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20. 12:21

집밥 백선생 백종원 전성시대 알리는 특급 방송인 이유

최근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요리사는 백종원입니다. 그동안 백종원은 여배우 소유진의 나이 많은 남편이라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물론 요리사로 큰 성공을 거둔 사업가라는 것도 사실이지만 대중들에게 더욱 큰 화제를 모은 것은 소유진의 남편이라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마리텔을 통해 백종원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알렸습니다. 요리하는 백종원의 진가가 무엇인지 이보다 명확하게 보여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최대한 간단한 방식으로 요리를 하지만 맛은 뛰어난 백종원의 솜씨는 많은 이들에게 화제였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서는 아니었습니다. 그가 보여준 구수한 인간성이 많은 이들에게 큰 관심을 유도했습니다.

 

백종원을 슈가보이로 만든 마리텔의 힘은 강력했습니다. 마리텔 자체를 많은 이들이 큰 관심을 받게 만든 핵심은 백종원 그 자체였습니다. 백종원이 아니면 마리텔이 이런 큰 관심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는 확신은 그만큼 백종원의 가치를 증명하는 단초입니다.

 

슈가보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의 설탕 사랑은 CG를 통해 만개했지요. 마리텔이 큰 인기를 얻었던 이유는 백종원 마케팅이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접속했던 이들과 적극적으로 소통을 하며 어눌하지만 진솔하게 대화하는 백종원의 매력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백종원의 매력은 그렇게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백종원의 이런 대중들의 큰 관심으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집밥 백선생'입니다. 방송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철저하게 마리텔 속 백종원을 그대로 재현하고 만들어가는 모습에서 이 프로그램이 왜 기획되고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으니 말입니다.

 

요식업계에서 큰 성공을 거둔 사업가이자 요리사인 백종원이 다른 요리사들과 달리 대중적으로 널리 사랑을 받는 이유는 분명하게 존재합니다. 특별하게 잘생긴 외모도 아니고 말이 화려하지도 않습니다. 어찌 보면 조금 어눌해 보이기까지 한 그의 말투 속에는 진솔함이 있습니다. 예능을 위해 애쓰는 모습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백종원에게 대중들이 환호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였습니다.

 

윤상, 김구라, 박정철, 손호준이 함께 하는 '집밥 백선생'은 흥미로웠습니다. 백종원이 요리 선생님이 되어 요리 못하는 네 명에게 요리를 전수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첫 회라는 점에서 그들이 집에서 직접 음식을 차려 먹는 장면들과 함께 모여 입담을 늘어놓는 모습이 주가 되었습니다.

 

첫 회를 보면서 많은 이들은 김구라에 대해 비난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출연자 중 예능 경험이 가장 많고 노련한 김구라이지만 그의 행동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노골적으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너무 많은 말들을 강압적인 형식으로 취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이 불쾌하게 받아들일 정도였으니 말이지요.

 

방송을 하기 싫은데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의 방식 중 하나이기는 하지만 점점 과해지는 그의 성의 없어 보이는 불평불만 방송은 부담스럽기만 했습니다. 김구라가 비난을 받는 것과 달리, 다른 출연자들에 대한 반응은 호의적이었습니다.

 

대중음악 분야에서는 최고수 중 하나인 윤상이 기러기 아빠가 되어 홀로 집에서 음식을 해먹는 과정은 짠하기만 했습니다. 어설픔이 극에 달한 윤상이 어떻게 달라질까에 대한 관심 역시 커지는 이유입니다. 요리에 관심이 많다는 박정철의 엉뚱한 행동도 재미있었습니다. 자신 있게 요리에 나섰지만 혹평이 쏟아진 상황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그의 모습도 흥미로웠기 때문입니다.

 

시청자들이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것은 바로 손호준이었습니다. 이미 '삼시세끼'를 통해 큰 사랑을 받은 손호준은 이번 요리 프로그램에도 큰 활약을 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최강의 요리 솜씨로 시청자들을 환호하게 했던 차승원에게 요리를 배웠다는 손호준이었지만 문제는 이미 다 잊었다는 사실입니다.

등장하자마자 백 선생의 보조를 자연스럽게 하는 손호준은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연스럽게 요리하는 백선생 옆에서 보조하는 손호준의 활약은 그래서 기대가 큽니다. 잘생긴 손호준을 보자마자 순간 정지하듯 그를 계속 바라보던 백종원의 표정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분명 백종원을 위한 방송입니다. 마리텔에서 보여준 그의 진가를 적극적으로 가져와 새로운 방송을 만드는 만큼 백종원의 전성시대를 확실하게 보여줄 특급 방송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너무나 인간적인 그래서 더욱 돋보이는 백종원의 존재감은 첫 회 방송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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