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1. 07:46

김준수 눈물, 스페이스 공감 김준수 6년 만의 복귀 눈물에 담긴 가치와 의미

JYJ의 김준수가 6년 만에 방송 복귀를 했습니다. EBS의 스페이스 공감에 단독 출연해 그가 보여준 모습을 방송에서 접한 이들은 전율이 흘렀다는 표현을 공감했을 겁니다. 세상에 이렇게 노래 잘하는 그가 거대 기획사들의 횡포에 의해 방송 출연 자체를 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범죄로 다가왔습니다. 

 

백여 명이 들어서는 작은 무대였지만 시아준수의 능력을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방송 출연을 하지 못했다는 말은 마음이 아프니, 자신이 방송을 하지 않았다고 이야기를 하며 웃는 준수의 모습에는 서글픔도 엿보였습니다. 잘못이라면 갑들의 횡포를 막아 을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준 것이 전부였기 때문입니다.

 

잘못이라면 부당한 횡포에 제동을 걸고 노예계약을 정상적으로 돌려놓기 위해 자신들을 내던졌다는 사실입니다. 그런 투쟁은 결국 그들에게 여전히 방송 출연을 할 수 없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기획사들 모임이 힘으로 법 위에 군림하고 아이돌을 출연시켜야 하는 방송사들이 이에 부화뇌동하면서 현재의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런 모습에 국회 새정치연합 최민희 의원이 'JYJ법'을 발의하기까지 했습니다.

 

부당하게 방송 출연을 못하는 현실에 분개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못하도록 아예 법으로 규제하겠다는 거였습니다. 돈벌이에 정신이 없는 방송사와 기획사들의 부당함으로 음악방송과 예능에 전혀 출연도 하지 못하는 JYJ. 연기를 하는 다른 이들과 달리 뮤지컬로 대중들과 함께 했던 준수는 6년 만에 EBS 스페이스 공감에 출연했습니다.


"가수이지만, 6년 만에 음악방송으로 인사드리게 된 XIA(김준수)입니다"

 

총 8곡을 부른 '스페이스 공감' 무대에서 첫 곡 '사랑은 눈꽃처럼'이었습니다.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감미롭게 열창한 김준수는 이렇게 6년 만의 방송복귀에 대해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렇게 노래 잘하는 가수가 음악방송에 6년 동안 출연조차 할 수 없었다는 사실은 범죄나 다름 없었습니다.  

 

온갖 범죄를 저지르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방송에 출연하는 한심한 상황에서 거대 기획사의 횡포에 맞서 싸웠다는 이유로 6년 동안 그리고 앞으로도 그의 방송 출연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은 말도 안 됩니다. 최근 패륜적 발언을 한 옹달샘 역시 방송 출연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말도 안 되는 이 미친 짓은 결국 우리 사회 문제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했습니다.

 

'11시 그 적당함'과 '나비' 그리고 뮤지컬 넘버들로 이어진 그의 무대는 웅장하기까지 했습니다. 그 작은 무대마저 거대하게 만드는 힘은 김준수가 가지는 가치였습니다. 현재 음악방송에 출연하는 이들과 비교해서 준수의 능력은 탁월함 그 자체였습니다. 이렇게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도 억울하게 방송에 출연할 수 없다는 것은 범죄 그 이상입니다.

 

"자타 공인 글로벌 아티스트인 XIA의 '스페이스 공감' 출연은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방송을 앞두고 있는 지금까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여전히 큰 이슈다"

 

"차원이 다른 XIA만의 내공으로 꾸며진 공연은 현장의 관객들은 물론 방송 관계자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12년 차 아티스트가 선보이는 수준 높은 공연에 놀랄 것"

 

'스페이스 공감' 현장에 있던 관계자의 말은 그래서 더욱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글로벌 아티스트 준수가 '스페이스 공감'에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여전히 큰 이슈다는 말이 정답입니다. 이 말도 안 되는 현실 속에서 그가 음악 방송에 출연했다는 사실은 대단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관계자의 말처럼 준수의 공연은 현장 관객만이 아니라 방송 관계자들 역시 감동했을 듯합니다. 왜 그동안 이렇게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이를 음악 방송에 출연시키지 못했는지에 대한 반성이 이어졌을 겁니다. 거대 기획사들이 가진 아이돌을 무기로 삼아 JYJ의 방송 출연을 막고 있는 현실 속에서 EBS는 용감하게 그에게 기회를 주었고, 이런 현상이 모든 방송에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라게 됩니다.

 

"대한민국 가수로서 대한민국 방송에 나가지 못하는 게 힘든 건 사실이다. 컨택이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고, 해도 묵묵부답인 상황이라 계속 앨범을 낸다는 게 나도 회사도 많은 용기와 도전이 따르는 게 사실이다"

"팬들이 있었기에 공연을 하고 앨범을 내며 버티다 버티다 지금 이 자리까지 섰다"

 

"방송 무대에 선다는 게 정말 힘들다.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은 나에게도 잊을 수 없는 시간이다. 여러분과 제가 많은 변화를 겪고 오늘 이 무대를 서기까지 여러분과 한 발 한 발 오른 길을 부르겠다"

 

열창 무대가 이어진 후 마지막 한 곡을 남긴 준수는 가슴에 품고 있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농담까지 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무대에 최선을 다한 준수. 앵콜 무대에서도 익살스럽게 자신을 보러 온 팬들에게 환한 웃음을 보이던 준수는 마지막 한 곡을 남겨두고는 달랐습니다.  

 

준수는 솔직하게 현재의 힘겨움을 토로했습니다. 대한민국 가수로서 대한민국 방송에 나가지 못하는 게 힘든 건 사실이라고 속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자신들에게 방송 출연을 요청하기도 어려운 상황이고 자신들이 요구해도 묵묵부답인 상황에서 앨범을 낸다는 것은 용기와 도전이었다고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팬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목이 메이고 울먹이며 자신의 마음을 토로하던 준수는 그런 팬들을 위해 윤종신의 '오르막길'을 선곡해 불렀습니다. 자신이 현재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팬들의 힘이었다며 노래를 부르던 준수도 이를 듣던 팬들도 모두 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오르막길'이라는 노래 속에 그동안의 고통과 아픔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고, 그런 노래를 부르며 서로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던 '스페이스 공감' 무대는 최고였습니다. 눈물이 너무 나서 중간이 끊고 다시 부를 정도로 감정이 복받쳤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준수는 역시 최고의 뮤지션이었습니다.  

 

김준수의 눈물에 담긴 가치와 의미는 간단하고 거대합니다. 6년 동안 음악 방송에 출연조차 할 수 없었던 말도 안 되는 시간이 그 눈물에 담겨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눈물은 단순히 방송 출연에 대한 안타까움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런 지독한 현실 속에서도 자신을 잊지 않고 응원하고 항상 곁에 있었던 팬들에 대한 감사였습니다.

 

30일 오후 방송된 EBS 음악 프로그램 '스페이스 공감' JYJ의 김준수의 무대 'TAKE MY HAND, XIA'는 우리 사회의 거대한 문제 하나를 넘어서는 기념비적인 방송이었습니다. 그동안 음악방송들이 거대한 갑질에 놀아나며 그들에게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는 사실. 그리고 그런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준수는 음악 무대에서 완벽하게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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