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2. 11:30

유재석 JTBC MC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는 이유

국민MC 유재석이 지상파가 아닌 종편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지상파 방송 외에는 눈길을 주지 않았던 유재석이라는 점에서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다른 곳도 아닌 종편에서 신규 프로그램 MC를 맡게 되었다는 사실은 엄청난 파급력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종편이 만들어진 후 많은 이들이 종편 행을 선택했습니다. 당장 JTBC의 뉴스를 맡고 있는 손석희는 절대적인 가치로 다가옵니다. 다른 종편들과 달리, 극단적인 뉴스를 버리고 합리적인 방식을 택한 JTBC는 뉴스만이 아니라 예능에서도 지상파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지상파의 유능한 피디들이 대거 JTBC를 선택했습니다. 그 결과는 당연하게도 많은 이들에게 큰 관심을 받는 프로그램 제작으로 이어졌습니다. 지상파와 시청률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는 시대를 연 것은 역설적으로 지상파의 몰락이 가져 온 탈출 때문이었습니다.

 

JTBC는 '히든싱어''썰전''마녀사냥''비정상회담''유자식 상팔자''학교 다녀오겠습니다''냉장고를 부탁해' 등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많은 이들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탄탄한 기획과 연출로 젊은 시청 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의 성공은 유사한 프로그램들이 양산하는 이유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손석희 영입으로 인해 종편이라는 비난의 한계를 넘어선 JTBC는 드라마와 예능을 통해 가장 성공한 종편이 되었습니다. 다른 종편들이 여전히 정치적 한계로 인해 지지부진한 것과 달리, JTBC는 손석희로 인해 많은 이들의 부정적 시각을 거둬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유재석까지 가세하게 된다면 지상파 부럽지 않은 상황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유재석이 8월 방송 예정인 JTBC 신규 파일럿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나선다"

"오랜 인연이 있었던 윤현준 PD에 대한 의리와 믿음, 프로그램의 참신한 기획 등이 유재석의 JTBC행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JTBC 예능과 도전을 멈추지 않는 '국민 MC' 유재석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불러일으킬지 기대 된다"

6월2일 JTBC 측은 유재석이 자사 프로그램 MC를 맡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비지상파 방송에 유재석이 MC로 나서는 것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큰 이슈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장 유재석이 JTBC를 선택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포털 사이트가 들썩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재석이 JTBC의 신규 프로그램 진행자로 나선 이유는 그가 출연했던 프로그램 피디와의 인연 때문이라고 합니다. KBS '해피투게더-쟁반노래방' 시절부터 '해피투게더-프렌즈'를 함께한 윤현민PD가 JTBC로 자리를 옮기며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유재석이 함께 하게 된 셈입니다. 

오랜 인연과 믿음이 유재석을 JTBC에서 첫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는 이유가 되었다고 합니다. 유재석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다가옵니다. 자신과 함께 오랜 시간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제작진들과 함께 한다는 사실은 유재석에게는 중요했을 듯하니 말입니다.  

 

문제는 여전히 종편에 대한 반감이 크다는 사실입니다. JTBC가 기존 종편에 대한 반감을 피해가고 있기는 하지만 종편에 대한 두드러기 현상은 여전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재석의 JTBC 행은 대단한 도전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빌미로 그를 비난하는 이들도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대가 되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JTBC가 그동안 색다른 프로그램들로 현재의 예능 시청자들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됩니다. 어떤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낼지 알 수는 없지만 탄탄한 기획력을 갖춘 제작진들과 국민 MC인 유재석의 만남은 기대감을 극대화해주기 때문입니다.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지만 그래도 기대감이 큰 것은 그가 유재석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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