 사회를 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 정도면 아나운서라는 직업이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박상도 아나운서가 비난을 받는 것은 당연하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 역시 지는 것이 당연할 겁니다. 그런 자가 지상파 아나운서로 근무를 한다는 사실 자체가 치욕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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