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11. 08:37

복면가왕 황금락카 루나 눈물이 던진 의미

6주 동안 이어진 황금락카 두통썼네의 정체는 루나로 밝혀졌습니다. 많은 이들은 첫 방송 후 그녀의 손 등을 들어 루나라는 예측을 했고 그 사실은 맞았습니다. 단순히 외모만으로도 정체를 밝혀낼 정도로 누리꾼들의 눈썰미는 대단한 것이 분명합니다. 

 

루나를 이기고 새로운 승자가 된 종달새가 누구냐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습니다. 이미 종달새는 진주가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녀가 누구인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노래 잘하는 이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런 추리가 곧 '복면가왕'의 핵심이라는 점만 명확해졌습니다.

 

종달새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좌중을 휘어잡은 종달새는 누구일까? 많은 이들이 지적하는 진주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제는 잊혀진 존재이지만 그 누구보다 가창력이 뛰어났던 어린 가수는 그렇게 사라져 이제는 볼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종달새가 진주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그녀의 탁월한 실력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됩니다.

 

많은 시청자들이 큰 관심을 받은 것은 황금락카 두통썼네가 누구인가였습니다. 결국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였던 루나였습니다. 3월부터 방송을 시작해 두 달 동안 많은 이들에게 큰 궁금증을 키웠던 인물이 걸그룹 가수인 루나라는 사실은 흥미로웠습니다. '복면가왕'의 초대 우승자인 솔미 역시 걸그룹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초반 분위기는 완벽한 걸그룹 메인보컬들의 우세를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오늘 방송에서 루나 외에도 두 명의 아이돌들이 존재했습니다. 비투비 육성재와 시크릿의 송지은이었습니다. 결승을 다투는 자리까지 이들이 올라왔다는 사실은 대단합니다. 이중 육성재에 대한 관심은 대단했습니다. 새로운 우승자인 종달새와 맞붙어 탈락하기는 했지만 분명한 것은 그의 재발견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비투비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아쉬운 상황에서 메인보컬이 아님에도 이 정도 실력을 보였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은 크게 놀랐습니다.

 

어린 육성재의 재발견은 그래서 반갑습니다. 연기와 예능 등 다양한 도전을 하는 육성재가 이렇게 뛰어난 가창력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어린 아이돌이 노래가 아닌 그저 외모만 가지고 활동하는 것은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는 상황에서 육성재라는 인물의 재발견은 다시 한 번 아이돌에 대한 편견을 깨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복면가왕'의 초반 인기를 이끈 황금락카의 정체가 루나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많은 이들의 의견들은 대동소이했습니다. 에프엑스의 노래들을 보면 그녀의 가창력을 제대로 살리기 어려운 게 전부였으니 말입니다. 이렇게 노래 잘하는 애를 데리고 말도 안 되는 노래를 시킨 SM은 반성하라는 식의 발언은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사실 아이돌들의 경우 그들의 능력과 달리, 오해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돌이란 이래야 한다는 기획사들의 기준에 맞춰 그들은 정해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보다 섹시하고 단순한 반복 리듬을 통해 말초적인 자극만 시키는 것이 아이돌이라는 기획사의 판단이 모든 것을 규정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복면가왕'은 이런 모든 것들을 털어냈습니다. 가면을 쓰고 완벽하게 자신의 진가를 보여준 것은 아이돌들에게는 다행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가면을 쓴 채 아이돌이 아닌 가수인 개인으로서 대중 앞에 서서 모든 것을 쏟아내는 모습은 대단했습니다. 아이돌은 이래야 한다는 선입견을 완전히 털어내 버린 아이돌의 반란은 그래서 반가웠습니다. 

 

"가면을 쓰고 무대에 서면 자유로울 것 같았다. 그런데 목소리만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곡을 드러내는 것이 어렵더라. '복면가왕'을 통해 나도 많이 성장한 것 같다"


루나가 가면을 벗고 자신을 드러낸 후 밝힌 소감은 감동이었습니다. 평소에도 무대 공포증이 있어 가사를 까먹는 경우가 많았다는 루나. 그녀는 가면을 쓰고 무대에 올라 에프엑스의 루나가 아닌 가수 루나가 되고 싶었습니다. 자유로울 것 같았던 가면이었지만 목소리만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곡을 드려내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는 말도 했습니다.  

 

루나는 '복면가왕'을 통해 자신이 많은 성장한 것 같다는 소감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무대 위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그 눈물의 의미는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그 이유 때문이기도 합니다. 아이돌이라는 이유만으로 사랑을 받기도 하지만 그에 반비례해 비난을 받고 편견에 사로잡힌 채 살아야만 했던 그녀에게 이 무대는 그만큼 소중했기 때문입니다.

 

아이돌의 재발견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뛰어난 가창력을 가진 아이돌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는 '복면가왕'은 루나의 눈물로 인해 다시 한 번 확실하게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우리의 편견을 깨트리는 시도. 그 시도 중 가장 우선되는 것은 우리 스스로 편견으로 바라보는 아이돌이었음은 루나를 통해 분명하게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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