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19. 07:44

손석희 지드래곤 논란과 억측사이 드러난 지디 존재감

빅뱅의 지디가 손석희의 뉴스룸에 출연했습니다. 천하의 지디도 손석희 앞에서는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15분 동안 진행된 뉴스룸 속에서 지디는 당당했고, 다양한 질문들 속에서 오히려 그의 존재감이 더욱 강력해졌다는 사실입니다. 손석희의 날카로운 질문들 속에서 지디는 당당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시 미술관에 진출한 지디와 빅뱅의 리더인 지디, 그리고 자연인 권재용으로서 군대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들이 15분 동안 이어지며 흥미로움을 자아냈습니다. 성공한 아이돌인 그의 현재와 과거, 그리고 미래를 보게 만든 '손석희의 뉴스룸'은 자연스럽게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누군가는 손석희가 오늘은 봐주면서 인터뷰를 했다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만큼 지디가 오늘 방송을 잘 했다는 의미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지디 자체가 싫은 이들에게는 그의 어떤 이야기라도 부정적일 수밖에는 없을 겁니다. 그리고 과거의 다양한 사건사고들을 들추지 않은 것에 대해 비난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지디는 여전히 강력한 존재라는 사실입니다.

 

미술관으로 간 지디에 대해 논란이 많다는 점에서 지디의 입장을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지디는 담담하게 어렸을 적부터 관심이 많았고, 뮤비나 패션이라든지 관심이 많아 미에 대한 환상이 컸다고 밝혔습니다. 미술로 포장한 거대한 상품이며 연예 기획사 전략에 공공미술관이 동원됐다는 식의 비난에 대해서도 당당했습니다.  

 

지디의 미술관 진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들에 대해 그는 "시작이라 그런 것 같아요"라는 말로 정리했습니다. 소녀팬들이 몰려온들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주장에서 그들이 하고자 하는 말은 지디를 보기 위함이지 미술을 보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확고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디를 통해 현대 미술이란 무엇인지 고민할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아이돌의 영향력은 단순히 그 아이돌에 대한 집착만이 아니라 그가 지향하는 것들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논란들은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당연하게 나올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지디는 밝혔습니다. 음악을 할 때도 그렇고 논란은 어떻게 보년 또 좋은 작용을 한다고 생각한다는 지디는 당당했습니다. 자신의 작품에 대한 설명이나 마이클 스코긴스의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 등 미술에 무지한 아이돌의 도발 정도로 폄하하기에는 아쉬움이 크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음악도 그렇지만 미술 역시 그저 아이돌이라는 이름으로 폄하되어야 하는 대상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미술이라는 것이 미대를 나온 이들의 전유물이라는 아집은 버려야 할 테니 말입니다. 미술 역시 실력으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그저 지디가 서울시 미술관에서 작품전을 한다는 사실만으로 비난을 해서는 안 될 겁니다. 

 

대중음악가로서 상업성에 대한 질문 역시 지디는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단순하게 상업적이라는 것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상업적인 모든 것이 나쁘다고 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상업성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에서 그저 상업적이라는 이유로 배척당하고 비난을 받는 것은 이율배반적이기 때문입니다. 

 

앨범을 내는 방식이 독특하다는 질문에도 3년 동안 빅뱅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하지 않아 보다 많은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매달 2곡씩을 발표하며 긴 시간동안 팬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지디의 발언 속에는 당당함이 존재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자신들의 음악은 사랑받을 것이라는 확신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자신감이기 때문입니다. 

 

뚜렷한 근거는 없지만 자신감은 있다는 지디는 당당했습니다. 엑소나 샤이니의 차별점이 무엇이냐는 도발적인 질문에 지디는 망설임 없이 "직접 노래를 만든다"는 것을 꼽았습니다. 이런 지디의 발언에 엑소나 샤이니 팬들이 화내지 않을까라는 질문 역시 사실이니까 어쩔 수 없다는 말로 정리했습니다. 비난을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그 당당함이 흐트러지지 않는 것은 어쩌면 지디의 매력인지도 모릅니다. 

 

직접 곡을 만든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보인 지디 역시 5년, 10년 후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명확하게 10년 후 자신의 모습이 어떨 것이라는 명확함은 없지만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지디는 군대 역시 갈 때 되면 가겠다는 말로 정리했습니다. 

 

"군대 다녀오셔도 그 감성을 잃지 않으시길 바라겠습니다"라는 손석희의 마지막 당부의 말에 지디 역시 그게 자신의 가장 큰 고민이라는 말로 정리했습니다. 군대는 당연히 때가 되면 가는 것이고, 제대 후 지디 자신의 모습이 어떨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상당히 많아 보였습니다.

 

미술관으로 간 아이돌에 대한 비난 여론 속에서도 그는 당당하게 첫 발걸음을 뗐습니다. 그게 여전히 부족해 보이지만 처음 음악을 만들어 팬들과 만났을 때와 비슷하게 그는 미술 역시 그런 도전일 뿐이었습니다. 다양한 것들을 접하고 시도하는 것 역시 10년 후 자신을 위한 도전이라는 점에서 지디의 이런 모습은 보기 좋았습니다.

손석희와 만나는 연예인들의 공통점은 존경입니다. 지디라고 다르지 않았고, 처음 긴장하는 모습과 달리, 이내 담담하게 자신의 마음 속 이야기를 털어 놓으며 지디의 존재감은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질문들 속에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는 지디의 존재감은 '손석희의 뉴스룸'에서도 빛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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