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2. 09:40

차유람 이지성 결혼 소식에 악플 폭주가 한심한 이유

당구 여신이라 불리는 차유람이 이지성 작가와 결혼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뜬금없어 보이는 결혼 소식은 이렇게 다시 우리 곁으로 찾아왔습니다. 큰 나이 차도 그들의 결혼을 바라보는 다른 하나의 시선을 만드는 이유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자신의 일이 아니면 우선 비난을 해도 된다는 심리는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당구를 위해 학교도 포기했던 차유람은 모태솔로로 유명하기도 했습니다. 방송을 통해서도 자신이 모태솔로라는 말을 직접 할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그런 그녀가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한다는 소식은 그래서 놀랍게 다가옵니다. 연애도 해보지 못한 그녀의 결혼 소식이기 때문입니다.

 

차유람과 이지성의 나이 차는 14살이라고 합니다. 누군가는 너무 과하다고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나이 차는 아무런 의미도 없음은 분명합니다. 나이 차가 아니라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서로를 믿을 수 있느냐는 신뢰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해 일반인과 연애를 시작했다고 밝힌 차유람은 그 첫 번째 연애 상대와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 사랑과 결혼을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인데 참 로맨틱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많은 사람을 만나봐야 한다고들 하지만 정말 좋은 사람이라면 그것이 운명이 될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차유람이 이지성 작가와 오는 6월20일 결혼한다"

"차유람과 이지성 작가가 6월20일, 차유람이 부모님과 함께 다니는 인천의 한 교회에서 결혼할 예정이다"

"그 때 밝혔던 남자친구와 이번에 결혼하는 것이다. 1년 정도 교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차유람 소속사 루브 이엔엠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그녀가 결혼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6월 20일 차유람과 부모가 다니는 인천의 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한다고 합니다. 차유람이 지난 2014년 tvN '로맨스가 더 필요해'에 출연해 비연예인 연상남과 교제 중이라며 모태 솔로에서 탈출했다고 밝힌 적이 있었는데 그 상대와 결혼한다고 합니다.  

 

1년 정도의 교제 시간을 가진 후 결혼을 결심한 이들에게 축복을 이야기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나이 차나 첫 사랑과 결혼이라는 이런 보이는 가치와 달리, 서로 사랑해서 하는 결혼에 축복은 너무나 당연한 반응이기 때문입니다. 차유람의 결혼 상대인 이지성 역시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를 통해 결혼 소식을 알렸습니다.

 

작가답게 긴 문장 안에 자신의 결혼과 관련한 과정 그리고 그녀를 만나고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일련의 내용들을 모두 드러냈습니다. '생각하는 인문학'을 통해 만난 둘은 첫 여행으로 인도 델리 빈민촌 학교라고 합니다. 그곳에서 본 차유람은 천사 그 자체라고도 했습니다.

 

책과 봉사, 그리고 같은 종교로 맺어진 이 둘의 운명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기도 할 겁니다. 가치관이 같은 사람들이 서로 사랑을 하는데 있어 나이와 사회적 신분 등은 무의미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그들의 결혼 소식에 비난을 쏟아내는 이들도 존재합니다.  

 

나이 차를 들어 비난을 하는 이들부터, 소소함까지 들춰내 이들의 결혼에 고춧가루를 뿌리기에 여념이 없는 이들의 행태는 한심할 정도입니다. 악플이 달리기 어려운 소식에도 악플을 양산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 측은해 보일 정도입니다. 자신은 얻지 못한 행복을 누군가가 얻었다는 것 하나로 이런 분노를 가감 없이 쏟아내는 모습은 스스로도 민망할 테니 말입니다. 한심한 악플보다는 그들의 삶을 축복하거나 그저 모른 척 있는 것이 그나마 민망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는 좋은 방법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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