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27. 07:44

백상예술대상 수상자 파격적인 나영석 대상과 당연했던 박유천 신인상 수상

51회 백상예술대상이 끝났습니다. TV와 영화 전반을 모두에 걸쳐 시상식을 하는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은 예능 피디인 나영석이 차지했습니다. 예능피디가 대상을 차지하는 것은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 피디가 대단한 능력을 보였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대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은 못했기 때문입니다. 

탈만한 프로그램과 사람들이 수상자가 되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 속에서 박유천의 신인상 수상도 대단하게 다가옵니다. 지난 해 영화 '해무'로 데뷔해 모든 영화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았던 박유천은 백상예술대상까지 차지하며 그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 보여주었습니다.

 

영화와 TV 모두를 다루기 때문에 방대한 시상식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자사 프로그램 시상식이 아니라 지상파와 케이블. 그리고 영화까지 모든 것에 대한 포괄적 시상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지난 해 수많은 이들을 흥분하게 했던 최고의 드라마 '미생'은 시상식이 없었던 tvN의 현실상 상을 따로 받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보란 듯이 3개의 트로피를 받으며 한을 풀었습니다.

 

김원석 피디, 이성민, 임시완이 모두 수상자가 되며 지난 해 '미생'이 얼마나 큰 관심과 사랑, 그리고 완성도를 갖췄는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TV드라마 작품상에는 아직 종영되지 않은 '풍문으로 들었소'가 수상하며 대단한 위력을 다시 확인하게 했습니다. 고아성이 여자신인연기상을 받으며 대단함을 이어갔습니다.

 

"감사하다. 뜬금없는 상을 주셔서. 일단 정말 감사드리고. '삼시세끼' 때문에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추운 겨울 만재도에서 요리한다고 고생해준 차승원 씨, 옆에서 고기 잡는다고 고생한 유해진 씨, 그리고 호준이. 정선 빨리 가야한다고 하던 중 왔는데 tvN 공무원 서준이 형 이 영광 나누고 싶다. 물 빠질 때까지 같이 하고 싶다. 택연이, 광규 형님 감사하다"

 

"대상이니까 하고 싶은 말 하겠다. 예능은 대상 받으면 잘 안 된다는 징크스가 있는데. 제가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사람들이 얘기하지만, 사실 제가 만든 게 아니다. 후배들, 작가들, 스태프가 같이 만드는 프로그램"

 

파격이라는 표현이 적절하게 보이는 나영석 피디의 TV 대상 수상은 반가웠습니다. 이미 tvN에서 내놓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모두 큰 성공을 거뒀다는 점에서 그의 수상은 당연했기 때문입니다. 예능은 다른 장르에 비해 부족하다고 평가되던 상황에 나 피디의 대상 수상은 그만큼 예능의 위상이 커졌다는 의미입니다.

 

나 피디는 자신이 이런 대상을 수상한 것은 '삼시세끼' 때문에 받은 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만재도와 정선에서 이어지고 있는 '삼시세끼'의 흥겨움은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에서도 반가웠습니다. 다만 '꽃보다 할배'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사실은 아쉬웠습니다. 예능은 대상 받으면 안 된다는 징크스마저 깨버린 나영석 피디의 대상 수상은 반갑고 대단하기만 합니다.

 

"예전에 TV 드라마로도 상을 받았는데 첫 영화 '해무'로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심성보 감독님 오랜만에 봬서 좋았다. '해무'를 하기 참 잘 했다는 생각이 진심으로 진심을 담아 연기 하겠다"

 

신인상이기는 하지만 박유천의 수상은 유독 돋보였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 박유천이 영화 데뷔작으로 모든 신인상을 휩쓸었기 때문입니다. 드라마 연기자가 영화로 진출해 성공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더욱 아이돌 출신 연기자가 드라마만이 아니라 영화까지 섭렵하는 상황은 대단하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백상예술대상에서 '스물' 강하늘, '강남1970' 이민호, '쎄시봉' 조복래, '소셜포비아'의 변요한과 치열한 경합을 펼친 박유천이었지만, 수상자는 곧 박유천이었습니다. 그만큼 경쟁자자 없을 정도로 탁월한 연기력을 보여줬다는 사실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탈 사람은 탔고,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시상식이었습니다. 물론 작은 파격이라 불리는 나영석 피디의 대상 수상이 특별함으로 다가오지만, 이 역시 당연함으로 다가오는 결과이기도 합니다. 박유천의 신인상 싹쓸이는 아마도 더 이상 나올 수 없는 대기록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그의 백상예술대상 신인상 수상은 특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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