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8. 07:15

복면가왕 날벼락 조장혁vs클레오파트라 김연우 세기의 대결 반칙이다

조장혁과 백청강이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과 울림을 전해주었습니다. 어쩜 이렇게 대단한 존재들이 있었는지 새삼 깨닫게 해주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여자로 변신하고 나와 탁월한 노래 실력을 보여주었던 백청강의 깜짝 쇼는 모두를 경악하게 했습니다. 

 

절대 고수 중 하나로 구분되는 조장혁이 실제 복면을 쓰고 등장했다는 사실도 충격이었습니다. 이미 기존에 조장혁은 출연했습니다. 직접 출연을 하지는 않았지만 연예인 심사위원들은 노래 잘하는 남자 출연자들을 조장혁이라고 지명하는 경우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조장혁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그가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그동안 활동을 하지 않고 있던 실력자 중 최고는 누구일까 하는 생각이 만든 답이 바로 조장혁이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 첫 등장부터 많은 이들은 조장혁이 아닐까 하는 이야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김연우를 이길 수도 있겠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오늘 방송에서 복면을 벗은 인물들 중 흥미로운 존재들이 많았습니다. 쌍다이아가 틴탑의 천지라는 사실은 충격이었습니다. 물론 워낙 뛰어난 아이돌들이 출연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역시. 라는 생각이 들기기는 했지만 틴탑의 천지가 나올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의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복면을 쓰고 노래를 부르는 천지의 모습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틴탑은 없었습니다. 보이그룹 속 천지로만 알고 있었던 그는 사라지고 노래 잘하는 청년이 존재했다는 것만으로도 '복면가왕'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이 프로그램이 아니라면 천지의 새로운 발견을 보기는 어려웠을 테니 말입니다. 

 

아이돌의 재발견 못지않은 충격은 바이브 사단의 일원인 임세준이었습니다. '모기향 필 무렵'이라는 이름을 하고 복면을 쓰고 등장했던 임세준은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을 완벽하게 재해석해 불러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으니 말이지요. 안타까웠던 것은 그 상대가 조장혁이었다는 슬픈 운명이 문제였습니다.


신용재와 함께 실용음악과를 나왔고 그의 '가수가 된 이유'의 작곡가이기도 한 임세준은 가수로서도 활동하지만 외모지상주의는 그를 제대로 받아주지 못했습니다. 어쩔 수 없는 편견들이 가득한 세상에서 복면을 쓰고 진짜 노래란 무엇인지 보여준 임세준의 활약 역시 대단했습니다.

 

여자라고만 생각했던 미스터리 도장신부가 복면을 벗자 사실은 남자였다는 것은 충격이었습니다. 모두를 속인 복면 속의 주인공은 바로 '위대한 탄생' 초대 우승자인 백청강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도 가성을 사용해 놀라운 실력을 보여준 인물이기도 했습니다. 우승 후 잠시 활동을 하기는 했지만 어느새 대중들 사이에서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직장암 판정을 받아 수술을 해야 했던 백청강은 이렇게 모두를 놀라게 만들며 등장했습니다. 대단하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로 탁월한 노래 솜씨를 보여준 백청강은 여전히 뛰어났습니다. 모두를 속일 정도로 남자와 여자를 뛰어넘는 엄청난 목소리를 지닌 그가 보다 왕성하게 활동해주기를 바랍니다.  

 

최종적으로 가왕 자리를 두고 대결을 벌인 존재는 조장혁이었습니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모두를 경악시킨 가창력을 보여준 그는 모두가 알고 있지만 시침떼고 대단한 실력을 보여주는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김연우와 대결을 한다는 사실 자체가 큰 관심이었습니다.

 

조장혁이 멋진 노래로 선공을 하자 거들먹거리는 듯한 포즈로 등장해 클레오파트라는 율동까지 보여주며 뛰어난 가창력으로 모두를 경악시키는 모습은 반칙이었습니다. 노래가 끝난 후 심사위원들부터 시작해 '앵콜'을 외치는 모습은 대단함으로 다가왔습니다.

 

공연무대가 아닌 경연장에서 '앵콜'이 나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노래를 더 불러주기를 원할 정도로 클레오파트라는 대단함 그 이상으로 다가왔습니다. 말도 안 되는 대단한 가창력으로 상대만이 아니라 평가를 해야만 하는 심사위원들마저 행복하게 해주는 그는 정말 반칙입니다.  

 

절대 강자인 조장혁마저 허무하게 무너트린 김연우라고 모두가 믿는 클레오파트라는 스스로 가왕의 자리를 물러서지 않는 한 영원히 그 자리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나가수'에 출연했었던 역대급 가수들이 나오지 않는 한 기본적으로 그의 만행을 멈추게 할 수 없다는 점에서 클레오파트라가 버티고 있는 '복면가왕' 출연자들은 우승은 꿈꾸기도 어려울 듯합니다.

 

성별을 넘나드는 복면의 힘과 숨겨진 실력자를 다시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는 것도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조장혁과 김연우가 노래로 대결을 벌였다는 것만으로도 '복면가왕'은 위대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조장혁과 김연우의 대결은 말 그대로 반칙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은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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