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24. 07:13

김수현 프로듀사, 이번에도 모든 것은 김수현에서 시작해 김수현으로 끝났다

피디가 바뀐후 본격적인 러브라인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연하게도 이런 상황은 큰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엇갈리는 관계들이 펼쳐지며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해집니다. 어떤 관계로 구축될지 알 수는 없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진행 속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것은 김수현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별그대' 박지은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프로듀사'는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뚜겅이 열린 후 관심보다는 아쉬움이 더욱 컸습니다. 분명 시종일관 웃기는 장면이 등장하며 재미있게 해주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웃기는 장면만으로도 모든 것이 정리될 수 없다는 사실이 아쉽습니다. 

 

KBS 예능 피디가 된 백승찬의 좌충우돌 적응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선배 피디들인 라준모와 탁예진과 티격태격하는 관계와 최고의 가수인 신디까지 가세하며 이들의 관계는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준모와 예진은 서로만 인정하지 않을 뿐 둘은 이미 연인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신입 피디인 백승찬이 중간이 끼어들고, 신디까지 가세하며 다각적인 관계가 시작되었습니다. 

 

1, 2회와 달리, 3회 부터 본격적으로 바뀐 피디의 드라마로 진행되며 시청자들을 재미있게 해주었습니다. 색다른 방식의 접근이 시청자들에게 낯설게 다가온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존의 방식으로 돌아오며 시청자들에게는 보다 편안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러브라인이 구축되며 시청자들의 관심은 커진 듯합니다. 이런 과정 역시 철저하게 백승찬으로 등장한 김수현의 역할이 중요하게 다가왔습니다. 만약 이 드라마가 가장 늦게 합류했다는 김수현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 끔찍합니다. 말 그대로 김수현으로 시작해 김수현으로 끝난 드라마이기 때문입니다.

 

3회에서는 호떡을 둘러싼 흥미로운 이야기였습니다. 초보 예능 피디의 애환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백승찬. 가장 기초적인 일조차 하지 못하는 승찬은 예진에게 약점을 잡혀지요. 농익은 예진을 이기기 어려운 승찬은 조금씩 길들여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받아야 하는 차량 수리비를 한꺼번에 줄 수 없다며 용돈 주듯 주는 예진의 행도에 감사하다는 말을 하는 승찬의 모습은 귀엽기만 했습니다.

 

예진이 사오라는 호떡을 들고 신나게 뛰어가다 신디의 연락을 받고 그의 대기실로 향한 승찬의 이야기는 흥미로웠지요. 호떡을 둘러싸고 감정싸움이하는 승찬과 신디의 모습은 그저 알콩달콩할 정도였습니다. 그 상황에서 변 대표와 준모의 악연이 함께하며 술자리를 하게 된 승찬은 취해 예진을 찾아가지요. 사온 호떡을 주기 위해 찾은 상황은 이들의 묘한 관계로 이어지게 했지요.

 

술에 취해 막말에 가까운 솔직한 표현을 한 승찬으로 인해 시청자들은 방끗 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술국이 아닌 호떡으로 해장을 하던 승찬이 준모와 예진이 동거한다는 믿음에 그건 아니라고 설명하는 장면은 김수현의 농익은 연기를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설탕물 흘리지 말라는 예진의 말에 호떡을 쪽쪽 빠는 승찬의 모습과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입 속에 남은 호떡을 먹는 생뚱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김수현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느끼게 하는 과정들이었습니다. 4회에서는 예진과의 과정만이 아니라 신디와 급격하게 친근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구미호 같은 신디가 두 피디를 이용해 자신의 새로운 캐릭터를 예능에서 만들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지요. 그 과정에서 둘이 떨어져 다른 곳으로 가는 과정에서 달달한 러브라인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는 사실도 흥미로웠습니다.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결국은 김수현으로 시작해 김수현으로 이어지기만 합니다. 그만큼 김수현이 연기를 하고 있는 백승찬의 존재감만 더욱 명확해졌습니다. 

블랙홀 같은 김수현의 존재감은 4회 방송이 된 현재 '프로듀사'만으로 충분했습니다. 표정 연기 하나만으로도 시청자들을 환호하게 만드는 김수현이 왜 큰 인기를 얻을 수밖에 없는지 알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누구와 붙어도 케미가 만들어지는 김수현의 존재감이 다음 편을 기대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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